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대전광역시 이모저모/대청호 오백리길

[1차 대청호 오백리길 걷기] 12구간 푸른들비단길(청마리-안남면사무소)

아진돌 2022. 10. 30. 21:18

□ 산행 개요

   o 산 행 지 : 1차 대청호 오백리길 걷기 제12구간 푸른들비단길(청마리-안남면사무소)

   o 산행일자 : 2022년 10월 30일(일)

   o 교 통 편 : 출발-옥천 282번 시내버스(08:20 출발 합금리행)

                     귀가-안남초교 앞에서 옥천 시내버스(13:00 출발)

   o 산행 요약 : 3시간 50분

      - 청마교(마티마을) 정류장 하차(09:00) -> 청마리 마티마을(12구간 시점)(09:07) -> 청마교(09:17) -> 합금 교차로/합금교(09:50) -> 가덕교(10:17) -> 지수교차로(10:42) -> 평촌삼거리(10:47) -> 음지말 삼거리(11:48) -> 미산 삼거리(11:51) -> 경율당(11:54) -> 종배 마을회관(12:15) -> 종미리 삼거리(12:22) -> 사당골 버스정류장(12:41) -> 연주교(12:45) -> 안남초등학교 앞/12구간 종점(12:47)

 

□ 산행 후기

2022년 10월 30일(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2구간 푸른들비단길을 다녀왔다. 옥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8시 20분에 출발하는 합금행 282번 시내버스를 타고 금강유원지를 지나 좌측으로 금강을 끼고 달린다. 청마교 바로 옆의 마티마을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 주변의 정류장들이 모두 합금리라는 정류장명을 쓰고 있어서 무척 헷갈린다. 금강유원지를 지나 원당교를 지나면 왼쪽 금강 쪽을 유심히 보다가 청마교 다리가 보이면 내릴 준비를 해야 한다. 시내버스에 승객이 없고 안내방송도 잘 들리지 않아 지나칠 수 있으므로 청마교가 다가오면 하차 벨을 눌러야 한다. 청마교를 건너 11구간의 종점이고 12구간의 시점인 청마리 제신탑이 있는 폐교까지 가야 한다.

 

12구간 코스 안내를 대청호 오백리길 홈페이지에서는 「청마리 말티」라는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 산 쪽으로 들어가 임도를 타고 산을 올라가 위청동에 있는 농부시인 김봉난 할머니 집을 지나 아래청동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 내려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인터넷에 게시되어 있는 산행기를 보면 마티마을에서 시작하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아래청동에서 올라오는 임도로 옮겨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11구간 종점에 있는 팻말에는 12구간 가덕 방향을 거꾸로 청마교 쪽으로 내려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홈페이지는 옛날 코스를 그대로 표시하고 있고, 안내 팻말은 금강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2구간을 정비하면서 금강변을 따라가도록 12구간 코스를 수정한 것 같다. 나는 안내 팻말을 따라 금강변을 따라가는 코스를 택했다. 12구간 시점에서 청마교까지 되돌아 나와 청마교를 건너 좌회전하면 금강변을 따라 포장되어 있는 길을 따라 걷게 된다. 중간에 합금교가 있는 교차로까지는 포장도로이고 합금교를 건너지 않고 직진하면 비포장도로를 걷게 된다. 가덕교에 가면 최초로 오백리길 안내 팻말이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안남초교까지는 길을 잃을 염려가 없을 정도로 삼거리마다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만나는 포장도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학교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연주교를 지나게 된다.

 

미산 선돌과 경율당이 있는 음지말까지는 금강을 옆에 끼고 길을 걷게 된다. 가을이라 산국화, 쑥부쟁이, 꽃향유 등이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음지말에서는 고지혈증에 좋다는 수수밭을 보았다. 예전에 빗자루를 내던 수수는 이삭이 숙어졌으나, 오늘 만난 수수는 이삭이 꼿꼿이 서 있다. 밭 주인아저씨는 올해는 다행히 새가 날아들지 않아 그런대로 추수를 할 것 같다고 하신다. 농사일을 하면서 새가 얼마나 영리하게 이삭들을 훔쳐 먹는지를 이야기 해주셨다.

 

종미리 미산 선돌을 구경하고 경율당을 둘러보았다. 율곡 선생을 존경하여 경율당이라고 자신의 호를 짓고 서당 이름도 경율당이라 지었다는 전후증(全后曾) 선생의 이야기를 읽고 경율당 벽에 걸려 있는 짚으로 만든 물건의 이름을 몰라 궁금하면서 길을 재촉한다. 참고로 대청호 오백리길 홈페이지에는 경율 선생의 성함을 전후회로 잘못 게시되어 있다. 경율당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전후증(全后曾)으로 표시되어 있다. 안남면에 도착하여 둥실둥실배바우 조형물을 구경하고 옥천행 버스로 귀가하였다. 안남에서 옥천으로 출발하는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배차되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