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1(토) 금오산 등산하면서 경북 구미시 원남동 산 33-1번지에 위치한 약사암(藥師庵)에 다녀왔다. 금오산 현월봉(懸月峰)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 조망을 구경하고 조금 내려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약사암이다. 약사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직지사 홈페이지에 있는 말사 소개 자료에 따르면, 약사암은 산상(山上) 의 암벽 아래 위치한 신라 고찰이다. 이곳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암벽에는 신라시대의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약사암 중수기에 따르면 지리산의 삼불(三佛) 을 금산(金山), 즉 김천의 삼성암(三省庵) 과 성주(星州) 의 수도암(修道庵), 그리고 이곳 금오산(金烏山) 약사암에 분안(分安) 하였다고 한다. 약사암은 처음 도인 박유술(朴有述)이 석봉대(石峰臺) 아래 터를 잡아 절을 세웠다고 하며, 그후 이 지역의 신사(信士) 우상학(禹象學) 이 중수한 것으로 전해진다.(출처: 직지사 홈페이지 말사 – 약사암)
동국제일문(東國第一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일주문을 지나 암벽 사이로 난 계단을 내려가면 우측에 의상대사 좌상이 있고 조금 위에 삼성각이 있다. 당우로는 삼성각과 약사전, 그리고 슬래브 위에 있는 마당 밑에 있는 종무소가 있다. 약사전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고,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다. 요사는 삼성각 아래 언덕을 이용하여 콘크리트 슬래브로 건설되었다.
약사암 맞은편 봉우리에 범종각이 있고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약사암 자체도 멋지지만, 약사암에서 바라보는 범종각과 우측으로 보이는 금오산 정상 부분의 절벽과 절벽에 간간히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정말 멋지다. 화장실이 있어서 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탐방객들을 위해 따뜻한 차를 제공하고 있었다. 화장실 쪽으로 내려가면 법성사와 마애여래입상, 오형돌탑 쪽으로 가는 길이 있다. 금오산 정상에 오시는 분들은 약사암에 꼭 들르셔서 약사여래님께 건강을 빌고 따뜻한 차 한 잔도 드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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