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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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벽화마을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4. 1. 13. 15:54

2024년 1월 7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7구간(삼척·동해 구간) 34코스를 걷는 중에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해맞이길 289(묵호진동 2-541)에 있는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에 다녀왔다. 1968년 정소영 감독의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 촬영지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문화공간이다. 이곳에는 하얀 등대인 묵호등대와 묵호등대 전망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스카이워크 등이 있고, 올라가는 길에 조성된 논골벽화마을이 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사투리이다.

 

묵호항 수변공원 건너편에서 시작하는 등대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면 묵호등대와 전망대 등이 있다. 묵호등대가 있는 작은 동산에는 많은 집들이 들어서 있고, 등대오름길, 논골1길, 논골2길, 노골3길로 조성되어 있는 동네길에는 많은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동해시 관광안내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을 인용하면, 묵호 사람들의 고단했던 삶을 벽화로 그려놓은 논골담길은 묵호항을 대표하는 명소다. 논골담길은 1941년 개항된 묵호항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감성 스토리 마을로 동해문화원이 주관한 2010 어르신생활문화전승사업 묵호등대담화마을 '논골담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과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묵호등대’는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기여하기 위해 ‘묵호항’ 근처에 1963년 6월 8일 건립 되었다. ‘묵호등대’는 해발고도 67m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다에서 등대 식별이 용이토록 되어 있다. 2003년 10월 설치한 국내기술로 개발한 ‘묵호등대’의‘ 프리즘 렌즈 회전식 대형 등명기의 불빛은 42㎞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또한, ‘묵호등대’에서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색상을 연출하는 LED 조명등을 설치하여 야간에 아름다운 빛을 연출하고 있다.

 

묵호등대 해양문화공간에는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의 주요 촬영지임을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세운 ‘영화의 고향’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이 기념비는 영화에 대해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출처: 동해시 홈페이지 동해관광)

 

참고로 동해시 관광 홈페이지에서 묵호항 소개글에 따르면, 묵호항은 1936년부터 삼척 일대의 무연탄을 실어 나르는 조그만 항구에서 1941년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되어 1976년 대규모 확장공사를 통해 석탄 하역시설과 부두, 방파제 등의 보강이 이루어졌습니다. 묵호항이 개항된 지 70년이 지나면서 항만 기능이 노후되어 정부 차원의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