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개요
o 산행지 : 부산광역시 금정산(범어사-고당봉-미륵사-도원사-학생인성교육원-서문-파리봉-남문-동문)
o 산행일자 : 2023년 11월 25일(토)
o 교통편 :
- 가는편: 부산 범어사역 7번 출구에 90번 시내버스/범어사에서 하차
- 오는편: 동문에서 203번 시내버스/온천장역 하차
o 산행시간 : 약 7시간 45분
- 범어사 버스정류장(09:28) -> 장군봉/고당봉 갈림길(10:30) -> 고당봉(10:42) -> 미륵사 갈림길(10:59) -> 미륵사(11:07) -> 미륵사 입구(11:20) -> 북문2차단기(11:24) -> 금정산성 장대 입구(11:42) -> 학생교육원/금성동 삼거리(11:48)/학생교육원 쪽으로 우회전 -> 시골농장/도원사 입구로 좌회전(11:49) -> 도원사(11:57) -> 학생교육원(12:12) -> 다시 도원사 방향으로 되돌아옴/점심식사 후 출발(12:50) -> 도원사 아랫길(12:58) -> 서문 방향 좌측길(13:09) -> 서문(13:30)/서문 구경 후 출발(11:45) -> 서문 남쪽 포장도로로 조금 올라가서 남문 방향 산길로 진입(13:49) -> 시멘트 임도에서 좌회전(14:21) -> 가나안 수양관 입구에서 좌회전(14:27) -> 파리봉(15:12) -> 제1망루(15:45) -> 헬기장(15:56) -> 남문(16:18) -> 남문 구경후 동문 방향으로 하산(16:27) -> 산성고개(16:55) -> 동문(17:08) -> 동문 버스정류장(17:13)
□ 산행 후기
2023년 11월 25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에 다녀왔다. 그동안 가보고 싶었으나 가보지 못한 곳들을 가보기로 마음먹고 구미 금오산에 이어 두 번째로 찾은 곳이다.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을 구경한 후 금정산성의 사대문을 둘러보기로 하여 서문, 남문, 동문을 둘러보았다. 미륵사를 둘러보고 학생인성교육원 쪽 산성을 둘러보고 서문으로 향하느라 시간이 부족하여 북문까지 가지 못하고 동문에서 내려와야 했다. 다음 기회에 고당봉에서 금샘과 북문을 거쳐 동문과 남문까지 걸어봐야겠다.
대전에서 6시 34분에 출발하는 KTX003 열차로 부산역에 도착하여 부산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범어사역에서 내렸다. 7번 출구로 나가면 90번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버스정류장에는 90번 버스 표지가 없었다. 7번 출구로 나가 곧바로 좌측으로 유턴한 후 곧바로 우회전하여 골목길로 올라가니, 비아이마트 입구에 범어사 가는 90번 시내버스가 출발하는 전용정류장이 있었다. 부산에서는 지하철과 버스가 환승이 되어 편리했다. 범어사 입구에서 내려 우측 암자로 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면 고당봉 가는길이라는 표지가 있고 산길로 접어든다. 중간에 고당봉과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나는 고당봉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갔다.
금정산(金井山)은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부산의 진산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북구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에 걸쳐 있으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고당봉(801.5m)이다. 옛 동래도호부의 진산이기도 하였으나, 부산 도심이 확장되면서 현재는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산이 되었다. 주봉인 고당봉과 최남단 상계봉(640.2m)을 시작으로 동서로 갈라지며, 서쪽으로는 파리봉(615m)이, 동쪽으로는 망미봉, 대륙봉, 의상봉, 원효봉이 이어진다. 두갈래로 갈라진 산줄기는 북문과 고당봉 일대에서 만나며, 최북단에 위치한 계명봉, 장군봉(727m)까지 이어진다. 고당봉 남쪽 약 10km 지점에는 백양산(642m)이 있다. 계명봉, 장군봉, 고당봉, 원효봉, 동문을 거쳐 백양산을 거쳐 가는 마루금은 낙동정맥이다. 2006년도에 낙동정맥을 걸었으니 17년만에 와본 셈이다.
