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 개요
o 남파랑길: 5구간(사천&남해&하동 구간) 39코스(지족리 하나로마트/창선교 남단 – 물건마을 버스정류장)
o 일 자: 2026년 5월 17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지족리하나로마트(창선교 남단)↔3.0km↔전도↔5.0km↔동천↔2.0km↔물건마을방조어부림↔1.0km↔물건마을 버스정류장
- 두루누비 기록: 13km
o 코스 요약
- 지족리 하나로마트/창선교 남단(10:26) ->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10:38) -> 전도 쉼터(11:03) -> 남해 청소년 수련원(11:25) -> 둔촌마을 입구(11:33)/점심식사 후 출발(11:48) -> 꽃내갯벌체험장(12:01) -> 금천교(12:08) -> 동천교(12:25) -> 동천마을회관(12:32) -> 내동천마을 보호수(12:45) -> 양화금마을 입구(12;58) -> 엘림마리나 앤 리조트 표지판/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입구(13:09) -> 미륵암(13:13) -> 물건리 버스정류장/종점(13:41)
※ 스탬프 QR 찍는 곳
- 시점: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291-5 (창선교 남단)
- 종점: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296-1 (물건마을 버스정류장 옆)
□ 트레킹 후기
2026년 5월 17(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남파랑길 5구간(사천&남해&하동 구간) 여섯 번째 코스인 남파랑길 39코스를 완주하였다. 남파랑길 39코스는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291-5 창선교 남단에 있는 지족리 하나로마트 건너편에서 출발하여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296-1 물건마을 버스정류장까지 걷는 코스이다. 5월 중순인데 어느덧 기온이 31도를 넘는 한여름이 찾아와 땀을 많이 흘렸지만, 코스 자체가 너무나 아름다운 코스여서 걷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산악회 뒷풀이로 남해에서 주문한 생선회를 먹었다. 횟집 사장님의 배려로 모두 만족해 하는, 가성비가 높은 생선회를 먹을 수 있어서 모두가 즐거웠다.

창선도에서 남해로 건너가는 창선교 남단에 있는 하나로마트 앞에서 단체로 준비운동을 마친 후 길을 건너 39코스 표지판에서 큐알코드를 찍고 출발한다. 남해읍 방면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죽방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데크길을 만들어 놓은 지족해협 죽방렴어업 관람대를 만난다. 죽방렴 시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죽방렴 말뚝은 참나무 종류였다. 참나무류는 역시 나무 중의 나무다. 산불이 나도 죽지 않는 목피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바닷물 속에도 가장 잘 버티는 것 같다. 참나무는 도토리나무, 갈참나무 등을 총칭하는 이름으로 실제로 참나무라는 명칭의 나무는 없다.
이곳 죽방렴은 지족 해협의 거센 물살을 이용한 전통 어로 방식으로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참나무 지지대 300여 개를 갯벌에 박고 대나무 발을 조류가 흐르는 방향과 거꾸로 해서 V자로 벌려두어, 물살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를 원형의 임통에 가두어 잡는다. 죽방렴은 현재 지족해협에 약 23여 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이용해 5월에서 7월 사이에 고기를 잡는다고 한다.
죽방렴을 구경하고 조금 걸으니 오늘 아침에 건져 올린 멸치를 삶아 말리고 계시는 분들을 만났다. 죽방렴에서는 멸치를 하루에 두번 건져 올린다고 한다. 건지는 시간은 물때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을 때는 하루만 말리면 된다고 한다. 남파링길을 걸으며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재미가 솔솔하다.

해변길을 따라 걷다보면 전도마을로 접어든다. 마을 한가운데 노거수가 있고 넓은 정자 쉼터가 있다. 마을 안내판을 보면, “덴섬”은 전도리의 순우리말 이름이다. 반달 모양으로 아우러진 이 마을은 옛날엔 작은섬이었으나, 간척공사로 육지가 되었다. 간척지를 염전으로 사용하여 소금을 생산했다. 지금은 염전을 찾아 볼 수 없지만 당시엔 이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으로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얻었다. 현재 전도마을은 죽방령 멸치잡이와 잡은 멸치를 액젓으로 가공 판매하는 제조 유통을 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남해청소년수련원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멀구슬나무 꽃과 제법 커버린 고사리를 담았다. 둔촌마을 입구를 양쪽에서 지키는 장승을 보며, 마을로 들어가 입구의 커다란 해송 밑에서 점심을 먹었다. 해변길을 지나면 둔내갯벌체험장과 꽃내갯벌체험장을 지난다. 마을공동체에서 운영하는데 중학생 이상은 10,000원, 세살 이상부터 초등학생은 5,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딸기 바구니 크기의 바구니를 주고 바지락을 한 바구니 캐오는 체험이란다.

고갯길을 올라가며 다래꽃도 보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마삭줄 꽃을 카메라에 담았다. 고갯마루에 있는 양화금 마을 입구를 지나면, 물건리 방조어부림(防潮魚付林)으로 유명한 물건마을이 보인다. 그동안 차를 타고 지나며 한번 내려가보겠다고 하면서도 가보지 못한 곳이다. 방조어부림은 방조림과 어부림을 합해서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방조림은 바닷물이 넘치는 것을 막고 농지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숲이며, 어부림은 물고기가 살기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 물고기 떼를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숲이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17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방조림과 어부림의 역할을 모두 하고 있어 ‘방조어부림’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 숲의 길이는 750m이며 너비는 40m 내외이고 나무의 높이는 대체로 10~15m이다. 낙엽활엽수인 팽나무, 푸조나무, 참느릅나무, 말채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무환자나무 등과 상록수인 후박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19세기 말에 숲에 있는 나무 일부를 베어냈다가 그해 폭풍으로 마을이 상당히 큰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이 숲을 해치면 마을이 망한다’라는 말이 전해 내려왔고 마을 사람들은 숲의 나무를 베면 벌금을 내기로 약속하며 숲을 지켜 왔다고 한다. 그 덕분에 1933년 큰 폭풍이 닥쳤을 때, 이곳의 피해는 이웃 마을에 비해 아주 적었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더욱 열심히 숲을 지키게 되었다.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숲에서 가장 큰 이팝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매년 음력 10월 15일에 제사를 지내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고 한다.

방조어부림 옆에는 작은 암자인 미륵암이 있다. 작은 절이지만 대적광전과 극락전을 겸하고 있는 건물에는 석가모니불과 노사나불이 협시하고 계시는 비로자나불과 아미타부처님 등 4분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절마당에는 엄청큰 포대화상이 있고, 아흠 금강역사 두 분이 대적광전 앞을 지키고 계신다. 반배로 예를 표하고 나왔다. 방조어부림 구경을 마치고, 독일마을로 진입하는 삼거리에 있는 물건마을 버스정류장에서 39코스를 마쳤다. 하늘도 파랗고 구경거리도 많은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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