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황농문(2018), 『몰입 영어』를 읽다.

아진돌 2020. 1. 20. 15:11

황농문(2018), 『저절로 몸에 새겨지는 몰입 영어』, 경기도 고양시 : (주)위즈덤하우스, 초판1쇄 2018.8.29. 초판6쇄 2018.9.18.

   

2020년 1월 19일에는 유성도서관에서 빌렸던 『몰입 영어』를 읽었다. 저자 황농문 교수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이다. 서울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KAIST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한국표준과학원에서 근무한 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공대 동문지인 『서울공대』 2019년 12월호에서 황농문 교수의 몰입에 대한 글을 읽고 『몰입』이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몰입』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이 책은 몰입을 영어 공부에 적용한 책이다.

   

서문의 제목은 매혹적이다. “몰입 영어 공부 한 달이면 어학연수 1년 부럽지 않다.”이다. 거짓말 같기도 한 이 말에 흥미를 느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첫머리에서 “이 책은 영어시험 성적이 아니라 영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소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연구계획서의 연구목적을 기술한 것과 같은 패턴이다. 같은 공학 분야의 교수님이 쓴 책이라 믿음이 갔다.

   

언어는 몸에 배어 자동으로 인출되는 암묵기억의 요소가 강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피아노 치는 능력도 암묵기억이라고 말하며, 피아노 치기를 필기시험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비유를 들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영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암묵기억은 쉬운 것을 단순 반복하면서 몸으로 익히는 기억이다.”라고 말하며, 영어 공부의 기본을 제시하고 있다. 영어 구사 능력을 키우려면 말하기 뿐만 아니라 듣기와 읽기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다른 과목 공부는 등한시하고 영어 소설만 읽는다는 이유로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는 부모님께서 영어 공부 금지령을 내리실 정도였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있다.

   

저자는 직독직해(直讀直解)와 직청직해(直聽直解)를 강조하고 있다. 직청직해에서 직독직해까지 가능해지는 5단계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다. 1단계는 유튜브에서 내 수준에 맞는 이야기를 찾으라. 2단계는 쉬운 문장으로 어순을 먼저 익혀라. 3단계는 모르는 단어는 패스, 문맥으로 뜻을 유추하라. 4단계는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다독하라. 5단계는 드라마 시청으로 일상 표현을 익혀라. 직청직해 및 직독직해 훈련에 도움이 되는 동영상들도 소개하고 있고 유튜브 검색어들도 제시해주고 있다. 암묵기억을 발달시키려면 무한반복 학습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하며, 무한반복 앱을 활용하여 암묵기억을 발달시키는 공부 방법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저자는 “장담컨대 무한반복 학습은 영어 듣기와 말하기 시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킬 뿐 아니라 재미까지 느끼게 하는 매우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작 이렇게 실제적인 영어 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늦었지만 책상 위에 굴러다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영어 교재 CD에 있는 음성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업로드 하였고, 대전광역시 서구 사이버 평생학습원의 영어 리스닝 강의를 수강 신청하여 1강과 2강을 수강하였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점이고,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에서 영어 듣기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토막 시간을 잘 이용하라는 황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천해 보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