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2023/12 22

수운교 천단과 법회당을 둘러보다.

2023년 12월 27일(수) 회사에서 월례회의를 마친 후 오후에 금병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도솔천 현판이 걸려 있는 수운교 천단과 수운교 법회당 등을 둘러보았다. 도솔천 천단 건물은 교주 이상룡이 설계하고 경복궁을 중수한 도편수 최원식 선생이 맡아서 1929년에 건축한 건물이다. 전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다포식 건물이다. 외 9포 내 12포의 다포식 건물로 화려하고 웅장하여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수운교(水雲敎)는 동학을 일으킨 수운 최제우를 교조로 하여 하느님을 숭배하는 동학 종교의 하나로 유불선(儒佛仙) 합일 종교이다. 한때 교세가 왕성하여 서울에 본부를 두었으나 교조 문제로 천도교와 의견 차이가 생겨난 후 1925년에 이곳 충남 대덕군 탄동면 추목리(현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추..

금병산 - 대전둘레산길 제7구간 일부를 다녀오다

□ 산행 개요 o 산행지 : 대전광역시 금병산(자운대 공군대학 아파트-노루봉-금병산-수운교) o 산행일자 : 2023년 12월 27일(수) o 교통편 : 승용차(자운대 공군대학 아파트 주차장 원점 산행) o 산행시간 : 약 1시간 40분 - 공군대학 아파트(12:50) -> 노루봉(365m)(13:21) -> 금병산(372m)(13:53) -> 수운교(14:33) □ 산행 후기 2023년 12월 27일(수) 회사에서 월례회의를 마치고 오후에 대전광역시 둘레산길 제7구간의 일부를 걸었다. 둘레산길 제7구간 중 노루봉에서 거칠메기 고개까지 국과연 철책구간을 지나는 부분을 통제하고 자운대 공군대학 아파트로 내려오는 길을 다녀왔다. 공군대학 아파트 뒤에서 출발하여 노루봉으로 올라간 후 노루봉에서 다시 금병산까지..

제임스 포스켓의 『과학의 반쪽사』를 읽다.

제임스 포스켓(James Poskett)(2022), 김아림 옮김(2023), 『과학의 반쪽사』, 서울시: (주)백도씨, 초판1쇄 2023. 3. 23. 지난 2023년 12월 2일에 『과학의 반쪽사』를 읽었다. 이 책은 James Poskett(2022)의 『Horizons』를 번역한 책이다. 저자는 “근대과학이 유럽에서 태동했다는 생각은 현대사에서 가장 널리 퍼진 잘못된 믿음 중 하나로 남아 있다. 그리고 이 믿음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거의 찾을 수 없다. 이 책은 바로 역사책에 없는 과학자들의 이야기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포스팅을 하루 이틀 미루다 아예 12월 24일에 읽은 서유럽 중심의 과학사인 곽영직 교수의 『인류 문명과 함께 보는 과학의 역사』를 읽은 소감을 먼저 올린 후 이 책에 대한 ..

곽영직(2020), 『과학의 역사』를 읽다.

곽영직(2020), 『인류 문명과 함께 보는 과학의 역사』, 서울시: 세창출판사, 초판1쇄 2020. 2. 10. 2023년 12월 24일에 곽영직 교수의 『인류 문명과 함께 보는 과학의 역사』를 읽었다. 이처럼 알찬 과학사 책이 번역서가 아니고 우리나라 학자에 의해 저술되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단순한 과학사가 아니고 인류 문명에 중요한 획을 그었던 철학의 역사까지를 추가하여 저술한 책으로, 서명에 ‘인류 문명과 함께 보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저자 곽영직 교수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켄터키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수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한 후 2018년에 정년 퇴직 후 집필과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138억년 전에 빅뱅에서부터 시작..

