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대전광역시 이모저모/대청호 오백리길

[1차 대청호 오백리길 걷기] 8구간 선비길(부소담악-석호리 돌거리고개)

아진돌 2022. 4. 17. 19:31

□ 산행 개요

   o 산 행 지 : 1차 대청호 오백리길 걷기 제8구간 선비길(부소담악-석호리 돌거리고개)

   o 산행일자 : 2022년 4월 16일(토)

   o 교 통 편 : 출발-옥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53번 시내버스 추소리(절골) 하차

                     귀가-옥천 시내버스 국원리 정류장에서 승차/옥천 시내버스 정류장

   o 산행 요약 : 약 5시간 40분(점심시간 포함)

      - 추소리 부소담악 입구(10:38) -> 추소리 절골(느티나무)(10:42) -> 추소리 공영주차장(10:53) -> 추소리 버스정류장(11:02) -> 환평리(마노하우스 입구)(11:17) -> 옥천식품의약품평가원(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 좌측길 신설 임도 끝(환평리 갈림길 방향 대신 공사중인 임도와 환평들 수변길로 진행)(11:58) -> 서화천 옥천수질오염상시측정소 건너편(12:13) -> 습지공원(12:33) -> 이지당(12:50) -> 하늘농원/습지공원으로 돌아옴(13:15)/점심식사후 출발(13:42) -> 옥천수질오염상시측정소(14:06) -> 보오리 삼거리(14:11) -> 37번 국도 지하차도(14:26) -> 계룡식품 삼거리(14:54) -> 보골갈림길 표지 팻말(15:11) -> 옥천군자원순환센터(폐기물처리장)(15ㅣ24) -> 이평리 마을회관 입구 정자(15:47) -> 강변하얀집(15:52) -> 석호리 정자(16:18) -> 돌거리고개(8구간 종점)(16:30) -> 국원리 버스정류장(16:40)

 

□ 산행 후기

2022년 4월 16일(토) 대청호 오백리길 제8구간 선비길을 다녀왔다. 지난번 7구간을 부소담악 입구에서 마쳤기에 8구간 시작을 부소담악 입구에서 시작하였다. 옥천버스 터미널에서 추소리행 미니버스를 타고 부소담악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큰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느티나무 밑에 돌탑이 있는 8구간 시작점에 도달한다. 포장도로에서 느티나무 왼쪽 방향으로 난 추소리 동네 길로 접어들면 차량 통행을 막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차단기를 지나니 부소담악에서 추소리 공영주차장까지 이어지는 데크 길 공사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8구간도 부소담악 추소정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부소담악의 병풍바위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명품길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주민들이 환영 현수막까지 걸어 놓고 있었다.

 

추소리 공영주차장에서 동네 길을 따라 올라가면 추소경로당 맞은편 담 옆에 군북면 추소리 출생 소설가 유승규(1921-1993)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무영과 함께 농민문학의 꽃을 피운 소설가로 소개하고 있다. 오르막길을 오르면 버스가 다니는 포장도로인 환산로에 있는 추소리 버스정류장에 닿게 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벚꽃이 만발했던 포장도로를 따라 옥천 방향으로 걸어서 고개를 넘어가면 환평리 118번지에 있는 마노하우스 입구에 닿는다. 2층 건물인 마노하우스를 지나 우측 날망 쪽으로 가는 동네 길을 따라 걷는다. 옆에는 복숭아꽃이 한창이다. 동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식품의약품평가원 옥천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가 있다.

 

생약자원관리센터를 지나 이지당으로 향하는 길은 오른쪽 윗길을 따라 버스가 다니는 환산로로 다시 나갔다가 환평리 갈림길에서 이지당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산길을 따라 걸어가는 길이 정식 코스이다. 나는 포장도로 대신 새로 공사중인 임도와 호수옆의 수변길을 따라가기로 하였다. 생각보다 수위가 많이 내려가서 수변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막히면 돌아올 생각으로 생약자원관리센터를 지난 후 건너편 임도로 가는 좌측 아래쪽 길을 택했다. 임도를 따라가니 서화천 하류 부분에서 임도 공사가 끝나 있었다. 호숫가로 넓게 펼쳐진 초록색의 초지를 밟으며 한참을 가니 옥천수질오염상시측정소가 멀리 보이고 측정소 건너편까지 서화천을 따라 비포장도로가 있었다. 서화천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하늘농장 입구와 습지공원으로 건너가게 되어 있었다. 이지당을 보기 위해 거꾸로 각신리까지 다녀오기로 하였다.

