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14일 한밭문화원 2024년도 1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2(철원읍 사요리 366-1)에 있는 철원역사문화공원에 다녀왔다. 6·25 한국전쟁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철원 노동당사 앞 쪽 공간에 조성된 공원으로 철원역사문화전시관을 비롯하여 1930년대 철원읍 시가지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6·25 한국전쟁 전까지 5년여 동안 북한 지역이었던 철원을 방문할 때마다 넓은 철원평야에 놀라고, 아직도 중간중간에 남아 있는 지뢰매설지역의 철조망을 보면서 놀란다. 한국전쟁 말기 휴전협정이 한창일 때 한탄강 주변으로 펼쳐진 넓은 곡창지대인 이곳 철원평야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분이 전쟁에서 산화하셨다. 머리가 저절로 숙여지는 고장이다. 바로 뒤에는 그 유명한 백마고지가 있고, 북한군이 파놓은 땅굴이 근처에 있다.
2022년 7월에 조성된 철원역사 문화공원에 관하여 철원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을 인용하면, 1930년대 철원군은 인구 8만 명 이상이 거주하였던 강원도 3대 도시였으며, 철원읍 시가지에는 철원군청, 철원경찰서, 철원극장, 철원역, 학교, 은행 등 근대적인 시설이 운영되었던 곳이었다고 한다. 철원역사 문화공원은 그 당시 경제적으로 번성했던 철원읍 시가지를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도록 재현하였으며, 특히 철원역에서는 소이산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있다.
철원양장점, 철원금융조합, 1899년(광무 3년)에 개교한 철원 공립 보통 학교, 강원도립 철원의원, 철원약국, 철원우체국, 철 원소 방조 기구치장, 금강산 관광객들이 묵었던 관동여관과 일출연관, 철원역, 철원극장, 일제강점기 때 정오에 포를 쏘아 시간을 알렸던 오정포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공원은 무료입장이고, 소이산 모노레일은 유로로 운영되고 있었다. 철원 노동당사는 2022년 11월부터 보수정비공사 중이라 2024년 11월까지 관람이 제한된다고 한다. (출처: 철원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 철원역사문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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