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12코스를 다녀오다.

아진돌 2022. 12. 24. 18:54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 3구간(경주 구간) 12코스(감포항-양포항)(양포가는 감포길)

   o 일 자 : 2022년 12월 18일(일)

   o 교통편 :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감포항-1.4km-송대말등대-1.9km-오류해수욕장-2.5km-연동마을-3.2km-소봉대-1.3km-손재림문화유산전시관-2.7km-양포항

      - 추가로 13코스 양포항-약 2.0km-신창1리 경로당까지 진행

   o 감포항(11:00) -> 금성수산/형제수산 앞에서 좌회전(11:16) -> 송대말등대(11:21) -> 오류2리동회관(11:36) -> 척사항(11:40) -> 오류 고아라 해변(11:54) -> 소류교(12:01) -> 모곡마을 경로회관(12:12)/점심식사 후 출발(12:33) -> 연동마을(13:05) -> 계원1리 공동작업장(14:12) -> 해파랑길 쉼터 정자에서 좌회전하여 동해안로 따라 진행 후 양포교(14:35) -> 양포교 지나 우회전 후 수성천변 따라 우회전(14:36) -> 양포항(14:47)(스탬프: 양포항 서쪽 공영주차장 옆)/12코스 종점 =(13코스 진행)= 양포항 복합공원(14:55) -> 금곡교 못미처 창바우마을/신창1리 경로당(15:19)

 

□ 트레킹 후기

2022년 12월 18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3구간(경주 구간) 12코스를 다녀왔다. 12코스는 경주 구간의 마지막 코스로 경주시 감포읍 감포리 504-41 감포항에서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까지 걷는 코스이다. 12코스는 13km로 비교적 짧은 코스이고, 13코스는 18.3km라서 13코스 일부를 더 걷기로 하였다. 양포항에서 출발하여 신창1리 경로당까지 약 2km를 더 진행하였다.

 

감포항을 출발하여 20분 정도 걸어가면 송대말(松臺末) 등대를 만난다.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라는 뜻대로 아름드리 해송들이 등대를 감싸고 있다. 암초가 많은 감포 앞바다의 해상 안전을 위해 지난 1955년 무인등대로 설치되었다고 한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형상화한 한옥 등대는 2001년에 기존 등대 옆에 새로 지어진 것으로 등대전시관 건물 위에 자리잡고 있다.

 

소류교를 지나 우측으로 가면서 뒤돌아보는 오류 고아라 해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31번 국도로 나갔다가 다시 해변길로 들어오면 모곡마을 경로회관을 지난다. 연동마을과 계원1리 공동작업장을 지나 해파랑길 쉼터 정자에서 좌회전하여 동해안로 따라 진행 후 양포교를 지나 수성천변 따라 우회전하면 12코스의 종점인 양포항에 도착한다. 양포항 서쪽 공영주차장 옆에 있는 13코스 스탬프 찍는 곳에서 12코스를 마무리한다.

 

양포항 복합공원을 둘러보고 13코스 일부를 걷기로 하여 금곡교를 향해 출발하였다. 창바우 해당화공원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해당화 열매를 구경하고 갈매기들이 앉아 있는 해변을 따라 걸었다. 금곡교 못미처 버스가 정차되어 있어서 편의점 앞의 해변에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따뜻한 김치찌개 한 사발로 속을 데우고 걷기를 마쳤다.

 

갑자기 해변에 갈매기가 많은 것을 보고 왜 갈매기는 안 잡아먹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구글에 물어보니 정확한 이유는 없으나 갈매기를 잡아봐야 먹을 게 거의 없다는 말에서 해답을 얻기로 하였다. 검색을 통해 갈매기가 내륙의 천변까지도 들어와 산다는 기사도 보았다.

 

요즘 계속해서 북극의 찬 기운이 내려오면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새벽에 출발할 때도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몰려오는 날이라, 집에서는 이런 추운데 어디를 가냐고 난리를 피우는 것을 모른체하고 길을 나섰는데 남쪽 지방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덜 추웠다. 덕분에 더 푸른 쪽빛 바다를 구경한 하루였다. 연동마을에서 주변보다도 유난히 높은 파도가 일어나는 해변을 보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파도소리에 반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항구가 있다니~~~
경주 구간 12코스를 마치고 13코스를 향해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