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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오대산 월정사

아진돌 2019. 5. 25. 17:53


2019518일 대전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주최하는 2019 서람이역사문화탐사 여행에 참여하여 두 번째 답사지로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의 오대산 월정사를 다녀왔다. 2012년에 근처의 준경묘와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 상원사, 월정사 등을 둘러 본 후 7년 만에 다시 찾았다. 그 당시 한창 짓고 있던 한옥들은 템플스테이 숙소로 쓰이고 있었다. 월정사에서 오대천을 따라 올라가면 세조대왕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하여 머물었던 상원사와 계곡에서 목욕을 하는 동안 문수보살을 친견하였다는 계곡,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 등을 갈 수 있다.

    

월정사 홈페이지(http://woljeongsa.org/)에 따르면 월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로서 동대 만월산을 뒤로 하고, 그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절이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성산聖山으로,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되는 곳은 남한에서는 오대산이 유일하다.

  

월정사는 자장율사에 의해서, 신라 선덕여왕 12(643)에 창건된다. 자장은 중국으로 유학하여 산서성 오대산의 태화지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다. 이때 문수보살이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를 전해준 뒤, 신라에서도 오대산을 찾으라는 가르침을 주게 된다. 이후 귀국하여 찾게 된 곳이 강원도 오대산이며, 이때 월정사를 창건하고 오대 중 중대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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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1.4후퇴 과정 중에, 아군에 의해 월정사를 비롯한 오대산의 암자들이 전소되면서, 오대산은 개산(開山) 이래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화엄학의 대가이며, 불교경전은 물론 동양사상 전반을 아우른 탄허스님께서 주석하시며 월정사는 점차 추슬러진다. 탄허스님의 제자 만화스님이 현 적광전을 중건하고, 이후 현해스님이 대법륜전을 건립한다. 그리고 현 주지인 정념스님에 의한 각고의 노력으로, 가람이 일신되면서 오대산의 성세가 재현되기에 이른다.(월정사 홈페이지 http://woljeongsa.org/에서 인용함).

     

가람 배치도 약간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대적광전에 해당하는 광적전에는 석가모니불이 보셔져 있고, 수광전과 지장전이 동일 건물 내에 있다. 또한 수광전 등이 삼성각, 개조사각 등과 산 밑에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것도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