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14코스를 다녀오다.

아진돌 2023. 2. 6. 16:56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 4구간(포항 구간) 14코스(구룡포항-호미곶)

   o 일 자 : 2023년 2월 5일(일)

   o 교통편 :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구룡포항-2.9km-구룡포해변-12.4km-호미곶(해맞이공원)

 

  o 구룡포항(10:40) ->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구룡포 근대역사관 구경(11:02) -> 구룡포7리교(11:29) - 구룡포 주상절리 전망대(11:32) -> 삼정리해변(11:44) -> 관풍대 입구(11:48) -> 삼정3리항(11:59)/점심식사 후 출발(12:26) -> 동쪽 땅끝(12:51) -> 다무포 하얀마을(13:48) -> 강사2리 쉼터/내 고향 강산아 시비(14:08) -> 호미곶 해맞이광장(14:57)/스탬프 찍는 곳: 호미곶 해맞이광장 동쪽 끝 자판기 옆

 

□ 트레킹 후기

2023년 2월 5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4구간(포항 구간) 14코스를 다녀왔다. 해파랑길 14코스는 포항 구간의 두 번째 코스로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항에서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36에 있는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걷는 코스이다. 13코스를 마친 후 설 명절을 쇠고 오랜만에 14코스를 걷게 되었다. 어제가 입춘이라 그런지 어느새 봄이 한걸음 다가와 있었다.

 

구룡포항에서 일본인 가옥거리를 구경하고 걷기 시작한다. 어릴 적에 적산가옥에서 살아 본 기억이 나서 낯설지 않은 일본식 건물들이다. 구룡포 주상절리를 구경하고, 갈매기들을 구경하며 바닷가 길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바닷물이 너무나 파랗고 깨끗하여 떠 마시고 싶을 정도이다.

 

14코스에서 남한 육지의 동쪽 끝을 지나지만, 막상 동쪽 끝 표지석 있는 곳은 중간에 사유지가 가로막고 있어서 접근이 안 된다. 도대체 포항시에서는 이런 민원을 해결하지 못하는 걸까라는 생각으로 은근히 화가 난다. 표지석을 세우지 말든지 일반인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정비를 하든지 해야지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관풍대를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다리를 놓는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포항시에서 잘 하는 것 같은데 육지의 동쪽 끝점을 접근하지 못하는 섬(?)으로 만든 행정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겨우 줌으로 당겨 사진을 담아 보았다.

 

호미곶에 도착하니 해맞이광장에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2만명 분의 떡국을 끓였던 전국 최대 가마솥도 보고 연오랑세오녀상도 구경하였다. 새천년기념관에 들러 구경도 하였다. 새천년기념관의 1층 포항전시관과 3층 수석박물관은 포항시에서 운영하는 공간이고, 2층 바다화석박물관은 사설 박물관이라고 한다. 2층 전시장에는 전세계에서 수집된 다양한 바다 생물의 화석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너무나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3층 수석박물관은 포항시가 수석들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었다. 1층과 3층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나 2층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아쉬웠다.

 

2012년에 개관한 구룡포 근대역사관 - 1920년에 살림집으로 지어진 집이라고 한다.
구룡포 주상절리 전망대
관풍대로 가는 다리가 공사중이어서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쉬웠다.

 

바닷가에 앉아 있는 모습만 보던 갈매기들이 뗴를 지어 비상하고 있다. 먹이 사냥을 하는 중이라고 한다.

남한 지역 육지의 동쪽 끝 표지석 - 사유 양어장 떄문에 들아갈 수가 없는게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