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2일에 한밭문화원을 따라 나주 탐방 여행을 가서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13-10(금계동 33-1)에 있는 나주목사 내아(內衙)인 금학헌(琴鶴軒)을 둘러 보았다. 목사내아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은 조선시대 나주목사가 기거하던 살림집으로 상류 주택의 안채와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군수 관사로 사용하면서 원형이 변형되었으나, 최근에 모두 충실하게 복원하였다고 한다.
문화재청의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금학헌은 목사가 업무를 처리하던 동헌의 정문이었던 정수루에서 서쪽으로 약 65m 떨어진 곳에 있다. 언제 지었는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고, 다만 대문 옆에 있는 문간채를 고종 29년(1892)에 만든 것으로 보아 살림집 역시 19세기에 지은 건물로 여긴다. 앞쪽에 퇴칸을 둔 ㄷ자형 집으로 앞면 3칸 규모이며, 현재 본채와 문간채만 남아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내아 뜰에는 벼락 맞은 팽나무 고목이 있고, 툇간 옆에는 벚나무가 있다. 봄철에 벚꽃이 피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나주목사내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내부 정비로 2023년 2월 20일부터 4월 1일까지는 휴관이라고 한다. 2017년 4월 4일에 방문했을 때는 만발한 벚꽃을 볼 수 있었으니, 내부 정비가 완료된 4월 ㅂ일 이후에 방문하면 벚꽃과 아담한 내아 건물의 조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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