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산행 이야기/명산 산행 이야기

청계산 산행

아진돌 2023. 10. 27. 08:37

□ 산행 개요

   o 산행지 : 청계산(청계산입구역-원터골입구-돌문바위-매봉-망경대-석기봉-청계사-공영주차장)

   o 산행일자 : 2023년 10월 25일(수)

   o 교통편 :

      - 가는편: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하차

      - 오는편: 청계산 주차장에서 10번 마을버스 탑승/인덕원역 하차

 

   o 산행시간 : 약 4시간 40분

      - 청계산입구역(10:11) -> 원터골입구(10:21) -> 매봉-옥녀봉 갈림길(10:26) -> 길마재 정자(11:03) -> 헬기장(11:30) -> 돌문바위(11:40) -> 매바위(11:49) -> 청계산 매봉(582m)(11:53)/점심식사후 출발(12:15) -> 혈읍재(12:32) -> 청계산 조망대(12:52) -> 석기봉 갈림길(13:21) -> 청계사(13:55)/청계사 참배후 출발(14:29) -> 청계산 맑은숲공원 입구(14:41) -> 공영주차장(14:50)

 

□ 산행 후기

2023년 10월 25일(수)에 회사 직원들과 함께 청계산에 다녀왔다. 청계산은 서울특별시 서초구와 경기도 성남시, 과천시, 의왕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청계사 아래 쪽에 사는 친구가 가끔 청계사 와불 사진을 올리는 것을 볼 때마다 나도 한번 가봐야겠다고 벼르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시작하여 매봉을 거쳐 석기봉 갈림길에서 청계사쪽으로 내려와 청계산 공영주차장에서 의왕시 10번 마을버스를 타고 인덕원역으로 내려왔다.

 

어느덧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산에는 벌써 단풍이 한창이어서 눈이 즐거웠다. 처음가는 길이고 직원들과 함께 걸은 산행이라 길마재 정자를 거쳐 매봉 쪽으로 산행이 이어졌다. 청계산 최고봉인 망경대(618m)에는 통신시설이 설치되어 있어서 올라가지 못하고 지나왔다. 청계산은 많은 갈림길이 있어서 여러번 와도 항상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정표마다 방향 표지판이 서너개씩 달려 있는 것도 특이하다. 매봉에서 간단하게 김밥 한줄과 간식으로 요기를 끝냈다. 예쁜 새 한 마리가 밥 먹는 곳을 찾아와 사람을 피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청계산입구역 2번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미륵당이 있다. 원터골 굴다리를 지나 원터골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쉼터를 수리하느라 공사중이었다. 조금 지나면 옥녀봉과 매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번 산행에서는 매봉 쪽으로 가는 좌측 길로 접어들었다. 길마재 정자에서 잠시 쉰 후에 매봉을 향해 출발하였다. 길마재에서 매봉가는 길은 다 같이 헬기장에서 만나는 계단길과 좌측 우회로길 두 길이 있다. 우리는 계단이 없는 좌측 우회로를 걸어 헬기장에 도착했다. 헬기장은 서초구와 성남시의 경계점이다.

 

매바위에서 경치를 구경하고 매봉에 올라 간단한 점심을 들고 혈읍재로 향했다. 혈읍재는 연산군 때 유학자이신 정여창(鄭汝昌) 선생이 스승이신 김종직 선생이 무오사화로 부관참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피눈물을 흘리며 넘었다는 고개라고 한다. 망경대 통신소를 지나 청계산 조망대에서 건너편 산들을 구경하고 이수봉을 향해 걸었다. 이수봉 바로 전에 있는 석기봉 갈림길에서 우측 청계사 쪽으로 우회전하였다.

 

청계사에 도착하여 와불께 삼배를 올리고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에서 우담바라가 피었던 사진을 구경하였다. 극락보전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우담바라가 피었던 사진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누각에 있는 설법당에서는 여러분들이 모여서 신묘장구대다라니경을 독경하고 있었다. 청계사를 둘러보고 청계사 계곡에 조성된 청계산맑은숲 공원을 걸어 내려왔다.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마침 인덕원역까지 가는 10번 마을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인덕원역에 도착한 후 2번출구 옆에 있는 육식본부라는 고깃집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종업원들이 친절하게 고기를 구워주기도 하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어 평점이 높은 집이라고 한다. 셔터가 반쯤 내려져 있어서 전화를 해보니 3시부터 문을 여니 올라오라고 한다. 도착 시간이 3시 10분이었다.

 

오늘 산행 코스를 잘 선택하여 앞장서서 걸으시며 자세히 설명해주신 김 박사님께 감사드린다. 인덕원 맛집을 소개해 주신 것도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에 청계산 산행길을 어느 정도 파악했으니, 다음에는 옥녀봉, 매봉, 망경대, 이수봉, 국사봉까지 가는 산행을 한번 더 해봐야겠다.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단풍 구경도 제대로 한 산행이었고, 꼭 와보고 싶었던 청계사도 참배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김 박사님께 고마움을 표한다.

 

 

원터골 산행 시작점에는 공사가 한창이다.
직지하면 옥녀봉, 좌회전하면 매봉 가는 길 - 옥녀봉은 다음 기회로 남겨놓고 매봉쪽으로~~
갈마재 정자 - 매봉으로 올라가기 전에 잠시 쉰다.
매봉 가기전 헬기장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 직진길
매봉 가기전 헬기장으로 올라가는 우회로 - 왼쪽 길
능선을 만나면 우회전하여 올라가면 헬기장
서초구와 성남시 경계
소원을 빌면서 바위 사이로 3번을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세 바퀴를 돌았다.
안타까운 사고로 순직한 분들을 추모하며 올라간다.
매봉 바로 밑의 매바위
매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청계산에서 가장 높은 망경대(681m)에는 통신시설이 있어서 이곳이 주봉 역할을 한다.
새 한마리가 가까이까지 다가온다.
혈읍재 쪽으로 이동
성남시 시계돌기 코스가 있나보다.
청계산 조망대
시멘트 포장길을 잠시 걷는다.
산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두꺼비 형상 바위를 여러번 본다.
꽃향유 향기가 그윽하다.
석기봉 갈림길 -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청계사로 간다.
청계사로 들어가는 길 목에 나무가 쓰러져 사찰 후문을 만들어 주고 있다.
청계사 입구를 지난다.
울타리를 치고 문을 잠가놓아 들어가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