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2010. 『아프니까 청춘이다』
2012년 9월 2일(일) 김난도 교수의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책을 읽었다.
나는 베스트셀러라고 광고하는, 아니 사실을 알려주는 책들을 거의 보지 않는 편이었다. 그 시간에 논문 한편이라고 읽거나 교과서 등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다.
이 책도 식물보호기사 자격시험 준비서 등을 구매하면서 4,000원이 부족해서 3,000원 할인 쿠폰을 쓰지 못하고 2,000원 할인 쿠폰을 써야하는 상황이라 1,000원을 더
할인 받을 생각으로 장바구니에 담고 구입한 것이다. 그러나 잘했다고 생각한다. 독서를 편식하는 나쁜 버릇을 없앨수 있을 것 같다.
저자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 법과대학과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USC)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에 교수로 재직
하고 있는 분이다. 젊은 학생들에게 호소력이 있고 단문형태의 구어체로 쓰여져 옆에서 육성을 듣는 것과 같이 생생한 책이다. 그러나 이런 점만이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원인인 것은 아니다. 책의 내용 여기저기에 스며있는 지혜들이 반짝거린다. 본문의 편집 역시 멋지다. 두 분의 책임편집자(권정희, 이혜진)와 본문 디자이너 김애숙
님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프롤로그는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영국의 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말로 시작한다. 제자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책을 낸 목적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책없는 감상으로 “걱정하지마. 다 잘될거야!”하는 근거없는 낙관으로 가득한 글이 아니라 그대들의 영혼을 울리는
마음의 글, 그대들의 머릿속에 내리치는 따끔한 죽비같은 글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본문에서 발췌한 주옥같은 말들을 옮겨 본다.
o 인생에 관한 한, 우리는 지독한 근시이다. 바로 코앞밖에 보지 못한다.
o 늦은 가을이 되어야 가장 풍성한 과일을 수확할 수 있듯, 우리 인생의 열매를 거둘 시기는 아직 멀리 있다는 사실을 그대가 다시 새겼으면 좋겠다.
o "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여덟 시간 주어진다면, 그 중 여섯 시간은 도끼를 가는데 쓰겠다“ - 에이브러햄 링컨
o 질투와 선망의 구별은상대의 성취를 깍아 내릴것인가 있는 그대로 인전해 줄것인가에 있다.
o 열등감을 인생의 밑짐(뱃사람들이 배 밑 바닥에 일정 무게의 짐을 항상 실어두어 배의 안정성을 돕는 짐)으로 삼고 살아가면 어떻겠는가?
o 신은 사랑하는 인간을 시련으로 단련시킨다.
o 인간관계란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일이 아니고, 좋은 파트너가 ‘되는’ 일이다.
o 행복이란 굉장히 유동적인 개념이다. 아니, 개념 이라기 보다는 ‘상태’이다. 행복은 매우 상대적이다. 감사에 행복의 길이 있다.
o 그대가 어떤 일을 하든 반드시 익혔으면 하는 단 하나의 역량을 든다면, 나는 주저없이 글쓰기 능력을 들고 싶다.
o 네 이웃의 지식을 다양하게 탐하라.
o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시간없다’입니다. - 시골의사 박경철
o 내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버릇이 들어 하게 되는 행동, 다른 대안이 없어 하게 되는 행동, 그리고 다른 사람 때문에 할수 없이
하게 되는 행동이다.
o 15분내로 해결할수 있는 일은 지금 바로 해결한다. 이런 일은 자투리 시간에 주로 한다. 자투리 시간을 잘써라.
o 1-1원칙 : 하루에 1시간씩 1년간 투자하면 무엇이든 꽤 잘할수 있게 된다.
o 연습하는 자와 저축하는 자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o 알을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
o 젊은 날의 경제적 동요는 독이 될수 있다.
o 실수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o If you don't know where you're going, just go.- 『이상한 나라 앨리스』
이 책을 통해 최근에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단어들도 알게 되었다. “어장관리”, “간장남”, “오답노트”, 카르페 디엠(Carpe Diem), 알파걸, 알파보이, 공한족(恐閑族) . . .
저자가 좋은 글을 써보려고 기울인 다음과 같은 노력도 돋보인다.
o 시를 외웠다.
o 유명한 작가의 글을 끈임없이 옮겨 적는었다.
o 우리말 단어장을 적는다.
o 글을 잘 쓰려면 생각에 깊이가 있어야 하고, 논리와 구성이 탄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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