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조계종 교구본사 순례

덕숭산 정혜사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0. 9. 24. 08:13

2020년 9월 13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일곱 번째 답사지로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를 참배한 후 덕숭산에 오르는 길에 있는 정혜사에 다녀왔다. 묵언정진 중이라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있었으나, 빼꼼히 문이 열려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 관음전 등을 참배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죄송한 마음으로 잠시 조용히 들어가 앞마당에서 경치와 절 구경만 하려고 무례하게 들어 갔는데, 관음전과 산신각까지 참배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앞마당에는 커다란 보리수 나무가 있고 보리수 나무 너머로 조금 높은 곳에 본당인 관음전과 산신을 모신 산신각이 보인다. 앞마당에서 볼 때 왼쪽에는 정혜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선원이 있고 오른쪽에는 비구 선원인 능인선원(能仁禪院)이 있다. 앞마당 입구 쪽에는 작은 동산을 이루는 바위가 있고 그 위에 작은 2기의 석탑이 나란히 서 있어 쌍탑(雙塔) 또는 남매탑(男妹塔)이라고 하나 유래 및 연대 등은 알 수 없다고 한다.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나 아름답다. 멀리 태안반도의 안면도까지 보였다.

   

정혜사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안길 79(덕산면 사천리 20번지)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덕숭산 수덕사 위쪽에 있는 절로 수덕사의 말사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에 따르면, 본사인 수덕사와 함께 559년(법왕 1)(수덕사 홈페이지에서는 위덕왕 때로 기록되어 있다) 지명법사(智明法師)가 창건하였으며, 창건 이후 많은 고승 대덕들이 수도한 곳이나, 중창 및 중수의 역사는 거의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1930년 만공선사(滿空禪師)가 중수한 이후 사세(寺勢)가 크게 확장되었다. 그가 이 절 선원(禪院)의 조실이 된 이래 문하에 100여 명의 승니(僧尼)가 따랐고, 현대의 불교계를 움직인 고승들을 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