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5구간(영덕 구간) 21코스(영덕 해맞이공원-경정해변)
o 일 자: 2023년 5월 21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개요: 영덕해맞이공원↔1.9km↔오보해변↔5.2km↔경정해변
(21코스는 영덕해맞이공원↔축산항까지 이지만 오늘은 경정해변에서 마친다)
o 영덕해맞이공원/2007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선정 기념비(13:00) -> 약속바위 전망대/약속바위(13:07) -> 해안탐방로/정자(13:22) -> 기 받기 좋은곳(13:33) -> 대탄리/대탄항(13:46) -> 해안도로 -> 오보교(13:58) -> 오보해변(14:01) -> 노물리 숭제당(14:09) -> 노물항/월월이청청 조형물(14:13) -> 해변길 -> 촛대바위(14:29) -> 맨발 몽돌길 안내석(14:44) -> 맨발 황톳길(14:45) -> 석리항/석동 방파제/따개비 마을(15:07) -> 보초병 조형물(15:18) -> 선바위/선바위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15:30) ->오매 향나무(15:31) -> 경정1리마을회관/경정항(15:52)
□ 트레킹 후기
2023년 5월 21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5구간(영덕 구간) 21코스를 다녀왔다. 21코스는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오보해변, 경정해변을 거쳐 축산항까지 걷는 코스이나, 오늘은 20코스 영덕환경자원관리센터 입구 삼거리에서 해맞이공원을 걸은 후 21코스를 시작하여 해맞이공원에서 경정해변까지만 걸었다. 21코스 후반부는 "해파랑길 21코스(경정해변-축산항)를 다녀오다"로 포스팅한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21코스 시작점인 영덕대게로에서 대게 조형물 아치가 세워져 있는 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가면 맨 먼저 약속바위를 만난다. 마치 어느 조각가가 조각해 놓은 것 같은 약속바위를 구경하고 해변길을 따라 걷는다. 데크길이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기(氣) 받기 좋은 곳이라는 곳에서 잠시 쉬어 기를 받은 후 걷다 보면 대탄리에 도착한다.
대탄항에서 잠시 해안도로를 따라 걸은 후 오보교를 지나 오보해변에 도착한다. 노물리 숭제당을 보고 월월이청청(月月而淸淸)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노물리항을 지나 다시 해변길로 올라간다. 해변가에 설치되어 있는 아름다운 데크길을 걸으며 여러 모양의 바위들의 이름을 지어보는 것도 좋다. 촛대바위는 이미 지어진 이름이고, 거북이 모양, 오징어 모양 바위 등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을 보며 이름을 지어본다.
해파랑길 21코스는 영덕군에서 조성한 영덕 블루로드 구간으로 맨발 몽돌길과 맨발 황톳길도 있다. 집들이 해안 절벽에 따개비처럼 붙어있다고 하여 지어진 따개비 마을 직전에는 데크길이 차단되어 있었다. 영덕대게로 큰길에서 해변으로 내려와 잠깐 해변 쪽으로 몇 발자국 되돌아가서 따개비마을 조형물과 동네 신당인 신명각(神明閣)도 놓치지 말고 봐야 한다. 이곳에는 블루로드 스탬프 찍는 곳이 있어서 나도 해파랑길 패스포트에 블로로드 스탬프를 찍어 보았다.
공중화장실 앞을 지나 다시 해변길로 올라가서 걷다 보면 초소근무를 하는 군인을 조각한 작품명 ‘군인’이라는 조형물을 만난다. 밝게 웃는 모습이 정겹다. 해변을 따라 계속 걸으면 경정3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커다란 자연석 선돌을 만난다. 해파랑길 시그널이 매여져 있는 선돌 옆으로 자란 소나무가 신기하다.
이곳은 경정3리 오매(烏梅) 마을이다. 높은 언덕에는 500년 된 한 그루 향나무가 언덕을 덮고 있는 오매향나무가 있다. 처음 안내판을 보고는 오매향 나무로 읽어서 오매향이라는 나무가 무엇일까 잠시 궁금했는데, 설명을 읽고 보니 오매 마을에 있는 향나무를 말하는 것이었다.
한번 더 해변길을 따라 걸으면 경정1리 마을의 경정해변에 닿는다. 오늘은 여기서 트레킹을 마치기로 하였다. 그동안 해파랑길을 걷다 보면 동네 이름이 남쪽부터 3리, 2리, 1리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남쪽의 경정3리외 북쪽의 경정2리 사이 중간에 경정1리가 자리 잡고 있다.
이번 21코스는 멋진 해변길을 주로 걷는 코스라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코스이고, 무엇보다도 야외 자연사박물관을 걷는 것과 같은 코스이다. 지질공원의 일부로 다양한 종류의 바위들과 차돌이 박혀 있는 바위들을 볼 수 있고, 해변에서만 자라는 다양한 염생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갯메꽃과 갯완두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갯까치수영, 모래지치, 도깨비고비, 큰엉겅퀴 등 많은 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 실력으로는 도저히 동정(同定)을 못했고 대전한겨레산악회 샘터님께서 알려주신 노간주비짜루(Asprargus rigidulus Nakai)도 담았다.
'코리아 둘레길 > 해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파랑길 22코스(축산항-괴시민속마을)를 다녀오다. (0) | 2023.06.08 |
---|---|
해파랑길 21코스(경정해변-축산항)를 다녀오다. (0) | 2023.06.08 |
해파랑길 20코스(영덕환경자원관리센터 입구-영덕 해맞이공원)를 다녀오다. (0) | 2023.05.28 |
해파랑길 20코스(강구항-고불봉-영덕환경자원관리센터 입구 삼거리)를 다녀오다. (0) | 2023.05.13 |
해파랑길 19코스(구계항-강구항)를 다녀오다. (0) | 2023.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