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26코스(수산교-죽변항 입구)를 다녀오다.

아진돌 2023. 9. 5. 20:52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 26코스(수산교-연호공원-죽변항 입구)

   o 일 자: 2023년 9월 3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개요

      - 수산교 ↔1.2km↔ 왕피천공원 ↔4.6km↔ 연호공원 ↔1.2km↔ 봉평해변 ↔6.9km↔ 죽변항 입구

 

   o 트레킹 개요

      - 수산교(11:40) -> 왕피천공원 입구(11:46) -> 왕피천공원의 각종 조형물 구경 후 아쿠아리움 뒤편 주차장으로 나옴(12:06) -> 염전해변 캠핑장(12:11) -> 남대천 울진 은어다리(12:32) -> 은어다리 건너 좌회전/남대천 둑방길(12:36) -> 소나무 밑 데크길(12:53) -> 리치빌이 보이는 길(13:00) -> 연호공원(13:07) -> 연호정/월연정/어락교(13:17) -> 울진과학체험관/전투기 전시장(13:21) -> 연호전 북쪽 호변에서 좌회전(13:26) -> 7번국도(동해대로) 굴다리(13:31) -> 대나리항(13:45) ->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그림(13:52) -> 울진산불 피해지역(13:57) -> 양정항(14:05) -> 곡해교(14:17) -> 관동팔경 녹색경관길(14:25) -> 골장항(14:34) -> 봉평해수욕장(14:55) ->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해파랑길에서 벗어남)(15:00)/전시관과 야외 전시물 구경하고 복귀(15:35) -> 봉평마을 신당(15:40) -> 죽변 대나무와 대게 조형물(15:41) -> 죽변항 입구/죽변 시외버스 정류장(15:55)

o 27코스 스탬프 찍는 곳: 죽변항 남쪽 ‘죽변 시외버스 정류장’ 공중화장실 옆

 

□ 트레킹 후기

2023년 9월 3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의 26코스를 다녀왔다. 26코스는 수산교에서 죽변 등대가 우측으로 보이는 죽변항 입구에 있는 주변항 시외버스 정류장까지 약 14km를 걷는 코스다. 대나무와 대게 조형물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약 200미터를 들어 가서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에 들려 신라 법흥왕 때 만든 신라비와 야외에 전시되고 있는 광개토대왕비 모형비 등을 둘러보느라 약 30분 정도 더 소요되었다. 울진 시외버스 정류장에 있는 27코스 스탬프를 찍고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는 죽변항까지 좀더 걸었다. 도중에 천연기념물인 후정리 향나무 군을 구경하였다.

 

이번 26코스는 왕피천, 왕피천공원, 남대천 은어다리, 연호공원 등 관광명소 등이 많다. 왕피천공원은 두해 전까지만 해도 울진 엑스포 공원으로 불리던 공원으로 소나무 숲을 걸으며 각종 조형물들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곳에서 망양정 해맞이 공원까지 운항하던 울진 케이블카가 휴업중이라 아쉬웠다. 그래도 승강장이 있는 주차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다. 단체로 움직이는 산악회 스케줄 때문에 아쿠리움을 들어가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아쿠아리움 뒤편 주차장을 나와 큰 길로 접어들면 염전해변 길이다. 염전해변에는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조금 지나면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은어다리를 건넌다. 두 마리의 대형 은어 조형물로 만들어진 멋진 다리를 건넌다. 은어다리는 야간 조명이 들어 올 때 더욱 아름다운 다리라고 한다. 어느 블로그에 게시된 글처럼 “은어를 먹어보았지만, 은어에 막히는 것은 처음이네.”라며 은어 입 속으로 들어가 남대천을 건너간다. 은어다리 난간에는 물고기와 별모양의 악세사리에 소원을 적어 걸어놓은 것들이 많이 있었다. 은어다리를 건너면 좌회전하여 남대천 둑방길을 걷는다. 노랑코스코스가 만발해 있었다. 남대천 둑방길에는 천변 소나무 밑으로 데크길도 설치되어 있다.

 

남대천 둑방길을 지나 동네길을 지나고 나면 연꽃이 있는 연호공원을 만난다. 연호정과 호수 가운데 있는 월연정(月連亭)과 월연정을 잇는 인도교인 어락교(魚樂橋)를 둘러 보았다. 커다란 연꽃은 띄엄뜨엄 몇 송이가 피어 있지만 많은 연밥송이들이 열려 있었다.

