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조계종 교구본사 순례

강원도 횡성군 오대산 중대 사자암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0. 9. 2. 07:55

2020년 8월 16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네 번째 답사지로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를 답사한 후 부속암자인 중대 사자암에 다녀왔다. 2012년에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을 답사할 때나 지금이나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가는 길은 아직도 비포장 길이다. 월정사 주차장에서 오대천을 따라 비포장도로를 올라가면 상원사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 왼쪽으로 돌을 박아 길을 포장한 돌길을 올라가면 중대 사자암에 도착한다. 중대 사자암 입구에는 아직도 주차장이 없어서 길옆에 차를 세워야 한다. 1980년대 마곡사 주차장이 조성되지 않았을 때 마곡사 입구 먼지 길가에 차를 대던 기억이 난다.

  

중대 사자암 표지석이 있는 계곡위의 다리에 도착하니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한 바람이 계곡에서 불어오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계단을 올라가 중대 사자암에 도착하였다. 오대산이 문수보살 성지이고 문수보살이 사자를 타고 다녔다고 하여 이곳 중대의 이름은 사자암이다. 당우들이 계단식으로 지어진 것이 특이하다. 오대를 상징하는 5층 향각으로 지었다고 한다. 주 전각인 비로전에는 비로나나불이 모셔져 있다. 1만의 문수보살이 상주하시는 곳으로 바로 이에 있는 적멸보궁의 수호암자이다.

  

월정사 홈페이지(www.woljeongsa.org) 따르면, 적멸보궁의 수호 암자인 중대 사자암은 비로자나불을 주불(主佛)로 하여 일만의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곳으로 상원사에서 적멸보궁 가는 길을 이십 여분 올라가다보면 만나게 된다. 조선 태종 1400년 11월 중창되었으며 이후 왕실의 내원당(內願堂)으로 명종 대에 승영(僧營) 사찰로 보호되기 시작하였고 1644년부터 1646년 사이에 중수되었다. 이후에는 왕실보호로 사세(寺勢)를 유지하고 건물을 보수해 나갔으며, 1878(고종 15년)년 재건되어 요사채로 사용되던 향각(香閣)이 낡고 헐어 1999년 퇴우 정념스님께서 제불 보살님께 발원하고 오대(五臺)를 상징하는 오층으로 향각을 신축하여 2006년 8월에 완공하였다. 중대 사자암의 법당인 비로전(毘盧殿)은 화엄경의 주불이신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셨으며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로 조성했다. 비로전 내 벽체 사방의 8면에 각각 다섯 사자좌의 문수보살을 중심으로 상계(上界)에 500문수보살상과 하계(下界)에 500문수동자상 세계가 펼쳐져 있다. 세계 최초로 조성된 양각으로 새긴 극락보수 삼존불상 후불탱화의 장엄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외경심을 느끼게 한다.(출처 : 월정사 홈페이지, www.woljeongs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