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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목아 박물관을 관람하다.

아진돌 2022. 5. 5. 17:04

2022년 5월 1일(일)에 여주 신륵사를 참배한 후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이문안길 21에 있는 불교박물관인 목아박물관을 다녀왔다. 목아(木芽)는 “죽은 나무에 싹을 틔어 새 생명을 불어넣다”는 뜻으로 1970년대에 오녹원 큰스님께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박찬수 선생께 지어주신 호이다. 요즘은 목아 박찬수(1948〜 ) 선생은 작품활동에만 전념하고 계시고 박물관은 아드님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목아 박물관은 야외조각공원과 지하 1층, 지상 3층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관에는 불상, 불화, 불교 목공예품 등의 유물과 더불어 목아 박찬수 관장의 불교 목조각과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야외 조각공원에는 미륵삼존대불, 비로자나불, 백의관음, 삼층석탑 등이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 출입문으로 사용하던 맞이문은 폐쇄되어 있었고 옆의 석주문을 통해 입장할 수 있었다. 마침 2층에서는 “설(設)설(說)설(渫?)”이라는 전시명으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목아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oka.or.kr/)와 리플렛에 게시된 소개글에 따르면, 목아박물관은 1989년 우리나라 전통 목조각 및 불교미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세워졌으며, 1992년 문화관광부 제28호로 등록된 전문사립박물관이다. 본관에 사용된 붉은 벽돌은 서울대 문리대 건물에 쓰였던 것을 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중앙 앞쪽과 좌·우로 원추형 계단을 두어 불교의 불·법·승 삼보를 형상화 시켰고, 전체적인 조형은 인도의 석굴 사원을 모방하여 불교의 현대화와 전통과의 조화를 꾀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실내 전시실과 야외 전시장에서 많은 불교 전시품들을 보면서 마음의 평온을 얻었고 힐링이 되는 하루였다. 큰말씀의집에서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박물관을 나왔다. 인연이 되면 다음에 또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