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8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5구간(영덕 구간)의 마지막 코스인 22코스 트레킹을 하면서 경북 영덕군 영해면 영덕대게로 2762(영해면 대진리 2780-1)에 있는 도해단(蹈海壇)에 다녀왔다. 도해단은 구한말 의병 활동을 하셨고 나라를 잃은 순국 정신으로 이곳 산수암(汕水巖)에서 바다로 걸어 들어가셔서 순국하신 벽산 김도현 선생을 기리는 곳이다.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이고 비각 안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쓰신 천추대의(千秋大義)라는 글이 새겨진 비가 있다.
벽산 김도현 선생은 1852년 7월 14일 경북 영양군 청기면 소청리에서 태어나셨다. 1895년 왜적의 만행에 비분강개하여 전 재산을 들여 병기를 구입하고 안동, 의성 등에서 의병활동을 전개하셨다. 1909년에는 영흥학교를 세워 교육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1910년에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자 벽산 선생은 일본의 백성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유서와 영결시(永訣詩)를 남기고, 1914년 11월 7일에 이곳 산수암에서 도해(蹈海) 순국하셨다.
도해단은 1915년 3월 13일에 전국 유림들이 도해비를 세웠으나, 일제 강점기 때 일제가 뽑아버렸던 것을 1971년 9월 3일 벽산김도현숭모회에서 다시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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