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과학기술특별전을 관람하다

2017년 2월 2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2500여년전 고대 그리스의 놀라운 과학기술 특별전(The Hi-Tech Inventions of Acient Greece)”을 다녀왔다. 2016년 10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시이다. 그동안 가봐야지 하면서도 못가보고 결국 종료 이틀 전에야 전시관을 찾게 되었다. 전시물들에 대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다. 안내원의 말에 의하면 저작권 문제가 있어서 노 플래쉬(No flash)로도 촬영이 안된다고 한다. 리플렛(leaflet)에 있는 내용을 사진으로 담았다.

  

리플렛의 안내문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그리스에 위치한 ‘코스타스 코사나스 고대 그리스 과학기술 박물관(Kostas Kotsanas Museum of the Ancient Greek Technology)’으로부터 대여한 약 60 여점의 전시품으로 구상되었으며, 이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소개된다고 한다. 포도주를 따라주는 일종의 하인 로봇인 필론의 자동하인, 아르키메데스의 주행거리계, 파이프오르간의 시초로 볼 수 있는 하이드 폴리스, 안티키테라의 계산기 등 놀라운 발명품들이 선보이고 있었다.

   

이 전시품들은 발굴에 의해서 발견된 것들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선조들이 살았던 땅에서 후손들이 발굴한 발명품들인 것이다. 우리의 고조선 선조들의 놀라운 과학문명들도 많을텐데 우리는 실지를 하여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다. ‘서양 인문학은 플라톤의 주석에 불과하다’는 말이 생각난다. 현대 과학기술의 많은 발명품들은 그리스 고대 과학기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