 

연호공원을 지나 7번국도(동해대로)를 지하도로 통과한 후 연지3리 고개를 넘으면 다시 해변길이다. 해변길에는 생텍쥐페리(Saint-Exupery)의 어린왕자(Le Petit Prince)를 모티브로 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왼쪽으로는 2022년 3월에 일어난 울진 산불로 타버린 소나무들을 보면서 걷게 된다. 집 근처로 몰려드는 산불을 동네사람들이 합심하여 경운기 펌프 등으로 계속 물을 뿌린 덕택에 주택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는 주민의 말씀을 들었다. 얼마나 놀랐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죽변항이 보이는 봉평해수욕장을 지나 해파랑길을 벗어났다는 두루누비의 경고음을 벗 삼아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을 둘러 보았다. 국보 및 보물급 주요 비석들을 실물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는 야외비석공원에서 광개토왕릉비를 보고, 전시관에 들러 신라비 실물을 보고 리플렛을 받아 왔다.

 

해파랑길을 걸으며 만난 왕피천공원, 연호공원,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등을 별도로 포스팅하였다. 각각의 내용들도 봐 주시기 바란다.

 

죽변항 입구에 있는 대나무와 대게 조형물
수산교 남쪽의 26코스 시점
수산교
수산교에서 바라본 왕피천
울진 왕피천공원 - 2년 전까지는 울진 엑스포공원이었다.
왕피천공원의 여치 조형물
왕피천 비밀의 문 - 뒤쪽을 들여다 보았어야 비밀을 알았을텐데 ~~~
왕피천공원과 망양정 해맞이공원을 잇는 케이블카가 휴장이라 아쉽다.
차량 출입을 막는 주사위
왕피천 공원을 나와 남대천으로 가는 길 - 우측은 염전해변이다.
울진 은어다리 인증 스탬프도 찍어둔다.
울진 은어다리
야간 조명이 들어오면 무척 화려하다고 한다.
은어다리를 건너 좌회전하여 남대천 둑방을 걷는다.
길가에는 노랑코스모스가 만발.
남대천변의 데크길
남대천을 벗어나 주택가를 지나면 연호공원이다.
연호정 - 연호정 현판은 안쪽에 걸려있다.
월연정과 어락교(魚樂橋) - 물고기가 즐거워하는 다리라고 뜻으로 장자의 말씀이라고 한다.
연호공원 북쪽에 있는 울진과학체험관 -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다.
과학체험관 옆의 항공기 전시장: 퇴역한 A-37B 공격기 - 블랙이글스(Balck Eagles) 마크가 선명하다.
F-5B 전투기
연호공원 북쪽에서 좌회전하여 호수를 벗어난다.
구기자 꽃이 주렁주렁
7번국도(동해대로)를 건너가는 지하도
연지3리 고개를 넘으면 바다가 보인다. - 여기서부터는 해변길
연지리 신당 - 금줄이 처져 있다.
대나리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대나리항
왜 이곳에 생텍쥐페리(Saint-Exupery)의 어린왕자(Le Petit Prince)를 모티브로 하는 벽화가 있을까 궁금하다.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읽어보며 걷는다.
해변가에 나타난 해변 폭포(?)
물고리 머리 같은 바위 - 무언가를 달라는 형상인데 고기밥을 준비 못했네요.
2022년 3월에 일어난 울진 산불로 피해를 본 소나무 숲
울진 산불때 주민들이 힘을 모아 계속 물을 뿌려서 산불이 집으로 번지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 멋진 동네다.
양정항
이 조형물은 난해하다. - 누구의 작품(?)일까?
채송화 한 그룹이 시멘트 바닥 위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곡해교 - 다리 이름이 난해하다. 한자가 없어 곡해하기 딱 좋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은 위쪽의 차도변 길이다. - 아래 길로 가면 끝에서 차도로 올라오지 못한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봐도 멋지다.
골장항
골장항 - 항구 이름도 난해하다.
초평교를 지나 좌회전하면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이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본관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뒷편의 야외비석공원
광개토대왕비로 알려져 있는 광개토왕릉비 모형
쌍귀부(雙龜趺) - 두 마리의 거북이가 조각된 비석 받침대는 처음 본다.
전시관 1층 전시실 중앙에 전시되어 있는 신라비 실물 - 국보 제242호
봉평리 신ㄹ비 전시관에서 삼거리로 나오다 보면 만나는 봉평리 신당
죽변항을 상징하는 대나무와 대게 조형물
죽변항 등대
26코스 종점인 죽변 시외버스 정류장
죽변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