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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갑사 신흥암을 둘러보다

아진돌 2022. 2. 6. 20:00

2022년 2월 5일 계룡산 산행을 하면서 갑사로 내려가는 길에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27(계룡면 중장리 산 47-40)에 있는 신흥암(新興庵)을 둘러보았다. 신흥암은 갑사의 산내암자로 수정봉 아래에 있다. 그동안 계룡산 산행을 하면서 지나치기만 하였는데 오늘은 지인의 안내로 자세히 둘러보게 되었다. 갑사에서 금잔디 고개로 넘어가는 등산로 외에도 갑사에서 신흥암까지 차가 오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너무 가파른 길이라 직접 차를 몰고 올라갈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 비해 많은 건물들이 지어져 있었다. 현판은 없으나 불상을 모시지 않은 적멸보궁 뒤로는 자연석으로 되어 있는 사리탑인 천진보탑이 보인다. 산신각 옆으로 올라가면 천진보탑을 만난다. 천진보탑은 인공으로 만든 탑이 아니고 탑모양을 한 자연바위이다. 전설에 따르면 사천왕 가운데 북방을 담당하는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 부처의 사리를 계룡산에 보내 이 천연 석탑 안에 사리를 넣었다고 한다. 안내판에 따르면 아도화상이 이 사리를 발견하고서 천진보탑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천진보탑의 안내판을 보면서 불가사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종교와 미신의 차이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