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로(2021), 『37년 아프리카 선교 이야기, 광야를 지나』, 서울: 미성문화원, 초판1쇄 2021. 5. 1. 초판2쇄 2023. 7. 24.
2023년 12월 3일에는 윤원로 선교사가 아프리카에서의 선교 활동을 하시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펴낸 『37년 아프리카 선교 이야기, 광야를 지나』를 읽었다. 서울에서 출판사를 경영하는 고등학교 동창생을 만나러 갔다가 제목에 이끌려 집어온 책이다.
편안한 목회생활을 마다 하시고 37년 동안이나 아프리카 불어권 나라에서 선교활동을 해오신 선교사님의 생생한 기록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눈물이 글썽이기도 하고 놀라기도 한다. 사고방식도 다르고 주거 환경도 다른 이국 땅 그것도 적도 밑 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을 해오신 훌륭한 분의 이야기이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게 종교는 필요하다고 본다. 기독교이든 불교이든 우리에게는 종교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윤 선교사님은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삶이 좋아지고 사회 구성원들이 다같이 행복해지는 사례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다신교 사상이 뿌리깊게 박혀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하면서 겪은 많은 에피소드들을 전해주고 계신다. 성경을 끝까지 한번도 읽어보지 않는 현지 아프리카 목사님들의 거짓말 같은 현실을 전하고 계시고, 목회활동을 하나의 돈 버는 직업으로 인식하는 현지 목사들과의 마찰 등을 소개하고 있다. 부담없이 잔잔하게 감동을 받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 선교활동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 나도 한번도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기억이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성경을 끝까지 읽어 보겠다고 서원을 세웠다. 출판업을 통해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선물하는 친구가 자랑스럽다. 친구야, 고맙다. 윤 선교사님 책 잘 읽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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