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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펑유란 저, 정인재 옮김. 『간명한 중국철학사』를 읽다.

아진돌 2020. 4. 7. 08:19


펑유란(馮友蘭) , 정인재 옮김, 간명한 중국철학사. 서울 : 형설출판사. 초판12007.4.16. 초판42013.3.25.

   

202046일에는 펑유란 교수의 간명한 중국철학사를 완독하였다. 지난 223일에 유성도서관에서 빌린 후로 틈틈이 보다가 오늘 드디어 완독하였다. 국회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서평을 보고 펑유란 교수의 중국철학사와 함께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223일부터 대전광역시 전 지역의 공공도서관이 휴관에 들어가게 되어 222() 저녁에 유성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다. 이 책은 펑유란 교수가 1946년부터 1947년까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같은 학교의 Derk Bodde(더크 보드) 교수가 편찬하여 1948년 미국 맥밀란 출판사에서 출판한 A Short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책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서양 독자들에게는 흥미롭고 읽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서문에서 저자는 이 책은 중국철학연구를 위한 입문서에 지나지 않으며 어떤 문제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필자가 쓴 중국철학사를 권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한 편 편저자인 더크 보드 교수는 그의 서문에서 2500년을 중국의 사상가들은 서양의 철학자들이 관심을 경주하였던 주요 문제들을 거의 모두 다루어 왔다고 언급하고 있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제자백가(諸子百家) 사상에서부터 공자, 묵자, 양주의 도가, 맹자, 명가, 노자, 장자 등으로 이어지는 고대 중국 사상에서 현대 중국의 철학까지를 다르고 있다. 특히 나로서는 유교 사상의 부침에 대해 시대적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이 있었고, 음양가의 오행론과 주역에 담겨 있던 음양론이 동중서에 의해 합해진 배경과 소강절 선생인 소옹(邵雍)의 우주론을 접하게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펑유란 교수의 중국철학사·하 두권을 구입하였다. 방송대 과제물 작성에 신경이 쓰여 아직은 사 놓은 책을 읽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