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개요
o 산 행 지: 1차 대청호 오백리길 걷기 제14구간 장고개구불길(안내면 향리 신촌교-회남면 은운리 답양1교)
o 산행일자: 2023년 4월 22일(토)
o 교 통 편:
- 출발-옥천 422번 시내버스(08:30 출발 답양행)
- 귀가-옥천 421번 시내버스(14:00 회남면 은운리 경로당 정류장에서 탑승)
o 산행 요약 : 4시간 20분(1시간 20분 알바 시간 포함)
- 안내면 현리(09:00) -> 안내토기/안내 인공습지공원 둘러본 후 신촌교(14구간 시점)(09:25) -> 월외천 다리/느티나무(09:29) -> 신촌리 버스정류장(09:41) -> 탑산이 이정표(09:55) -> 정선 전씨 묘(10:12) -> 이정표 없는 산능선 사거리(10:57) -> 우회전하여 산불감시소 찾으러 가다 40분간 알바 -> 산능선 사거리로 돌아옴(12:22) -> 솔목이 갈림길(12:27) -> 화골갈림길(12:52) -> 장고개/14-2구간 시점(13:21) ->장고개/14-1구간 시점(13:22) -> 답양3교(13:43) -> 답양1교/회남면 은운리 14구간 종점(13:43)
□ 산행 후기
2023년 4월 22일(토)에 대청호 오백리길 14구간을 다녀왔다. 이 구간은 안내면 현리 신촌교에서 출발하여 탑산리 뒷산을 넘어 용촌리에서 시작하는 임도를 따라 장고개까지 내려가고, 옥천군 안내면과 보은군 회남면 경계인 답양1교까지 걷는 구간이다. 안내면 신촌리에서 탑산리 뒷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희미하여 길 찾기가 어렵다는 말들이 인터넷에서 회자하고 있어서 걱정하였으나, 실제로 가보니 길 찾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옥천버스 정류장에서 8시 30분에 출발하는 답양행 422번 옥천버스를 타고 안내면 현리 정류장에서 내렸다. 걸포리 정류장을 지나면 현리까지는 중간에 정류장이 없었다. 현리에서 내리면 안내 양조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썰렁한 안내토기공장과 주변을 둘러보고 안내천 인공습지공원을 둘러보았다. 안내면에서 대청호로 흘러들어가는 안내천에 조성된 인공습지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대청호의 오염물질 부하량을 저감하고 안내천과 대청호의 자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4년에 건설된 습지공원이다.
습지공원을 둘러보고 신촌교로 나와 14구간 시작점에서 월외천 옆의 느티나무를 향해 걷는다. 왼쪽 큰 밭에는 감자를 심은 듯하고 우측에는 보리가 이삭을 내밀고 있다. 조금 가니 담배밭에서 담배가 자라고 있었다. 느티나무를 구경하고 우측길을 따라 걷는다. 전에는 잔디가 심어져 있었다는 밭 너머로 신촌한울마을 다목적 체험관이 보이고 큰길을 만나는 삼거리에는 으름덩굴이 많은 꽃을 피우고 있다. 굵은 암술을 달고 있는 커다란 암꽃과 작은 수꽃이 어울려져 있다. 큰길에서 좌회전하여 조금 가면 신촌리 버스정류장이다.
신촌리 버스정류장에서 직각방향의 좌측길로 접어들면 동네 안길이다. 동네길을 따라 올라가면 국향주조 공장이 보인다.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 올라가면, 탑산이 팻말이 나온다. 팻말 바로 전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은 임도길이고, 오백리길은 탑산이 팻말이 있는 방향으로 2~3미터 직진하여 Y자 갈림길에서 우측 시멘트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탑산이라는 지명이 낯설다. 탑산이 팻말에는 장고개 방향 표지판이 땅에 떨어져 뒹굴고 있고, 엉뚱하게도 ‘동네BOOK’ 이라는 이상한 표지판이 붙어 있다. 땅에 떨어진 장고개 방향 표지판을 잠시 올려놓고 사진을 담아 보았다. 탑산이 팻말 바로 앞에 나타나는 Y자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사방댐 표지석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우측으로는 시멘트 포장길, 좌측으로는 비포장 길이 있는 전원주택을 만난다. 우측길을 전원주택으로 가는 길이고, 오백리길은 좌측 흙길로 들어간다. 전원주택 왼쪽에서 작은 도랑을 건너 곧바로 우회전하여 우측 길을 따라 올라가서 숲길로 접어들면 숲 안쪽에 정선 전씨(旌善 全氏) 묘가 나타난다.
