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서은국(2019), 『행복의 기원』을 읽다.

아진돌 2023. 10. 3. 10:09

서은국(2019), 행복의 기원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경기도 파주시: 북이십일, 112014. 5. 15. 1302019. 7. 29.

 

지난 2023722일에 읽은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에 대한 후기를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인간이다라는 명제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행복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최초로 시작한 에드 디너(Ed Diener) 교수의 연구실에 유학을 간 이후, 지금까지 반 평생을 행복에 대해 읽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은 여전히 100% 동물이라는 전제 하에 행복감 또한 마음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행복은 삶의 최종 목적이라는 것이 철학자들의 의견이었지만, 사실은 행복 또한 생존에 필요한 요구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생명체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행복의 핵심은 부정적 정서에 비해 긍정적 정서 경험을 일상에서 더 자주 느끼는 것이라고 말하며, 쾌와 불쾌의 감정은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알려주는 생존신호라고 말한다.

 

저자는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강렬한 고통과 기쁨은 모두 사람에게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행복은 사회적 동물에게 필요했던 생존장치라는 것라고 말한다. 외향적인 사람이든 내향적인 사람이든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고 한다. 행복은 타인과 교류할 때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부산물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과도한 타인 의식은 집단주의 문화의 행복감을 낮춘다고 말한다. 행복의 중요 요건 중 하나는 내 삶의 주인이 타인이 아닌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