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진화심리학 입문서인 전중환(2015)의 『오래된 연장통』을 읽다.

아진돌 2016. 7. 19. 13:24

 

전중환(2015), 오래된 연장통(증보판), 서울: 사이언스북스, 2015.12.24(증보판 4)

 

2016717일 진화심리학 박사인 전중환 박사의 오래된 연장통(증보판)을 읽었다. 오스틴의 텍사스 주립대학교의 진화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버스(David Buss) 교수 밑에서 진화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중환 박사의 감춰진 인간의 비밀, 진화심리학이라는 동영상 강의를 들은 후 데이비드 버스 교수의 진화심리학책과 함께 이 책을 샀다.

   

저자는 다른 모든 과학처럼, 진화과학은 산만하게 흩어진 여러 현상들을 간결한 이론으로 통합하여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미처 몰랐던 사실에 대한 신빙성 있는 예측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139)’라고 말하고 있다. 다윈의 진화론을 근간으로 인간의 마음을 진화론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해하는 학문이다. ‘진화, 마음을 읽다부터 복지와 분배까지 33편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 주고 있다.

   

창조론이 맞느냐 진화론 맞느냐의 해묵은 논란은 잠시 뒤로 하고, 진화심리학측면에서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후기)

진화심리학에 대한 논란은 뜨거웠다. 과거형으로 표현하는 것은 지금은 진화심리학이 하나의 새로운 학문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라고 본다. 2018년 12월 30일에 읽은 케네스 밀러 지음, 김성훈 옮김(2018), 『인간의 본능』에서는 진화심리학을 극렬하게 비난하고 있다. 케네스 밀러의 『인간의 본능』 제4장에서 저자는 "진화심리학이라는 이름으로 도출되는 연구결과의 상당수는 결국 순전히 추측, 그리고 인간의 특성 행동이 어떻게 기원했는가에 대한 연구자의 편견을 확인해주는 일련의 근거없는 설명(just-so story)에 불과하다"는 논평을 내놓고 있다. 물론 케네스 밀러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진화심리학이 적용 가능할 것이라는 학문적인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도킨스의 저서들과 진화심리학에 대한 비난과 비평에 대한 반론에 관심이 있는 분은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빈 서판』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러한 의견들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글을 읽어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