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2021), 『신, 만들어진 위험』, 경기도 파주시: 김영사, 초판1쇄 2021. 2. 1. 초판5쇄 2021.2. 26.
2023년 11월 1일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신, 만들어진 위험』을 읽었다. 이 책은 2019년에 발간된 『Outgrowing God』를 번역한 책이다. ‘Outgrowing’은 너무 커버려 쓸모없게 된이라는 뜻이니, 직역하면 너무 커버려 쓸모없게 된 신이라는 뜻이다. 신은 인간이 만든 것이라는 도킨스 교수의 무신론을 피력한 책이다. 기독교인들에게는 무척 껄끄러운 책이고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자의 오만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머리말이 없는 책으로 “나는 엄청나게 많은 하늘의 신, 강의 신, 바다의 신, 태양신, 별의 신, 달의 신, 날씨의 신, 불의 신, 숲의 신 중 어느 누구도 믿지 않는다. 그밖에도 믿지 않는 신은 너무나 많다. 그리고 나는 유대인의 신 야훼를 믿지 않는다.”라고 결론을 먼저 말하고 시작한다.
제1부는 ‘신이여, 안녕히’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여 구약과 신약에서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사실이 아닌 것들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며 믿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제1부 끝에서 저자는 “우리가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신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신은 여전히 존재할지 모른다.”라고 말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말이다.
제2부에서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생물의 경이로운 형태와 행동 등을 소개하며 유튜브 영상들도 같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으로 “있을 법 하지 않아 보이는 것들의 두려운 공백 속으로 들어가는 대담한 발걸음이 과학사에서 옳다고 증명된 일이 꽤 있다. 나는 우리가 과감하게 용기를 내어 성장함으로써 모든 신을 단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그런가?”고 말한다. 마지막 문장이 재미있다. “안 그런가?”
끝으로 역자가 잘 정리하여 역자 후기에서 요약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역자는 도킨스 자신이 믿지 않는 신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말하며 저자의 다음 말을 인용하고 있다. “우주를 설계할 만한 과학적, 수학적 지능을 가지고 있고, 세상 모든 존재의 생각과 기도를 들을 여력이 있으며, 그 존재들의 선행과 죄에 일일이 신경쓰고, 사후에 상을 내리거나 처벌하는 존재”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그것이 당신이 믿는 신이 아니라면 나는 당신과 싸울 까닭아 없다. 하지만 당신이 믿는 신이 그런 신이 아니라면 도대체 왜 교회에 가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가 소개한 유튜브 영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Insane in the chromatophoner
- Signaling with skin patterns
- Animal comouflage
- Starling winter flocks
- Your body's molecular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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