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32코스(한재인증센터-추암해변)를 다녀오다

아진돌 2023. 12. 11. 14:30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7구간(삼척·동해 구간) 32코스(한재인증센터-추암해변)

   o 일 자: 2023년 12월 3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덕산해변입구↔3.7km↔상맹방해변↔8.7km↔삼척역↔5.3km↔새천년해안유원지↔2.4km↔삼척해변↔2.2km↔추암해변

      ※ 금회에는 한재인증센터에서 추암해변까지 걸음.

   o 코스 요약

      - 한재공원인증센터(11:30) -> 오분교차로(11:42) -> 오분동 마을회관(11:45) -> 오십천변 벚나무길(11:52) -> 남산인공폭포 쉼터(12:23) -> 삼척문화예술회관(12:27)/죽서정에서 점심식사후 출발(12:58) -> 죽서교 입구 왼쪽 정자에서 죽서루 절벽 구경(13:00) -> 죽서교 건너 곧바로 좌회전하여 죽서루 도착(13:05) -> 죽서루/용굴/용문바위 구경하고 해파랑길로 복귀(13:20) -> 삼척장미공원(13:29) -> 삼척교 북단에서 좌회전하여 동해대로를 따라 감(13:44) -> 정라행정복지센터/육향산(13:50) -> 삼척항(13:56) -> 등대건어물 옆길로 좌회전/파란색 좁은 골목 진입(14:00) -> 바다전망대(14:06) -> 바람의화원(14:09) -> 광진산 봉수대/국난극복유적지(14:31) -> 광진길을 만나면 우회전(14:35) -> 삼척비치조각공원(14:48) -> 후진항(15:08) -> 후진마을 해신당(15:13) -> 솔비치 정문(15:36) -> 증산마을(15:40) -> 임해정/수로부인과 해가사가 음각된 드레곤볼/볼을 돌려본다(15:41) -> 동해시 경계(15:46) -> -> 능파대/후암촛대바위(15:57) -> 석림과 해암정(16:00) -> 출렁다리(16:08) -> 조각공원(16:11) -> 추암역(16:22)

      ※33코스 스탬프 찍는 곳: 추암역 올라가는 육교 밑 화장실 입구

 

□ 트레킹 후기

2023년 12월 3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7구간(삼척·동해 구간) 32코스를 다녀왔다. 32코스는 덕산해변에서 출발하지만 지난번에 덕산해변 입구인 맹방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한재인증센터까지 걸었기에 오늘은 한재인증센터에서 시작하였다. 32코스는 삼척시에서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를 구경하고, 동해시로 넘어가서 추암촛대바위와 석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힐링이 되는 코스이다. 삼척시와 동해시로 이어지는 7구간에서 삼척시 구간을 마치고 동해시로 접어드는 코스이다.

 

32코스의 백미 중의 하나인 죽서루는 송강 정철(1536~1593) 선생의 <관동별곡>에 소개된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로 해변이 아닌 강가에 세워진 유일한 곳이다. 삼척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오십천에서 가장 절경지로 알려진 곳에 세워져 있다. 죽서루에서 내려다보는 오십천 경관도 멋지지만, 죽서루 건너편 오십천 변에서 바라보는 절벽 위의 죽서루와 절벽부의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동해시로 접어들어 32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추암촛대바위는 애국가 첫소절의 배경 영상에 나오는 장면으로 유명할 뿐만아니라, 추암해변의 명물로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명물이다. 석회암 바위로 계속 풍화작용이 일어나고 있어서 동해시에서는 2009년에 안전진단을 시행한 바 있다.

 

대전에서는 먼 코스 중의 하나이다. 버스는 이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까지 갔다가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오늘 트레킹은 자전거로 국토 종주하시는 분들이 인증 스탬프를 찍는 곳인 한재인증센터에서 시작하였다. 인증센터에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7번국도와 만나는 오분교차로를 지난다. 우회전하여 오분동 마을회관 쪽으로 내려가서 동네길을 조금 걷다 보면 오십천변길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넌다.

 

벚꽃나무가 멋지게 심어져 있는 오십천 남측 천변을 걷는다. 길가에는 철모르는 개나리 꽃들이 듬성듬성 피어 있고, 삼척 시멘트 공장의 웅장한 모습과 시멘트를 하역장으로 옮기는 긴 터널이 보인다. 천변이 끝나는 지점에서 인공폭포가 설치되어 있는 남산으로 올라갔다가 삼척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하면 북쪽으로 죽서루가 보인다.

 

죽서교를 건너가기 전에 잠시 해파랑길을 벗어나 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죽서루와 절벽부의 뛰어난 경관을 봐야 한다. 죽서교 입구 왼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서 멋진 절벽을 구경할 수 있다. 죽서교로 돌아와 오십천을 건넌 후 다시 잠시 해파랑길에서 벗어나 죽서루로 향한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 누각은 2층 누각 기준으로 정면 7칸, 북쪽 측면 2칸, 남쪽 측면 3칸의 특이한 형태이다. 죽서루 오른쪽에 있는 삼척도호부 관아지와 왼쪽에 있는 용문바위를 구경한다. 용문바위에는 소원을 비는 아낙네들이 쌀로 놓고 빌었다는 10개의 성혈이 있고, 암각화가 있다는데 주마간산격으로 지나다 보니 못 보고 지나쳤다.