금정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금정산성이 축조되어 있다. 국가문화유산포털에 소개된 금정산성 안내문에 따르면, 조선시대에 돌로 쌓은 석성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인 숙종 29년(1703)에 동래는 바닷길을 막는 중요한 지역으로 적이 침입하는 첫 길목에 해당되지만 방어 시설이 소홀하다 하여 쌓은 곳이다. 전체 길이는 약 18,845m이다.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박태항에게 책임지어 쌓게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에 앞서 현종 8년(1667) 통제사 이지형이 왕에게 금정산성을 고칠 것을 건의하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오래 전에 쌓은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하구와 동래지방이 내려다 보이는 중요한 곳에 있어 바다로 침입하는 적에 대비한 성임을 알 수 있으며, 성의 크기나 성벽을 쌓은 양식으로 볼 때 처음 성을 쌓은 시기는 보다 앞선 시기까지도 올려 볼 수 있다. 숙종 33년(1707)에는 성이 너무 넓다 해서 성의 중간에 남북을 구분하는 성을 쌓았고, 영조 50년(1774)에는 성이 너무 커서 지키기 어렵다 하여 일단 폐지하였다. 순조 6년(1806)에 성을 다시 고쳤으며, 성벽은 화강암을 자연석 그대로 이용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해 파괴된 것을 1972년부터 1974년까지 동문·서문·남문을 복원하였으며, 1989년에 북문을 복원하였다. 현재 4㎞의 성벽이 남아 있으나, 조선 후기에 도성과 주변의 대규모 방어시설을 충실히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산성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 금정산성).
금정산성을 산성을 따라 한바퀴 도는 금정산성 종주 코스가 있다고 하여 나도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하고 출발하였으나, 산성종주를 위한 길 안내 등이 별로 없고 등산로 안내판이 부실하여 알바를 많이 하여 결국 고당봉-서문-남문-동문까지만 걸었다. 물론 나 스스로 자료조사 등 준비를 철저히 못한 잘못이 훨씬 더 크다.
고당봉에서 출발하여 학생인성교육원 뒷산을 돌아 서문으로 가야하는 데, 미륵사를 거치는 길이 종주길인줄 알고 내려오는 탓에 학생인성교육원 뒷산을 가지 못했다. 도원사에서 고개를 넘어 학생인성교육원까지 갔다가 뒤돌아 서문으로 향했다. 서문에서 파리봉을 거쳐 남문으로 가는 길은 수월하였다. 남문에 도착하여 제2망루로 가는 길을 놓치고 산성고개로 바로 내려와 동문을 구경하고 203번 시내버스를 타고 부산 1호선 지하철역인 온천장역에 내려 부산역으로 향했다.
금정산은 산성 내에 민가가 많고 사유지가 많아 국립공원 지정이 어렵다고 한다. 아무래도 시에서 관리하다 보니, 등산로가 너무 많은 데도 갈림길에 안내 팻말이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길을 잘 못 들기 십상이다. 서너번이나 길을 잘 못 들어 가다가 되돌아왔다. 주 등산로인 고당봉-북문 코스를 제외하고는 등산객도 많지 않아 길을 물어볼 사람도 많지 않았다. 고당봉에서 서문쪽으로 가는 길을 못 찾고 헤매다 동네에서 올라오신 어르신이 자세히 알려주어 찾을 수 있었다.
다음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산성고개에서 내린 후 남문으로 가서 제2망루를 지나 동문을 거친 후 북문, 금샘, 고당봉 등을 거친 후 장군봉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를 다녀와야겠다. 내년 봄 이후에 일몰시간이 좀 뒤로 늦어지면 산성종주를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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