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28코스(나곡해수욕장-호산버스정류장)와 29코스 일부(호산버스정류장-임원항)를 다녀오다.

아진돌 2023. 10. 19. 17:45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7구간(삼척~동해 구간) 28코스(나곡해수욕장 - 호산버스정류장)29코스 일부(호산버스정류장-임원항)

   o 일 자: 20231015()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28코스: 부구삼거리3.2km나곡교2.8km고포항6.1km호산버스정류장

      - 29코스: 호산버스정류장8.6km임원항

 

   o 28코스 요약

      - 나곡교(11:11) -> 나곡IC입구에서 우회전(11:19) -> 이보혁 휼민유애비(11:40) -> 나곡6리 삼거리에서 직진(11:42) -> 도화동산(11:52) -> 경북-강원도 경계(12:08) -> 자유수호의탑(12:09) -> 정수 레미콘(12:13) 갈령재 임도 시작점(12:14) -> 임도와 능선길 갈림길(12:22) -> 성주도씨 묘(12:28) -> 임도를 만나면 다시 우측 능선길로 진입(12:29) -> 산불피해지역 능선(12:40) -> 월천1(13:15) -> 삼척로를 건너 월천1리회관 쪽으로 직진(13:20) -> 다리 건너 우회전하여 동해대로 밑으로 직진(13:25) -> 삼척로 속성교에서 좌회전(13:26) -> 가곡천변(13:31) -> 월천교(13:37) -> 삼척로를 따라 동해대교 밑으로 통과 -> 호산버스정류장/28코스 종점(13:53)

 

   o 29코스 요약

      - 호산버스정류장(13:57) -> 호산교 건너 좌회전/호산천변길(13:59) -> 옥원1리 표지석에서 좌측길(14:14) -> 옥원교14:16) -> 방주교회(14:20) -> 원덕역/철도교량 밑을 통과후 우회전(14:22) -> 원덕역 밑 굴다리 통과(14:26) -> 옥원정수장 옆 고개로 진입(14:29) -> 갈곡천 좌측 천변따라 진행(14:33) -> 수릉교를 건너 좌회전/삼척로 따라 진행(14:38) -> 소공대비(14:42) -> 동해대로 노곡교차로(14:48) -> 작진삼거리에서 직진/한국남부발전() 입구(14:55) -> 노곡항 입구(15:04) -> 비화항 입구(15:26) -> 임원항 입구(15:45) -> 임원항 주차장(15:47)

 

   o 29코스 스탬프 찍는 곳: 호산버스정류장 앞 호산교 입구 왼쪽 둑방

 

트레킹 후기

20231015()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7구간(삼척~동해 구간)의 첫 코스인 28코스와 29코스의 일부를 다녀왔다. 지난 10월 첫주 일요일이 추석 연휴와 겹쳐서 트레킹을 쉬는 탓에 한달만에 다시 걷게 되었다. 지난번에 28코스의 부구삼거리에서 나곡교까지 걸어서 이번에는 나곡교에서 호산버스정류장까지 걸어 28코스를 마무리하고, 29코스의 임원항까지 걸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분류한 해파랑길 구간 개념으로 28코스는 삼척~동해 구간의 첫 코스로 부구 삼거리에서 호산버스정류장까지 걷는 구간이다. 28코스 중간에 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로 넘어가는 갈령재를 지나게 된다. 28코스는 최초 설계되었던 코스가 변경되어 나곡6리 고포항을 지나는 코스 대신에 경북도의 꽃인 배롱나무 동산인 도화(道花) 동산을 지나게 된다.

 

갈령재를 넘어 강원도 삼척시로 들어서서 자유수호의탑과 정수 레미콘을 지나자마자 삼척로를 비껴나 왼쪽으로 시작되는 임도로 들어간다. 임도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해파랑길을 벗어나게 되어 알바하기 쉬운 구간이다. 해파랑길은 임도를 벗어나 능선을 따라 이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휴대전화 중계소 탑을 지나면 임도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가는 좁은 길을 찾아 들어가야 하고, 성주도씨 묘를 지나 임도를 만나면 임도 옆에 난 능선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만약 임도로 가서 양봉장을 만나면 잘 못 들은 것이다.

 

이 구간은 2022년에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을 지난다. 까맣게 타버린 소나무 등걸들을 보는 것이 안타깝고, 산불에 강한 참나무 종류 몇 그루가 살아서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 길 주변에는 쑥부쟁이, 구절초, 산박하 등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이곳 경북 지방에서 자라기 시작한 남아메리카 원산의 만수국아재비를 자주 만나게 된다. 만수국아재비는 잎과 줄기 및 꽃봉오리까지는 멕시코 원산인 메리골드 원예종의 하나인 만수국(프렌치 메리골드)을 닮았고, 작은 꽃이 피는 외래종이다. 향기가 많아 청하향초라는 학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29코스는 호산버스정류장에서 삼척시의 용화레일바이크역까지 걷는 코스이다. 이번에는 임원항까지만 걸었다. 삼척시 원덕읍에 새로 건설한 원덕역 공사가 마무리 되었고, 해파랑길 표지들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원덕역을 지나서 입원항까지는 2차선 포장도로인 삼척로를 따라 걸어야한다. 중간에 한국남부발전소 입구, 나곡항 입구, 비호항 입구를 지나지만 해변길을 걸을 수는 없는 것이 아쉬운 코스이다.