 

죽서루를 구경하고 둑방길로 이어지는 해파랑길로 돌아온다. 오십천 북쪽 천변에는 삼척장미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삼척장미공원을 지나 만나는 삼척교 북단에서 좌회전하여 동해대로를 따라간다. 다시 삼척항 쪽으로 우회전하면 정라행정복지센터를 지나고, 바로 뒤는 예전에 주요 군사시설이었던 삼척포진성이 있는 육향산(六香山)이 있다. 조선시대 동해안의 9개 군과 울릉도까지 해상 방위를 총괄하던 곳이다.

 

삼척항에서는 바다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등대건어물 옆길로 좌회전하여 파란색으로 칠해진 좁은 골목으로 올라가야 한다. 바다전망대, 바람의화원, 국난극복유적지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는 광진산 봉수대를 지나 광진길을 만나면 우회전하여 해변으로 나간다. 바다전망대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바다쪽으로 조그만 걸어올라가면 삼척항을 내려다 보는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해변에서 삼척비치조각공원과 후진항 북쪽에 있는 후진마을 해신당을 지나 솔비치 리조트 정문을 지나면 증산마을이다. 임해정 정자와 수로부인과 해가사가 음각된 드레곤볼을 돌려본다. 『삼국유사』 기이편(紀異篇) 수로부인조(水路夫人條)에 실려있는 "해가(海歌)"와 관련한 설화를 토대로 복원된 드래곤볼이 설치되어 있다. 직경 1.3미터, 높이 1.67미터에 4톤이나 되는 큰 돌이 돌리면 한참을 돌아간다. 오석에 해가와 수로부인에 관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볼을 돌리며 소망과 사랑을 기원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증산해변을 지나 야트막한 해변 산길로 올라가면 동해시로 넘어간다. 데크길에서 보면 추암촛대바위가 보여 발걸음이 빨라진다. 촛대바위 전망대에 있는 능파대로 올라가서 추암촛대바위를 구경하고 돌아 내려오면 바위들이 하나의 숲을 이루고 있는 석림을 만나다. 나로서는 촛대바위보다도 이 석림이 더 멋지다. 석림 옆의 해암정을 구경하고 출렁다리를 지나 조각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면 32코스의 종점인 추암역 입구에 도착한다. 33코스 스탬프는 후암역으로 올라가는 육교 입구에 있다.

 

추암촛대바위
자전거 국토종주자들이 스탬프를 찍는 한재인증센터
한재인증센터에서 바라본 삼척시
오분리 마을길을 지나간다.
오십천 남측 천변으로 넘어가는 다리
오십천변 - 봄에 벚꽃이 피면 장관이겠다.
삼척시멘트 공장
시멘트를 하역장으로 이송하는 튜브 - 규모가 엄청 크다.
삼척교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인공폭포 시설
삼척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삼척문화예술회관
강 건너에서 바라본 죽서루와 절벽
죽서교
죽서교 끝에 서있는 400년된 고목 회화나무
삼척도호부 관아지에 복원된 관아 건물
죽서루
건물 구조가 특이하다.
용문바위 - 10곳이나 있다는 성혈은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오십천변 해파랑길로 돌아왔다.
삼척장비공원
삼척교 북단의 조형물
가로수가 멋지다.
삼척교 북단에서 좌회전하여 이 동해대로를 따라 걷는다.
동해대로를 걸으며 만나는 죽서루 그림들
이 교차로에서 삼척항 방향으로 우회전
육향산 오르는 길
삼척항에서 파란색으로 칠해진 골목길이 해파랑길
나릿골 가는 길
바다전망대
바다전망대 쪽에서 바라본 삼척항
바람의 화원
바람의 화원
광진 봉수대 가는 소나무 숲길
국난극복유적지라는 비석이 서 있는 봉수대터
광진길 위에 놓여 있는 다리 - 해파랑길은 다리를 건너지 않고 직진하여 광진길로 내려간다.
해변으로 가는 광진길
잘 될거야!!
삼척비치조각공원 - 멋진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동해안에서 시원하는 먹을 수 있는 곰치국에 들어가는 곰치
후진항 해신당
후진항
모래성
증산마을의 드래곤볼(Dragon Ball) - 4톤이나 되는 돌이 돌리면 돌아간다.
오석에 조각된 수로부인 설화와 관련한 그림
저 멀리 추암촛대바위가 보인다.
이제 삼척시를 벗어나 동해시로 진입한다.
임술생회갑기념비 - 임술년은 1922년 아니면 1862년인데 사연이 무엇일까?
추암해변
능파대
석림

 

출렁다리 - 두루누비가 조용한 것으로 봐서 출렁다리가 해파랑길로 편입된 듯하다.
조각공원으로 가는 길
2024년에도 열심히 뛰어봅시다. 화이팅!
32코스 종점 / 33코스 시점 - 뒤쪽 계단은 추암역으로 가는 구름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