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대전광역시 이모저모/대전시 경계걷기

[1차 대전시 경계걷기] 5구간(어남동 느네미고개-샛고개) 두 번째 알바 이야기.

아진돌 2024. 4. 29. 11:17

2024년 4월 27일(토) 대전광역시 경계걷기 5구간을 다시 걷기로 하였다. 어남동 느네미고개에서 샛고개까지 걷는 구간인데, 안산까지는 잘 갔는데 유등천으로 내려가는 길을 못 찾아 정생동 쪽으로 내려와 정생천변에 도착하여 또 다시 알바를 한 셈이 되었다. 지난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일에 오랜만에 5구간을 걷기로하여 도전하였다가 중간에서 산악 오토바이들이 낸 산길로 접어들어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로 내려갔었다. 이번에는 갈림길을 조심해서 경계길을 찾아 천비산을 지나 안산까지 갔으나 안산에서 유등천으로 내려가는 길을 못 찾았다.
 
대전 서남부터미널에서 백암리행 32번 시내버스를 타고 어남동 버스종점에서 내렸다. 오늘은 제3봉 표지판과 제4봉 표지판 사이에서 산악 오토바이가 낸 길을 따르지 않고 낙엽이 쌓인 마루금 길을 찾아 정상적으로 천비산을 지나 안산까지 도착하였다. 제4봉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골짜기로 내려가는 길은 무척 험했다. 다행이 예전에 설치해 놓은 밧줄이 있어서 길을 헤매지는 않았다.
 
안산을 지나고 나서는 청소년수련원 방향 표지판만 뚜렷할 뿐 샛고개 방향 표지가 없어 또 길을 잃고 말았다. 청소년수련원까지 내려갔다고 돌아오는 등 길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다 결국 내려와 보니 대전 중구 정생동 쪽의 정생천변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정생천을 유등천인 줄 알았다. 안산을 지나 유등천을 건너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을 못 찾았다. 다음에는 샛고개에서 출발하여 유등천을 건너는 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지난 대전시 경계걷기 제1구간을 3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완주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쉽게 생각했던 5구간도 그럴 것 같다.
 
대전시 경계걷기 길은 이제는 걷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대신 산악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과 산악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만이 다니는 길이 된 듯하다. 지난 번에는 왜 등산길에 홈이 깊게 파인지를 몰랐으나, 오늘 만난 산악 오토바이가 알려준 셈이다. 산악 오토바이가 지나가면서 산길이 깊게 파여 등산로 훼손이 컸지만, 대전시 경계걷기 길을 그래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 긍정적이다. 그러나 등산로를 너무 많이 훼손시키는 산악 오토바이의 출입은 막아야 할 것 같다. 세종시의 원수산처럼 별도의 산악 오토바이 길을 내어 주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여기저기에 자제해 달라는 플랭카드를 걸어 놓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듯하다.
 
산악 자전거를 타는 분들 이야기로는 자전거로는 등산길이 훼손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분들 역시 산악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 때문에 산악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까지 비난을 받는다고 말한다. 천비산 자락으로 올라가기 전에 만나는 안부까지 급하게 내려가는 길은 오토바이나 자전거로는 갈 수가 없으니 훼손이 안된 상태였다.
 

▲ 대전시 경계에서 바라본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대전 서남부터미널 옆의 유등천 제방에 있는 표지석
▲ 대전서남부터미널 앞의 유등천
▲ 어남리행 32번 시내버스 시간표
▲ 대전시와 금산군 경계인 느네미고개
▲ 지난 번에 좌측으로 난 산악 오토바이길로 들어서서 알바한 곳 - 직진해야한다.
▲ 대전기 경계길은 이처럼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다.
▲ 천비산으로 올라가는 안부로 내려가는 길
▲ 밧줄이 처져있는 곳을 지나면 조심해서 내려가야한다.
▲ 대전시 경계길 걷기 시그널이 무척 반갑다.
▲ 천비산으로 올라가는 안부
▲ 통나무 화석
▲ 산악오토바이가 파헤쳐 놓은 등산길
▲ 중암사에서 올라오는 사거리
▲ 우측 등산로 방향이 경계길
▲ 이정표에 표시된 거리는 믿을 수가 없다. 들쑥날쑥 엉망이다.
▲ 천비산
▲ 중구 정생동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 근산군 복수면 지량리로 내려가는 삼거리 - 샛고개 방향으로 간다.
▲ 누군가가 안산 방향 표지판을 조금 밀어 놓은 상태 - 아마 전망좋은 곳을 보고 가라는 뜻이리라.
▲ 좌측길로 잠시 내려가서 조망을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
▲ 조망이 좋은 곳에서 돌아올 때 송전선 옆으로 난 길로 가도 된다.
▲ 다시 만나는 합류점
▲ 안산 -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이 도착했으나, 이후에는 긿을 못 찾고 갈팡질팡

 

▲ 청소년수련원까지 내려갔다가 되돌아옴
▲안산 0.4km 표지판까지 되돌아옴 - 퇴색한 시그널이 있는 오른쪽 길이 경계길
▲ 산악오토바이들은 왼쪽 시멘트 포장길로 접어들었다. - 오토바이가 간 길로 갔어야 한는데 ~~여기서 알바 시작
▲ 내려와 보니 중구 정생동이었다. 정생천을 유등천인 줄로 잘 못 알고 있었다.
▲ 5구간을 성공하지 못하고 목상동에서 30번 시내버스로 귀가. -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