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행복찾아 가본곳

대통령실 앞의 용산공원을 둘러보다.

아진돌 2022. 6. 25. 12:06

2022년 6월 15일에 대통령 집무실 앞의 용산공원에 다녀왔다. 2022년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되었다. 마침 청와대 예약을 마치고 용산공원을 예약했는데 당첨되어 다녀왔다. 용산공원 조성을 앞두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약 10일간 한시적으로 공개하며 이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재개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말에 서울로 전학을 가서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살았던 동네를 정말 오랜만에 와보게 되었다. 예전에 일본식 건물로 지어져 있던 용산우체국 건물은 헐리고 새로운 건물이 서 있었다. 미8군 게이트로 들어가는 길만 옛길이고 주변이 모두 개벽이 된 상태이다. 예전에 초등학교에서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미8군 담벼락 옆으로 나 있던 골목길을 따라 걸어서 용산시장 쪽으로 가던 길도 흔적이 없었다. 추억만 새록새록 났다.

 

개방된 용산공원 입구에서는 대통령 경호실에서 검색이 삼엄하다. 차량 키와 함께 열쇠 걸이에 걸려 있던 아주 작은 스위스 나이프 킷트도 맡겨야 했고 가지고 갔던 물을 마셔보라고 해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는 검문 검색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국외로 나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때와 비슷하다. 정문에서부터 해설사가 관람객들에게 미8군 시설에 관해 설명해주며 대통령 집무실이 보이는 곳까지 안내해 주었다.

 

대통령 집무실 건물 바로 앞까지 가볼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어서 다시 검문 검색을 받고 대통령 집무실 건물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었다. 헬기와 경호차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카메라는 반입이 안 되고 핸드폰으로만 촬영이 가능했다. 관람객들은 국립박물관 북문 쪽으로도 갈 수 있었지만 나는 입구에 작은 스위스 나이프 등을 찾아야 해서 입구로 돌아왔다. 구내를 돌면서 관람객을 태워주는 골프장 전동 카트를 타고 돌아왔다. 모든 관람과 카트는 무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