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10코스를 다녀오다.

아진돌 2022. 11. 26. 18:45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 3구간(경주 구간) 10코스(정자항-나아해변)

   o 일 자 : 2022년 11월 20일(일)

   o 교통편 :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정자항-2.9km-강동화암주상절리-1.7km-신명해변-1.9km-관성해수욕장-2.6km-수렴리 해변-4.2km-그림있는 마을 읍천항-1.3km-나아해변(14.5km)

   o 트레킹 시간 : 약 4시간 15분(점심식사 시간 포함)

      - 정자천교(10:50) -> 정자항 -> 동해안로 산하교(11:10) -> 강동화암주상절리(11:24) -> 신명교(11:35) -> 신명 몽돌해변(11:44)/점심식사후 출발(12:16) -> 동대횟집 지나서 직진하여 경치 구경(12:45) -> 뒤로 되돌아나와 동해안로 쪽으로 좌회전/돌아 나오면서 우회전(12:51) -> 동해안로에서 우회전(12:53) -> 경상북도 경계석 우측길로 진입(13:02) -> 카페 어린왕자에서 우회전 -> 하늘빛바다펜션에서 좌회전 -> 관성솔밭해변(13:08) -> 관성교를 지나 우측길로 진입(13:13) -> 수렴1리마을회관(13:28) -> 하서해안공원(13:44) -> 하서항 -> 읍천항 주상절리 주차장(13:59) -> 읍천항 주상절리 조망타워(14:24) -> 경주양남주상절리 출렁다리(14:40)-> 읍천항 벽화마을(14:54) -> 죽전방파제 -> 나아해변/10코스 종점(15:04)

 

□ 트레킹 후기

2022년 11월 20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3구간(경주 구간) 10코스를 다녀왔다. 해파랑길 10코스는 울산 구간을 지나 경주 구간으로 진입하는 구간으로 정자항 정자천교 조형물 앞에서 월성 원자력발전소가 보이는 나아해변까지 14.5km를 걷는 길이다. 이번 코스는 대부분을 바닷가를 걷는 길이며,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柱狀節理)군을 구경하며 걷는 길이다. 제주도와 포천에나 있는 줄 알았던 주상절리를 보는 재미가 좋았다. 이곳의 주상절리는 누워 있거나 부채꼴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특이하다.

 

이번 코스는 해변을 따라 걷는 길이므로 특별히 길 안내가 필요하지 않은 코스이다. 바닷가 길을 걸으며 파란 바닷물 그리고 하얀 파도와 함께 해변 바위에서 지기 시작하는 해국을 만나는 즐거움과 바위를 덮고 있으며 열매가 검어지기 시작하는 송악을 만나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 이번 코스에서는 수렴항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담옆에 주차되어 있는 현대차 엑셀 자동차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다.

 

이번 코스에서는 짧은 거리지만 알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곳이 두 곳이 있다. 첫 번째는 강동화암주상절리를 놓치지 않고 보는 것이다.  길 건너에 보이는 강동중앙공원 끝부분의 건널목에 걸려 있는 ‘30m 앞 우회전 강동화암주상절리’ 안내판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 동해안로를 따라 30m 걸은 후 우회전하여 강동 주상절리를 꼭 구경하고 다시 동해안로로 돌아오는 길을 조심해야 한다. 

 

 두 번째 조심할 곳은 지경리에 있는 지경쉼터 정자를 지난 후 동해안로로 좌회전하여 올라가는 지점이다. 동대횟집을 지나면 해파랑길은 좌회전하여 동해안로로 올라가게 되어 있으나, 앞에 보이는 멋진 풍경에 이끌려 전봇대에 걸려 있는 좌회전 시그널을 못 보고 지나치기에 십상이다. 이곳에서도 꼭 직진해서 멋진 경치를 구경하고 뒤로 되돌아 나와 동해안로 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지금은 펜션으로 올라가는 하얀색 난간의 계단길이 있어서 되돌아오지 않고 펜션을 통과하여 동해안로로 가도 된다. 나는 되돌아 나오면서 우회전하여 동해안로로 올라가고 경상북도 경계석이 세워져 있는 길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코스를 걸으며 우리나라 해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나폴리 항이나 쏘렌토 해변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이 즐비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얼마 전까지 북한 간첩을 막기 위해 군사시설로 묶여 있어서 난개발을 막았던 혜택인듯하다.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이 아름다운 해변길을 전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위의 사진은 열매가 여물어 가는 송악)
(위의 경치를 놓치지 않기를~~)
(펜션을 통해 동해안로로 올라가는 계단길)
(지나치기 쉬운 해파랑길 시그널, 이곳에서 동해안로로 올라간다. 앞에 보이는 멋진 경치를 구경하고 이곳으로 되돌 나오기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