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5일 고등학교 동기생 15명과 함께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산 69에 있는 추암 촛대바위를 구경하였다. 방송으로 보내주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나오는 곳이라 그 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둘러 보았다. 증산해수욕장에서부터 걸어서 추암해수욕장을 지나 추암해변의 촛대바위를 구경하였다. 나에게는 촛대바위보다도 해암정 옆의 바위들의 모습이 휠씬 더 멋있어 보였다. 바위들이 산을 이루고 있어서 바위산이라고도 하고 석림이라고도 한다. 바다가 만들어낸 괴암들의 모습에 넋을 잃을 것 같았다. 출렁다리 쪽으로 가면서 바라보는 해변의 바위들과 촛대 바위가 정말 멋지다. 출렁다리를 지나 전망대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이 길은 해파랑길 33코스이기도 하였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과 카메라 사진들을 그대로 올린다.
다음(Daum) 백과사전에 올라와 있는 촛대바위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 어부에게는 정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정실이 얼굴이 밉상이었는지, 마음이 고약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부는 첩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첩이 천하일색이라, 정실의 시기를 사고 말았고, 밥만 먹으면 처첩이 서로 아웅다웅 싸우는데, 종래는 하늘도 그 꼴을 보지 못하고, 그 두 여인을 데리고 갔단다. 그러자 홀로 남은 어부는 하늘로 가버린 두 여인을 그리며 그 바닷가 그 자리에 하염없이 서 있다가 망부석처럼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지금의 촛대바위라고 한다고 한다. 지금의 촛대바위 자리에 원래는 돌기둥이 세 개가 있었다. 그런데 작은 기둥 2개가 벼락을 맞아서 부러졌는데, 그것을 두고 민가에서 야담으로 꾸민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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