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8코스를 다녀오다.

아진돌 2022. 10. 19. 22:15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 2구간(울산 구간) 8코스(성내삼거리(염포산 입구)-일산해변(일산행정복지센터))

   o 일 자 : 2022년 10월 16일(일)

   o 교통편 :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트레킹 시간 : 약 4시간 25분(점심식사 포함)(방어진항 둘러보기 제외)

      - 성내삼거리(염포산 입구)(10:50) -> 체조 후 출발(11:00) -> 염포약수터(폐쇄되어 있음)(11:15) -> 염포산 정상가는 길 삼거리(11:21) -> 울산대교 전망대(11:59) -> 화정 천내봉수대(12:31) -> 방어진배수지(12:41)/점심식사 후 출발(13:03) -> 문현삼거리에서 좌회전/길건너 주유소 쪽으로 진행(13:10) -> 문재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우회전(13:14) -> 문재공원(13:15)/휴식후 출발(13:14) -> 방어진활어센터(13:29)/방어진항 둘러본 후 출발(14:27) -> 슬도(14:45) -> 슬도 입구로 돌아와 소리체험관 옆(14:49) -> 대왕암 입구/용디이 전망대(15:14) -> 대왕암(15:27) -> 탕건암(15:48) -> 출렁다리 출구(15:51) -> 출렁다리 입구(15:57) -> 일산해수욕장(16:04) -> 일산동 행정복지센터 건너편 해변(8코스 종점)(16:15)

 

□ 트레킹 후기

2022년 10월 16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2구간(울산 구간) 8코스를 다녀왔다. 해파랑길 8코스는 울산광역시 북구 염포동 성내 삼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염포산 등산로 입구에서 일상해수욕장 끝에 있는 일산동 행정복지센터 앞까지 걷는 코스이다. 염포산 입구에서 문현 삼거리까지는 산길이고 문현 삼거리에서 방어진항을 지나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슬도와 대왕암공원을 지나게 된다. 경주에 있는 대왕암은 문무대왕의 묘지이고 울산에 있는 대왕암은 전설상으로 문무대왕 비이며 신문왕의 어머니이신 자의왕후(慈義王后)가 용신이 되어 자리잡고 있는 곳이라 한다.

 

8코스는 성내삼거리를 지나 SK 주유소 옆의 염포산 입구에서 시작된다. 염포산을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는 않으나 초반에 오르박길을 오르니 약간 숨이 차다.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염포약수터가 나온다. 지금은 물이 나오긴 하나 폐쇄된 약수터이다. 해파랑길은 오른쪽 길로 가게되고, 왼쪽 산길은 염포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지만 무척 가파라 보인다. 우측의 해파랑길로 조금 더 올라가면 삼거리를 만나고 염포산 정상으로 가는 잘 정비된 임도를 만난다.  삼거리에서 염포산 정상까지는 100미터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 염포산 정상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스트레칭을 마치고 후미에서 올라가다 보니 염포산 정상을 가지 못하고 지나간 것이 조금 아쉽다.

 

염포산 숲길은 생각보다는 제법 길다. 화정산 쪽으로 가면 수풀 사이로 울산대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4층 높아의 울산대교 전망대가 우뚝 보인다. 전망대 바로 직전에 우측으로 보면 야외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울산대교와 마포조선소, 울산항을 둘러보고 주차장 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울산대교 전망대 4층으로 올라가면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장관이다. 3층 전망대에는 관광해설사분이 계셔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화정 천내봉수대에서 우리나라 통신 수단이었던 봉수대에 대해 공부하고 염포산 산길을 내려가면 산기슭에 텃밭 사이를 지난다. 텃밭 울타리에서 하얀 꽃과 열매를 달고 있는 차나무를 만났다. 귀한 차나무가 이곳에서는 울타리용 관목으로 심어져 있었다. 새잎을 하나 따서 씹으며 내려가면 큰길인 봉수로를 만난다. 거의 300도 정도로 급유턴을 해서 큰길을 따라 고개를 넘으면 문현 삼거리이다. 좌회전 방향의 신호등 길을 건너 주유소쪽으로 진행하다 문재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길을 건너 방어진항 쪽으로 내려가면 오른쪽에 문재 소공원을 지난다.

 

방어진항에 도착하여 방어진활어센터에서 활어도 구경하고, 예전에 친구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곳에서 살은 적이 있는 곳이라 여기 전기 둘러 보았다. 소리체험관이 있는 곳에서 슬도로 들어가 고래상도 구경하고 대왕암공원으로 향한다. 대왕암 공원은 볼거리가 너무 많다. 용디이 전망대에서 대왕암을 멀리서 바라본 후 대왕암 입구에 도착하여 다리를 건너 대왕암 바위 끝까지 다녀온다. 비치 파라솔이 꽃처럼 피어 있는 곳은 해녀들이 해산물을 파는 곳이라고 한다.

 

대왕암 공원에는 최근에 설치된 출렁다리도 있다. 출렁다리는 일방통행이라 일산해수욕장쪽으로 가는 방향으로는 갈 수가 없어서 다음 기회에 건너보기로 하였다. 이곳은 한 번은 더 와봐야 할 곳들 중의 하나이다. 대왕암 공원에는 털머위가 예쁜 노랑꽃을 피우고 있어서 장관이다. 잎이 그리 크게 자라진 않았으나 꽃대가 듬직하게 올라와 많은 꽃들을 피우고 있었다. 중간에 고이라는 곳의 멋진 풍경도 보고 탕건암과 할미바위도 보면서 일산 해수욕장을 지나면 일산동 행정복지센터가 길 건너에 보이는 곳에 8코스 종점 표지가 있고 9코스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역시 9코스 스탬프를 가불하여 미리 찍고 8코스 트레킹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