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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강릉 조철현 가옥을 둘러보다.

아진돌 2024. 2. 20. 21:21

2024년 2월 28일(일)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서 해파랑길 8구간(강릉 구간) 38코스를 걷는 중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범일로 267-11(구정면 학산리 354번지)에 있는 강릉 조철현(曺喆鉉) 가옥을 둘러보았다. 구정면 학산리 어단천 옆에 자리잡고 있는 고택이다.

 

대문간채가 없이 -자형의 안채와 사랑채가 ㄷ자형을 이루고 문과 담장이 연결되어 ㅁ자형 가옥이다. ㅁ자형의 집안으로 들어가는 구조라 그런지 대문이 없고 흙과 기와로 조성된 담장 앞에 조성된 화단에는 삼지닥나무 여러 그루가 큰 포기를 이루고 있었다. 많은 꽃봉오리를 맥조 있는 모습이 멋지다. 마침 입구에서 만난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밑에서 올라오는 삼지닥나무 가지들이 많아 이 동네 많은 집에 나누어 주셨다고 한다. 아주머니의 허락을 받고 집안을 돌아 볼 수 있었다.

 

문화재청의 국가문화유산포탈에서 소개하고 있는 글을 인용하면, 현 소유자의 조부가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처음 지었으나,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무너지고, 1953년 조규팔 씨가 어단리 목수 홍대목에게 맡겨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가옥은 대문간채가 없는 ㄷ자형 구조로 안채와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곳간 뒷면과 사랑채 툇마루는 외부로 노출되어 있다.

 

안채는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부엌, 건넌방, 안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방은 원래 방 중간에 미닫이문이 있고, 옆면에 툇마루가 이어져 있었으나, 모두 헐고 안방 공간으로 넓혔다. 사랑채는 행랑채, 작은사랑, 큰사랑으로 구성되며, 사랑방 앞에는 툇마루를 두어 사용하기 편리하게 하였다. 지붕 형식은 사랑채, 안채 모두 옆면의 지붕선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인용문헌: 국가문화유산포털 – 강릉 조철현 가옥).

 

삼지닥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