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대전광역시 이모저모/대전시 둘레산

[2차 둘레산 잇기] 11구간(방동저수지-쟁기봉-유등천 안영교) 산행

아진돌 2020. 12. 20. 17:22

□ 산행 개요

   o 산 행 지 : 대전 둘레산 잇기 제2차 산행 제11구간(방동저수지-쟁기봉-유등천 안영교)

   o 산행일자 : 2020년 12월 12일(토)

   o 교 통 편 : 출발-가수원육교역에서 환승/방동저수지 정류장 하차(202번 시내버스)

                     귀가-효문화마을입구 정류장에서 승차(312번)/배재대학교에서 환승

o 산행시간 : 약 5시간 40분(점심시간 30분 포함)

   - 방동저수지(08:50) -> 봉곡저수지(09:06) -> 구봉정(10:36) -> 헬기장(11:14) ->괴곡동(고릿골)(11:28) -> 괴곡동 느티나무(11:56) -> 감천(12:01) -> 대전정림중학교(12:21) -> 효자봉 가는길 쉼터(12:39) - 점심식사후 출발(13:04) -> 효자봉(13:22) -> 12구간 갈림길(13:35) -> 쟁기봉(13:45) -> 유등천변(13:56) -> 안영교(14:27)

 

□ 산행 후기

2020년 12월 12일(토)에 대전 둘레산 잇기 제11구간 산행을 마쳤다. 방동저수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지하도를 통해 길을 건너면 구봉정으로 향하는 제11구간 안내 푯말들이 눈에 들어온다. 산속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호남고속도로 밑을 지나면 봉곡저수지이다. 이곳에서 제법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구봉정까지는 오르락내리락하며 산길을 가게 된다. 제법 돌들이 많은 산이다. 대전 시내 쪽에서 보면 9개 봉우리의 구봉산 산자락이 멋지게 보이지만, 막상 산에 오르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산길이다. 구봉정 바로 전 봉우리에서 구봉정을 바라보는 경치는 멋지다. 구봉정이 있는 봉우리 쪽도 멋지고 남쪽에 펼쳐져 있는 노루벌 쪽도 멋지다. 금강이 270도를 감싸도 돌아나가는 노루벌은 하회마을을 연상시키는 지형이다. 거기까지 힘들게 걸어온 보람을 느낀다. 구봉정을 기둥이 9개인 특이한 정자이다. 구봉산의 9라는 숫자를 강조하기 위한 정자이다.

  

구봉정을 지나 헬기장을 지나면 대전둘레산 잇기 제11구간 길은 괴곡동 쪽으로 가야 한다. 괴곡동에 도착하면 흑석리 쪽으로 가는 벌곡로와 호남선 기찻길을 만난다. 벌곡로 차도 밑에는 파평윤씨 서윤공파(庶尹公派) 고택(古宅)이 있고, 길가에는 150년 된 것으로 표시된 버드나무 고목이 있다. 버드나무가 이처럼 고목으로 자라는 경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내가 아는 대전의 버드나무 고목은 3곳에 있다. 괴곡동 버드나무와 함께 다른 한 그루는 상대동에 있는 대전시립박물관 옆에 있고, 다른 한 그루는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 근처 유등천변에 있다.

  

철길을 건너면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지정되어 있는 괴곡동 느티나무를 만난다. 안내판에 따르면 700년 된 나무로 대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이다. 느티나무를 구경하고 갑천을 건너 갑천 변을 따라 걸어서 대전정림중학교를 지나면 오른쪽 산쪽으로 제11구간 길이 다시 이어진다. 대전정림중학교를 왼쪽으로 끼고 산 쪽으로 갔어야 하는데 정문 쪽으로 가다 보니 아파트 옆의 텃밭을 지나 접근하게 되었다. 정림동에서 효자봉을 지나 쟁기봉 쪽으로 가다 보면 제11구간과 장안봉 쪽으로 가는 제12구간이 갈라지는 삼거리 길을 만난다. 오늘은 제11구간 산행이라 쟁기봉 쪽으로 가서 유등천변을 따라 안영교까지 갔다. 안영교 옆에 있는 유등정에서 산행을 마쳤다. 효마을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312번 시내버스를 타고 배재대학교 정류장에서 301번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