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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오대산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4. 7. 20. 15:05

2024년 7월 14일(일)에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7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211-80(진부면 동산리 산 1)에 위치한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에 다녀왔다. ‘적멸보궁을 찾아서’라는 주제에 따라 두 번째 답사지로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오대산 적멸보궁에 다녀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와 산내 암자인 상원사를 둘러보고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을 참배하였다.

 

상원사에서 돌로 포장된 길을 따라 중대 사자암 표지석이 있는 계곡 위의 다리에 도착하여, 잠시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계단을 올라가 중대 사자암에 도착하였다. 중대 사자암에서 다시 우측 계단을 따라 적멸보궁에 올라가 삼배로 예를 표하고 내려오는 길에 중대 사자암을 둘러 보았다. 중대 사자암의 멋진 계단식 건물 배치는 삼성각 가는 길에서 볼 수 있다. 상원사로 내려올 때는 산 중턱을 따라 내려오는 옛길을 걸어 내려왔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의 법당으로, 법당 안에는 따로 불상을 조성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되어 있다. 태백산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오대산 월정사, 경남 양산의 영취산 통도사의 적멸보궁을 합하여 5대 적멸보궁이라 한다. 적멸은 번뇌의 불꽃이 꺼져 고요한 상태 즉, 열반의 경지에 이름을 의미한다.

 

이곳 적멸보궁은 자장율사께서 중국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정골 사리를 봉안한 곳으로 전국의 최대 명당자리라고 할 수 있다. 오대산 비로봉에서 가운데 뻗어 내려와 푹 꺼졌다가 약 30 미터 고도를 비룡으로 솟구쳐 올라온 곳에 용의 뿔을 상징하는 바위가 솟아 있다. 바로 비룡상천형국이다. 입수(入首) 목은 짤록하고 을진(乙辰) 파구이고 우수좌류 해좌사향(亥坐巳向)으로 88향법으로 보면 자생향으로 좌향을 잡은 셈이다. 비로봉에서 출발한 백호는 힘차게 내려와 안산이 되어 있고 청룡 역시 비로봉에서 출발하여 죄측을 감아 돌면서 백호 뒤를 감아 주었다.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서 중장한 백호와 청룡 산줄기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전각 앞의 잔디밭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 아쉬웠다.

 

적멸보궁을 참배한 후 중대 사자암으로 내려와서 절을 둘러 보았다, 오대산이 문수보살 성지이고 문수보살이 사자를 타고 다녔다고 하여 이곳 중대의 이름은 사자암이다. 1만의 문수보살이 상주하시는 곳으로 바로 이곳에 있는 적멸보궁의 수호암자이다. 당우들이 계단식으로 지어진 것이 특이하다. 오대를 상징하는 5층 향각으로 지었다고 한다. 주 전각인 비로전에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다.

 

월정사 홈페이지(  woljeongsa.org/intro.php ) 따르면, 적멸보궁의 수호 암자인 중대 사자암은 비로자나불을 주불(主佛)로 하여 일만의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곳으로 상원사에서 적멸보궁 가는 길을 이십 여분 올라가다보면 만나게 된다. 조선 태종 1400년 11월 중창되었으며 이후 왕실의 내원당(內願堂)으로 명종 대에 승영(僧營) 사찰로 보호되기 시작하였고 1644년부터 1646년 사이에 중수되었다. 이후에는 왕실보호로 사세(寺勢)를 유지하고 건물을 보수해 나갔으며, 1878(고종 15년)년 재건되었다.

 

요사채로 사용되던 향각(香閣)이 낡고 헐어 1999년 월정사 주지이신 퇴우 정념스님께서 제불 보살님께 발원하고 오대(五臺)를 상징하는 오층으로 향각을 신축하여 2006년 8월에 완공하였다. 중대 사자암의 법당인 비로전(毘盧殿)은 화엄경의 주불이신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셨으며,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로 조성했다. 비로전 내 벽체 사방의 8면에 각각 다섯 사자좌의 문수보살을 중심으로 상계(上界)에 500문수보살상과 하계(下界)에 500문수동자상 세계가 펼쳐져 있다. 세계 최초로 조성된 양각으로 새긴 극락보수 삼존불상 후불탱화의 장엄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외경심을 느끼게 한다.(출처 : 월정사 홈페이지, woljeongsa.org/intro.php)

 

▲ 오대산 적멸보궁
▲ 사자암
▲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발하본 사자암
▲ 다람쥐와 망중한을 즐기시는 스님
▲ 사자암 비로전
▲ 삼성각 가는 길에서 바라본 사자암
▲중대 사자암에서 상원사로 내려가는 산길 - 옛길
▲ 상원사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