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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3. 2. 6. 19:29

202325()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4구간(포항 구간) 14코스를 걷고 종점인 해맞이공원을 둘러보았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36에 있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관광지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많은 관광객들이 광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특히 상생의 손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되어 있는 두개의 손 모양 조형물이 랜드마크이다. 호미곶 해맞이축전을 기리는 상징물로서 육지에선 왼손, 바다에선 오른손이 마주보며 새 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이라고 한다바다에 설치되어 있는 오른손 손가락마다 갈매기가 앉아 있는 사진은 유명하다. 왼손은 육지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데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 것도 재미있는 점이다.

 

 

포항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에 따르면, 호미곶은 원래 생김새가 말갈기와 같다 하여 장기곶으로 불렸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8년 이후에는 장기갑(長鬐岬)으로 불리다가 1995년 장기곶(長鬐串)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다 200112호랑이 꼬리라는 뜻의 호미곶(虎尾串)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바꾸었다고 한다.

 

호미곶의 해맞이광장은 새 천년 한민족 해맞이 축전 개최 장소로 만여평의 부지에 기념조형물, 성화대, 불씨함, 연오랑세오녀상, 공연장 등이 건립되어 있다. 광장 진입로에 조성된 유채꽃 단지에는 매년 4~5월경에 유채꽃이 만개한다. 이곳 광장의 기념조형물인 상생의 손은 청동 소재로 바다와 육지에 각각 설치하여 마주 보는 형상으로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고 있으며, 변산반도에서 가져온 20세기의 마지막 햇빛, 날짜 변경선에 위치한 피지섬과 이곳 호미곶 새천년 첫 햇빛 등이 합화, 안치된 성화대의 불씨함이 있다.

 

상생의 손은 새 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199912월에 완공되었으며, 국가 행사인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기리는 상징물이다. 바다를 등지고 볼 때 광장의 왼쪽에는 연오랑세오녀상이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즉위 4년 정유에 동해가에 연오랑 세오녀라는 부부가 살았다고 한다. 이들은 우리 고장의 해와 달 설화의 주인공이며, 금슬 좋은 부부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오랑세오녀가 서로 마주 보는 형상의 조각이 해맞이 광장에 설치되어 있다.

 

햇빛채화기는 새천년준비위원회가 과학기술부 Sun-Shine 21팀과 공동 기획하고 선문대학교 차세대 반도체연구소에 의뢰하여 제작한 4개의 채화기 중 하나이다. 반도체가 내장된 고감도 센서가 해넘이·해돋이 때 미세한 햇빛의 적외선을 감지하여, 이를 열로 변환시키는 세계 최초의 햇빛 채화기이다.

 

불씨함은 새천년준비위원회는 변산반도에서 채화된 마직막 불씨와 독도 해상과 포항 호미곶에서 채화한 시작의 불씨’, 날짜 변경 선이 통과하는 남태평양 피지에서 채화한 지구의 불씨를 합화(合火) 영원의 불씨를 이곳 해맞이 광장 불씨함에 보관하고 있다.

 

광장 오른쪽에 있는 전국 최대의 가마솥은 지름 3.3m, 깊이 1.2m, 둘레 10.3m로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행사 관광객들에게 새해 아침 떡국 대접을 위해 특수 제작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솥이다. 떡국을 끓이는데 사용하는 연료는 장작 8톤 정도로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다.(출처 : 포항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s://www.pohang.go.kr/phtour/index.do 호미곶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