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1(토) 금오산 등산하면서 경북 구미시 금오산로 434-1(원남동 산94번지)에 있는 해운사(海雲寺)에 다녀왔다. 경북 구미시 원남동 금오산 중턱에 위치한 해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신라말 도선국사(827~898)이 개창하면서 대혈사(大穴寺)라 하였고, 창건 이후 수차에 걸친 중건과 중수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채 오랫동안 복구되지 못하다가 1925년 철화 스님이 사찰을 복원하면서 사명을 해운사(海雲寺) 라 하였다고 한다.
현 건물은 1978년부터 1984년에 걸친 현 주지 성화 화상에 의하여 중수되었는데, 이때는 고(故)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금오산과 해운사를 둘러보고 해운사 중수를 위한 특별헌금을 희사하여 대웅전, 삼성각 등이 복원되었고, 지장보궁(地藏寶宮) 현판이 걸려 있는 예전의 제하당(霽霞堂)은 성화 스님을 비롯한 신도 성금으로 중건되었다.
대웅전은 정면 3간, 측면 2간의 팔작지붕, 총 13평이며, 삼성각은 정면과 측면 각 1간이고 내부에는 1979년에 봉안한 산신탱과 독성탱이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지장전은 예전에는 제하당이라 불리었고, 석가여래좌상을 봉안했던 것 같다. 지금은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고, 석가여래좌상은 대웅전에 모셔져 있다.
해운사 뒤편에는 구미 시내를 바라보는 도선굴(道詵窟)이 있다. 도선국사가 도를 깨우친 곳이라고 한다. 후에 야은 길재(野隱 吉再) 선생이 속세를 피해 이곳에서 은거하였다는 설이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권29에는 굴의 넓이가 16척, 깊이 24척, 높이 15척이라 하였고, 『일선지(一善誌)』에는 도선이 거처하던 굴이라 하였으며, 임란 당시에는 인동(仁同)과 개령의 백성 500~600명이 이 석굴에 피난하여 적의 피해를 모면하였다고 한다. 이 석굴은 천연동굴이며 길이 약 7.2m, 폭 약 4m, 높이 약 4.5m로서, 크기는 약 16평 정도이다.(출처: 직지사 홈페이지 말사 – 해운사)
(주) 직지사 홈페이지 말사 소개 란에 있는 해운사 당우 설명과 현재 현판으로 본 당우 설명이 달라서 수정하여 게시하였다. 직지사 홈페이지 해운사 말사 소개 자료도 최신화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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