 

임원항에 도착하여 생선회로 뒷풀이를 하였다. 뒷풀이를 준비한 회장님은 임원항 바다횟집에서 생선회와 함께 상추와 고추장은 물론 매운탕 거리까지 준비해 주신 것에 감동하여 임원항 횟집 자랑을 여러번 하셨다. 횟집 거리를 직접 돌아봐도 임원항 횟집들은 정리정돈도 잘되어 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생선회를 먹기에 좋은 항구이다. 이 근처에 오시는 분들은 임원항에서 수로부인 헌화공원도 구경하고, 가성비가 높은 생선회를 꼭 드셔 보시기를 추천한다.

 

나곡교 - 난간 4 기둥에 설치되어 있는 표지 동판이 분실되어 안타깝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동해대로로 진출입하는 나곡IC 삼거리
고포항으로 들어가는 첫번째 삼거리 - 해파랑길은 직진이다.
고포항으로 들어가는 두번째 삼거리 - 예전 해파랑길은 고포항을 거치는 것이었으나, 변경된 코스는 직진이다.
경상북도의 도화(道花)가 배롱나무(백일홍)라고 한다. - 배롱나무 동산이다.
저 아래로 동해대로와 동해가 보인다
도화동산에서 바라본 산, 산, 산
쑥부쟁이
경상북도와 강원특별자치도 경계선인 갈령재 - 드디어 강원도 삼척시로 들어간다.
같은 길인데도 도로명 주소가 왼쪽에는 울진대로 종점, 오른쪽에는 삼척로 시전 표지판이 달려 있다. .
갈령재에 있는 자유수호의탑 - 1968년 10월에 울진삼척에 침투한 무장공비에 의해 희생되신 분들을 기리는 탑
정수레미콘을 만나면 곧바로 좌측 임도로 진입해야 한다.
휴대전화 중계탑을 지나면 곧바로 우측 능선길로 올라가냐 한다.
능선에서 바라본 2022년 산불 피해지역
해파랑길이라고 하기엔 너무 좁다.
묘지를 지나자마자 임도를 다시 만난다. 곧바로 우측 풀속의 능선길로 가야 한다.
무심코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양봉장이 보인다.
연분홍 구절초
능선에서 바라본 동해
산불도 이기고 살아있는 참나무 종류 - 이래서 진짜나무 즉, 참나무라고 한다.
산박하 군락
월천리가 보인다. 동해선 철도, 월천교, 동해대로가 가곡천 위를 달린다.
예전에 우리나라 산이 벌거숭이 산일 때 사방공사를 위해 방학숙제로 채집하던 솔새
뜬금없이 제비꽃이 피었다. - 산불이 휩쓸고 간 땅에 뿌리를 내린 것만으로도 반갑다.
월천리 마을길로 내려선다.
삼거리에서 우회전
삼척로를 만나면 월천1리 회관 쪽으로 삼척로를 건넌다.
월천1리 회관 옆에 있는 500년된 소나무
무화과가 있는 집 앞에서 좌측 골목으로 진입
다리를 건너면 우회전하여 둑방길을 걷는다.
동해대로 밑을 지나 삼척로의 속섬교를 만나면 좌회전
만수국아재비 - 경상도 지방에 많이 자라고 있는 외래종으로 처음본다.
가곡천변의 월천유원지
월천유원지 끝에서 가곡천 둑방으로 올라가 좌회전 또 다시 좌회전하여 월천교를 지난다.
월천교
월천교를 지나 삼척로를 따라 걷다보면 S-오일 주유소와 삼거리를 만난다. - 삼척로를 따라 우회전
호산교차로 - 동해대로 밑으로 통과하면 호산버스정류장이다.
호산버스정류장과 호산교가 보이고 호산교 왼쪽에 스탬프가 보인다.
28코스 종점 - 29코스 시점
스탬프 찍고 두루누비를 다시 셋팅하고 29코스를 시작한다.
호산교
천변에 국궁장이 있다. 궁사들이 모두 배테랑인가?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도 팔자다.
호산교를 건너 좌회전하여 둑방길을 걷는다.
탱자나무
갈퀴나물
좌측 둑방길로 진입
방주교회
삼척시 원덕읍에 새로 건설된 원덕역 - 역사를 지으면서 소나무를 잘 활용한 점이 멋지다.
철로 밑을 지나 우회전 또 우회전하여 원덕역 밑으로 통과한다.
우회전하여 원덕역 밑의 굴다리 통과
정수장 입구 우측의 고갯길로 진입 - 다리는 오르막길임을 귀신같이 알아챈다.
고개 너머 가서 만나는 천변을 따라 계속 걷다가 앞에 보이는 수릉교를 건너 삼척로로 다시 진입
노곡교차로
한국남부발전(주) 삼척빛드림본부 입구가 있는 작진삼거리 - 삼거리 이름이 재미있다. 작진 - 무슨 뜻일까?
노곡항 입구인 노곡삼거리 - 해파랑길은 삼척로를 따라 계속 직진
비화항 입구인 비화삼거리 - 여기서도 삼척로를 따라 직진
저멀리 임원항이 보인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보인다.
임원항
신라시대 향가인 <헌화가>의 주인공인 수로부인을 모티브로 한 수로부인 헌화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