정선 전씨 묘 가운데 뒤쪽 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산길이 이어진다. 올라가는 사람 기준으로 작은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우측에 길이 이어진다. 길이 희미하면 항상 계곡 우측에서 길을 찾으면 된다. 선답자들이 매어 놓은 띠지들을 참고하면 된다. 한참을 올라가면 길이 지그재그 형태로 이어진다. 400여 미터 산등성을 올라가는 길이라 제법 가파르다. 올라가는 중턱에서 고추나무를 만나 꽃구경하고 가다보면 산등성에 오른다. 산등성이 사거리에서 그대로 반대쪽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는 솔목이 갈림길이다.
나는 오백리길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산불감시초소까지 다녀올 생각으로 우측으로 들어갔다가 1시간 20분을 알바하고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14구간 종점인 은운리에서 옥천으로 출발하는 버스가 14:00에 출발하므로 시간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우측으로 10분만 가면 나타난다는 산불감시초소는 한참을 가도 안 나타났다. 다음 봉우리까지만 가볼까 하면서 40분 정도를 걸어갔다. 중간에 대청호 오백리길 표지판을 두 번씩이나 만났다. 와 이곳에 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나중에 보니 산등성이 사거리에서 북서쪽 봉우리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였다. 우측으로 조금 가다 좌측 능선으로 갔어야 하는데 계속 북쪽 능선으로 갔으니 알바였다. 14:00시에 출발하는 차를 놓치면 17:00까지 기다려야 해서 되돌아나왔다.
산등성이 사거리에서 신촌리에서 올라오던 방향에서 볼때 앞으로 계곡을 따라 직진하여 조금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솔목이 갈림길 팻말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계속 임도를 따라 가면 된다. 화골갈림길 이정표, 장고개/14-2구간(14-1구간인데 잘못 표기되어 있음) 팻말, 장고개/14-1구간(14-2구간을 잘못 표기하고 있음)을 지나면 옥천에서 보은쪽으로 가는 502번 국도를 만난다. 보은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답양3교 또는 바로 전에 있는 양지교를 지나 은운리까지 걷게 된다. 중간에 가산사 입구를 지나면서 가산사의 역사를 읽어 볼 수 있다. 14구간의 종점인 답양1교는 보은군 회남면과 옥천군 안내면의 경게점이다.
이곳 버스정류장에는 옥천행 버스 시간표와 보은행 버스 시간표가 같이 붙어 있다. 옥천버스 시간표에는 옥천에서 출발하는 시간만 기록되어 있다. 14:00에 출발하는 버스가 14:09분에 도착했다. 옥천버스가 여기까지는 안 오는 줄 알고 잠시 난감하기도 했다. 시간표에 당구장 표지를 하고 10분 정도는 차이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이번 구간에 관한 인터넷 자료들을 보면, 외지 분들이 기록을 남기다 보니 그랬는지 동네 이름에 오타가 많았다. 답양리가 담양리로 표기되어 있고 월외천이 월의천으로 기록되어 있는 인터넷 글이 많았다. 대청호오백리길 홈페이지에서도 답양3교가 담양3교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대청호오백리길 홈페이지에서 정의한 14-1구간(막지리길)과 14-2구간(용호수길)을 기준으로 보면, 장고개 표지판에도 커다란 오타가 있다. 화골갈림길에서 내려가다 보면 첫 번째 만나는 장고개 표지 팻말에는 막지리 방향을 14-2구간으로 표기되어 있고, 두 번째 장고개 표지 팻말에는 용호리 방향을 14-1구간으로 뒤바뀌어 표기되어 있다. 옥천군청에서 바로 잡아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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