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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조계종 교구본사 순례

경기도 안성 청룡사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0. 8. 5. 08:47

2020년 7월 25일에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청룡사에 다녀왔다. 구불구불한 싸리나무(화엄사의 싸리나무 기둥과 같이 빗자루를 매는 싸리나무가 아니고 사리함을 만들던 느티나무) 기둥을 사용하여 지은 보물 제824호 대웅전을 보기 위해 찾아갔다. 절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 폐쇄되어 있어서 의아해하며 차를 절 주차장까지 몰고 올라가니, 문화재청에서대웅전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아쉬웠지만 가건물로 지어진 불전에 삼배를 올리고 사진으로만 대웅전을 보고 지장전, 관음전 등 당우들을 둘러보았다.

   

청룡사 홈페이지(www.cheongryongsa.or.kr)에 따르면, 1265년(고려 원종 6년) 서운산 기슭에 명본국사(明本國師)가 창건한 절로, 창건 당시에는 대장암(大藏庵)이라 하였으나 1364년(공민왕 13년)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고 청룡사로 고쳐 불렀다. 청룡사라는 이름은 나옹화상이 불도를 일으킬 절터를 찾아다니다가 이곳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절 안에는 대웅전(보물 824), 관음전, 관음청향각, 명부전 등이 있고, 대웅전 앞에는 명본국사가 세웠다는 삼층석탑등이 보존되어 있다. 대웅전은 다포계의 팔작집으로 고려말 공민왕 때에 크게 중창하여 고려시대 건축의 원형을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다. 법당안에는 1674년(조선 현종 15년)에 만든 5톤 청동종이 있고, 큰 괘불이 있어 대웅전 앞에 괘불을 걸 돌지주까지 마련해놓았다. 구불구불한 아름드리 나무를 껍질만 벗긴 채 본래의 나무결 그대로 살려 기둥으로 세웠다. 인평대군(麟平大君)의 원찰(願刹)이었다는 청룡사는 1900년대부터 등장한 남사당패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이들은 청룡사에서겨울을 지낸 뒤 봄부터 가을까지 청룡사에서 준 신표를 들고 안성장터를 비롯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연희를 팔며 생활했다. 지금도 건너편에는 남사당마을이 남아 있다(인용 : 청룡사 홈페이지, www.cheongryongs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