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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조양방직 카페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4. 3. 16. 10:22

2024년 3월 10일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3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1층 조양방직(강화읍 신문리 587)에 다녀왔다. 2021년 1월 23일 저녁에 방송된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소개된 곳으로 거대한 카페이면서 갤러리이다. 커피를 파는 카페가 이렇게 거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 놀랍다. 지난해 해파랑길을 걸으며 만났던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에 있는 테라로사(TERAROSA) 커피공장에 있는 카페의 규모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조양방직 카페는 예전의 조양방직 공장을 1년여에 걸쳐 수리하여 카페로 리모델링한 곳이라고 한다. 카페 사장은 본업인 골동품 수집도 접고 조양방직 카페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조양방직은 1937년에 홍재용, 홍재묵 형제가 설립한 방직공장이라고 한다. 카페에는 수많은 민속품들과 고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카페인지 박물관인지 헷갈릴 정도로 많은 민속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남아 있던 적산가옥을 그대로 카페로 활용하고 있다.

 

카페는 조용히 앉아 커피를 마시는 곳은 아니고, 60~70년대로 돌아가서 추억을 더듬으며 예전에 우리가 사용하던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카페이다. 실내와 실외에는 예전 방직공장의 시설 등도 남아 있고 사장이 수집한 각종 민속품들이 카페 구석구석에 전시되어 있다. 변전실 시설도 있고, 금고 건물도 있고, 적산가옥을 카페로 개조한 건물도 있다. 많은 민속품들과 함께 포스터, 사진, 옛날 교복, 책가방, 분유통 등 없는 게 없다. 놀라운 것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보기와 달리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일인 일 메뉴라는 광고판도 보인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이 7,000원이지만 안 팔아줄 수가 없다.

 

▲ 조양방직 담장
▲ 커피 주문하는 곳 입구
▲ 요즌 나오는 봄똥도 멋진 장식품이 된다.
▲ 출입문 손잡이로 쓰인 다리미
▲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주택인 적산가옥
▲ 이발소
▲ 단파라디오
▲ 조양방직 변전실
▲ 조양방직 변전실 모습
▲ 1960년에 발행된 상장 - "상장을 준다" 표현이 인상적이다.
▲ 분유통
▲ 소금빵과 단팥빵 - 동행한 선배님이 사주셨다.
▲ 이 사진은 여성분들은 못 보셨을 것이다. -----------(남자화장실에 있어서~~)
▲ 조양방직 금고 건물
▲ 벽에 설치된 금고
▲ 예전에 미군들이 쓰던 버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