 

옥천쪽으로 고개를 넘으니 각신리 이정표가 나오고 서화천 건너편에 이지당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가 이지당을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나와 습지공원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습지공원을 지난 후 다시 천변 포장도로를 따라 걸으면 옥천수질오염상시측정소를 지나게 된다. 우측 방향으로 진행하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보오리 삼거리가 나온다. 보오리 삼거리에서 보골갈림길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오르막길을 오르면 37번 국도 밑으로 지나는 지하차도를 지난다. 고개를 지나 한참을 내려가면 옥천으로 가는 큰 길이 보이고 바로 전에 계룡식품 건물이 보인다. 계룡식품 건물을 좌로 하고 이평리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보오리에서 내려오던 길에서 V자 형태로 꺽어 다시 이평리 방향으로 올라가면 다시 37번 국도를 다리로 건넌다. 왼쪽으로는 조금 전에 올라온 보오리가 보인다.

 

고개를 넘어가면 보골갈림길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보오리 정자에서 곧바로 직진하면 동네 길을 지나 이곳으로 올라오게 되어 있는데 갈림길 표지 팻말 바로 밑이 급경사지이다. 이쪽 길로 올라오다가는 60도 이상의 급경사길을 올라와야 한다. 너무나 급경사라 체력이 약한 사람은 힘이 빠져 오기 힘들기 때문에 돌더라도 계룡식품까지 갔다가 돌아오도록 길을 잡은 것 같다. 보골갈림길 팻말을 지나면 옥천군 자원순환센터라는 간판이 있는 폐기물처리장을 만난다. 많은 사람들이 그 규모에 놀라고 까마귀가 많은 점을 이야기하듯이 도로 밑 골짜기에 자리 잡은 폐기물처리장의 규모가 대단하다.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군북면 이평리가 정자가 나온다. 이평리 마을 유래비를 읽어보면 지난 7구간 때 대청호 건너편에서 지나온 이평리 버스정류장과 이곳 이평리가 같은 동네였음을 알 수 있다. 군북면 이평리가 대청호를 사이에 두고 갈라져 있는 셈이다. 도로를 따라 계속 걸으면 대청호가 좌측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2차선 포장도로가 임도로 바뀐다. 임도를 조금 가다 보면 삼거리를 만나 헤매게 된다. 우측으로 가도 될 것 같은 착각에 속지 말고 계속 직진해서 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고개를 넘어 석호리 마을을 지난 후 만나는 정자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앞에 보이는 돌거리고개를 향해 길을 재촉한다. 오르막길을 지나 돌거리고개를 넘으면 곧바로 석호리에서 옥천으로 가는 길을 만난다. 이곳이 8구간 종점이다. 오른쪽 국원리 방향으로 10여분을 걸어가면 국원리 보건소를 지나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안남 쪽에서 오는 11번 옥천버스를 타고 옥천버스 터미널까지 돌아왔다.

 

이번 8구간에서는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에서 큰길로 나갔다가 환평리 삼거리를 통해서 이지당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지 않고, 새로 공사중인 임도와 수변길을 따라 습지공원까지 왔다. 내가 이번에 걸어온 길을 지도로 첨부하였다. 이 길을 택한 것은 포장도로를 걷는 것보다 편하고 대청호 오백리길에 어울리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 다만, 대청호 수위가 높을 때는 갈 수 없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 임도가 어디까지 더 개설될지는 모르나 수위가 높아져 수변길이 물에 잠기면 임도가 끝나는 점까지 갔다가 돌아오기에는 너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