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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강릉대도호부관아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2. 9. 2. 20:59

2022년 8월 28일 강원 강릉시 임영로131번길 6(용강동)에 잇는 강릉대도호부 관아를 둘러보았다. 주심포 맞배지붕에 배흘림기둥으로 지어진 국보 제51호 객사문을 보기 위해 들렀으나, 관아의 규모를 보고 놀랐다. 관아의 크기가 궁궐처럼 크다고 놀라는 모습을 보며 관리소에 계신 분이 일제강점기에 훼손되기 전에는 남쪽에 나있는 큰길 건너까지도 관아였다고 알려 주셨다. 일제강점기 때 많이 훼손되었다가 최근에 복원하고 있다고 한다.
 
문화재청의 국가문화유산포털에 게시된 소개 자료에 따르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의 관리들이 강릉에 내려오면 머물던 건물터이다.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고려 태조 19년(936)에 세워져, 83칸의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객사문(국보)만 남아 있다. 객사문은 고려시대 건축물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몇 안되는 건물 가운데 하나로, 공민왕이 쓴 ‘임영관(臨瀛舘)’이란 현판이 걸려 있었다.
 
실제로 둘러본 바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자료가 너무 오래되었고 부정확한 듯하다. 지금은 많은 건물들이 복원되어 있었다. 관아의 정문인 아문과 중문, 동헌이 있고 예전에 객사문으로 불리던 임영관 삼문 뒤로 중대청이 있다. 동쪽의 동대청과 서쪽의 서헌과 맞닿아 있는 전대청이 있다. 앞에서 객사문에 있었다는 임영관 편액은 전대청에 걸려 있다. 현재 전대청에 결려 있는 편액은 1970년대에 다시 모사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강릉 임영관으로 불리다가 2014년 11월 27일 고시에 의거 강릉대도호부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