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7구간(삼척·동해 구간) 31코스(공양왕릉 입구/궁촌레일바이크역 – 덕산해변 입구/맹방해수욕장 입구)와 32코스(덕산해변 입구/맹방해수욕장 입구-한재인증센터)
o 일 자: 2023년 11월 19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31코스: 공양왕릉 입구↔6.4km↔재동소공원↔3.4km↔덕산해변 입구/맹방해수욕장 입구
※32코스 스탬프 찍는 곳: 맹방해수욕장 입구 팔각정 옆
- 32코스(일부): 덕산해변 입구/맹방해수욕장 입구↔3.7m↔상맹방해변↔2.9km↔한재인증센터
o 트레킹 요약
- 31코스: 공양왕릉 둘러보기(11:39~11:45) -> 공양왕릉 입구/궁촌레일바이크역 출발(11:46) -> 사래재(12:00) -> 근덕로터리 직진(12:17) -> 동막교 건너 우회전(12:19)/마읍천변 따라 직진 -> 부남교 건너 직진(13:12) -> 교가1리마을회관(13:39) -> 삼척로/풋살경기장에서 마읍천변도로 진입(13:44) -> 덕봉대교 건너 우회전(13:58) -> 맹방해수욕장 입구 팔각정(14:10)
- 32코스(일부):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덕봉산 전망대 구경(14:14~14:34) -> 덕산해변 입구/맹방해수욕장 입구 출발(14:40) -> 맹방해변 BTS 앨범자켓 촬영해변(14:55) -> 연봉교(15:00) -> 해망정(15:02) -> 씨스포빌리조트(15:07) -> 상맹방해변 삼거리에서 상맹방 유채꽃밭 방향으로 90도 좌회전(15:22) -> 유채꽃밭(15:27)/삼척로를 따라 진행 -> 삼척화력발전소 입구(15:50) -> 한재소공원(15:52) -> 한재인증센터 팔각정(16:00)
□ 트레킹 후기
2023년 11월 19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7구간(삼척·동해 구간) 31코스와 32코스 일부를 다녀왔다. 31코스는 궁촌레일바이크역 주차장 입구인 공양왕릉 입구에서 맹방해수욕장 입구 팔각정까지 걷는 코스이다. 31코스는 덕산해변 입구이면서 맹방해수욕장 입구에서 추암촛대바위로 유명한 추암해변까지 걷는 코스이다. 오늘은 31코스를 완주하고 맹방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한재인증센터까지 32코스 일부를 걸었다.
31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고려 마지막 왕으로 이곳 삼척시 궁촌으로 유배된 후 살해된 공양왕의 무덤이라고 추정되는 삼척 공양왕릉을 둘러보았다. 공양왕 무덤은 조선시대에 서울 근교 고양에 조성된 공양왕릉과 이곳 유배지에 있는 삼척 공릉왕릉 두 곳이 있다. 이곳 공양왕릉은 민간에서 구전되어 오는 공양왕릉으로 시신이 어느 곳에 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한다.
31코스는 궁촌레일바이크역 주차장 입구에 있는 교통섬에 있는 32코스 스탬프 찍는 곳에서 출발하여 삼척로를 따라 걷는다. 공양왕이 살해된 고개라 하여 살해재라고 불리다가 지금은 사래재로 불리고 있는 고개를 넘는다. 경사도 5.5%의 오르막길이라 조금은 힘이 들지만 초반이라 쉽게 넘을 수 있었다.
동막3리에 있는 근덕로터리를 지나 동막교를 건너서 우회전한 후 마읍천변을 걷는다. 부남교를 지나 마읍천을 건너서 직진하면 교가1리 마을회관이 있는 마을길을 걷게 된다. 동막교부터 부남교까지 이어지는 교가리 마을에는 소를 키우는 축산농가가 많아 동네에 소똥 냄새가 가득하나 그리 역겹지는 않다. 주변에 사료로 쓰기 위해 심어 놓은 초지가 연두색으로 펼쳐져 있어서 인상적이다.
마을을 벗어나 다시 삼척로를 만난 후 풋살경기장을 지나 곧바로 좌측 마읍천 둑방길로 접어든다.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는 길을 가다보면 이곳 덕산해변에 세우기로 했던 덕산원전건설계획을 주민들의 투쟁으로 막았음을 알리는 원전백지화기념탑을 지난다. 언뜻 지난 문재인 정부때 탈원전을 외치며 세워진 것은 아닌가하여 들여다보니 이 탑은 1999년에 세워진 기념탑이다.
이 기념탑을 지나면 하구쪽으로 걸으면 마읍천을 건너는 덕봉대교를 만난다. 덕봉대교를 건넌 후 우회전하여 맹방해수욕장 입구로 향한다. 맹방해수욕장에서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로 넘어가는 외나무다리가 지난 태풍에 쓸려나갔다는 소식이 있어 덕봉대교를 건너기 전에 휴대폰 사진을 줌으로 당겨 찍어 외나무다리가 복구되었는지를 확인한 후 건넜다. 맹방해수욕장 입구를 알리는 아치를 지나면 팔각정이 있고 이곳에서 32코스 스탬프를 찍었다.
32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해파랑길을 벗어나 새로 복구된 외나무다리를 건너 오른쪽에 보이는 덕봉산 전망대와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를 걸었다. 내륙으로만 이어지는 31코스를 걷다보면 바닷가 풍경이 그리울만한 상태에서 바다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 꼭 들러야 한다. 섬을 한바뀌 돌 수 있도록 데크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고 서쪽 산책로와 동쪽 산책로에서 덕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오른쪽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서 덕산해변에서 들어오는 길과 덕산해변을 구경하고 전망대로 올라가 경치를 구경하였다. 다시 산책로로 내려와 맹방해수욕장 해변쪽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 맹방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외나무다리가 복구되어 있어서 수월하게 다녀왔다.
32코스는 끝없이 이어지는 맹방해수욕장을 따라 걷다가 상맹방해변의 유채꽃밭으로 나가 삼척로를 따라 삼척시 방향으로 걷는다. 맹방해변은 해수욕장으로 개장되어 있는 하맹방해변과 수영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맹방해변으로 나뉘어 있다. 상맹방해변과 삼척로 사이에는 벚꽃와 유채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품 유채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봄에 벚꽃과 유채꽃이 피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것 같다.
유채꽃이 필 때에 와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 삼척로를 따라 한재를 향해 오르막길을 걷는다. 우측 해변에는 포스코가 건설하는 민간화력발전소인 삼척화력발전소 선착장이 보이고, 삼척로 좌측 골짜기에는 삼척화력발전소 입구가 보인다. 해변에 설치된 크레인에서 육지까지 이어진 파이프라인이 궁금하여 인터넷을 찾아 보니, 삼척화력발전소는 석탄을 원료로 하는 민간 화력발전소로 최근에 민간단체의 반대 시위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곳이었다.
오르막길을 다 오르면 북쪽으로 삼척시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삼척화력발전소 선착장이 보이는 한재인증센터이다. 자전거 여행자들이 도장을 찍는 인증센터라고 한다. 해파랑길 스탬프 찍는 곳은 발 보이는 우리에게 자전거 여행 인증 도장을 찍는 곳은 못 보고 지나왔다. 지금은 아래쪽 초소 해안도로 보수공사를 위한 천막이 처져있었다. 금일 트레킹은 여기까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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