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충남 연기군 전의면 비암사(1)

아진돌 2012. 4. 28. 15:16

 

2012년 4월 22일(일)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충남 연기군 전의면 다방리에 있는 비암사에 다녀왔다.

지난 문화유산탐방 동아리에서 답사를 다녀온 곳이지만 참석을 못해 이번에 다녀왔다. 안내판에만 의존하여 절내부를 둘러보고 나오려는데 한 신도 그룹이 스님한테 설명을 듣겠다고 요사채로 들어가기에 따라 들어가서 주지 스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덕택에 대웅전에 들렀어도 못 보고 지나쳤던 국보 106호 아미타불삼존불상-진품은 국립청주박물관에 있고 전시된 것은 모조품이라 한다-을 보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새삼 느낀 답사이다.

  

이 절은 매년 4월 15일에 백제 왕들을 위한 제사를 모시는 곳이다. 예전에는 음력 4월 15일에 제사를 모셨으나 최근에는 양력 4월15일에 제사를 모신다고 한다. 이 절은 백제 부흥군들이 여기에서 승리를 다짐한후 출정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모두 전사하여 백제 부흥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미래에 아미타불이 오실때는 꿈을 이루리라. 따라서 이 절의 주불은 아미타불이다. 흙으로 빗어 만든 소조 아미타불은 17세기경에 만들어 진 불상으로 추정되나 건장한 체격으로 백제의 장군을 연상시키는 불상이다.

   

주차장에서 누각이 있었을 법한 계단을 오르면 3층 석탑이 있고,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과 대웅전이 있으며, 명부전이 대웅전에 옆에 있다. 대웅전 뒤의 산신각에 올라가 보면 풍수적으로 이 절터가 명당자리임을 금방 알수 있다. 좌청룡과 우백호가 포근하게 감싸고 있고 정면으로는 조산들이 많이 보인다. 풍수적으로도 자주와서 관산해 볼만한 지형이다. 비암사를 도선국사가 세운 사찰이라는 설과도 연계되어 있다.

  

연기군 문화관광해설사이신 연기학생회의 강현숙 회장님이 있었으면 많은 걸 배웠을텐데 . . . 청주박물관에 가면 꼭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계유명전씨 아미타불삼존불(癸酉銘全氏 阿彌陀佛三尊佛) 을 보고 와야겠다. 극락보전 등 유형문화재들에 대한 설명은 같이 올리는 해설문을 참조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