눈 쌓인 갈마공원

2023년 12월 24일 아침에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공원에서 담았다. 올 겨울에는 12월에 접어 들어서도 장마 때처럼 많은 비가 내렸었다. 오늘 아침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오랜만에 하얀 세상을 보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월평도서관에 가는 길에 눈 덮인 갈마공원의 경치를 담아 보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가 앙징맞게 만들어 놓은 눈강아지를 만났다. 우리는 눈사람 만드는 것만 알고 살았는데, 요즘은 워낙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일상화되어서 그런지 눈사람보다 눈강아지를 더 잘 만드나 보다. 멋지게 만든 작품(?)을 담았다.

쇤부르크 지음,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을 읽다.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Alexander von Schönburg) 지음, 이상희 옮김(2021),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 지식에 얽매이지 않고 품위를 지키는 27가지 방법』, 서울시: 청림출판(주), 1판1쇄 2021. 9. 10. 1판2쇄 2021. 9. 27. 2023년 11월 30일에 폰 쇤부르크의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을 읽었다. 저자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Alexander von Schönburg)는 1969년생으로 유서깊은 유럽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베를린에서 살고 있는 분이다. 책의 제목은 진지한 농담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지만, 부제로 올려져 있는 “지식에 얽매이지 않고 품위를 지키는 27가지 방법”이 이 책의 골자이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나는 왜 빛바래진 기사도의 묵..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 - KAIST 이광형 총장 강연을 듣다.

2023년 12월 19일 대전광역시 컨벤션센터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무기체계 획득업무 발전 컨퍼런스가 열렸다. 오전에 KAIST 이광형 총장님이 「AI 시대의 우리의 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 총장님의 강연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를 소개한다. 전 세계에서 독자적인 인터넷 검색 포털을 갖고 있는 나라는 4개국으로, 미국의 구글(Google), 중국의 바이두(百度, Baidu), 러시아의 얀덱스(Yandex), 한국의 네이버(Naver)라고 소개하시면서, 앞으로 독자적인 AI 시스템 보유 가능 국가로 미국, 중국, 한국을 말씀하셨다. 기술력과 GPU, 메모리, 전기료 등 자본력,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하여 3개 국가만이 독자 AI 시스템을 보유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며 천..

동해 감추사(甘湫寺)에 다녀오다.

2023년 12월 17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7구간(삼척·동해 구간) 33코스를 걷는 중에 잠시 해파랑길을 벗어나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해안로 120(용정동 502-2)에 있는 감추사에 다녀왔다. 철길 위에 놓인 감추교를 지나 곧바로 우회전하여 해변으로 내려가면 우측으로 절이 보인다. 해변의 모래를 밟으며 걸어 들어가면 관음전과 관음보살상이 보인다. 현재는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이다. 감추사 안내 팻말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처음 세웠다고 한다. 설화에 의하면 선화공주가 병이 나자 현재의 감추사인 동주(東州) 감추(甘湫) 동굴에서 3년간 기도를 하였는데 그 후 병이 낫자 석실암을 지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폐사되어 이름만 전해오던 이곳에 1902년 절을 세우고 ..

해파랑길 33코스(추암해변-묵호역)를 다녀오다.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7구간(삼척·동해 구간) 33코스(추암해변-묵호역) o 일 자: 2023년 12월 17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추암해변↔6.9km↔동해역↔2.9km↔한섬해변↔3.2km↔묵호역 o 코스 요약 - 추암역(11:20) -> 동해바이오화력발전소(11:40) -> 공단로 따라 가다 동해시하수종말처리장 입구/동해역 방향으로 우회전(11:42) -> 동해시위생처리장/남쪽 문으로 진입 후 북쪽 출입문 지나 곧바로 우회전(11:45) -> 고개 넘은 후 숲길(11:48) -> 을미대(乙未臺)(11:56) -> 마고암(11:58) -> 호해정(12:00) -> 동해통선장/강 건너 쌍용양회 북평공장(12:01) -> 백두대간 두타산/청옥산을 바라보며 천변길..

충주 고구려비전시관에 다녀오다.

2023년 12월 10일 대전 한밭문화원의 12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충청북도 충주시 감노로 2319(중앙탑면 용전리 280-11)에 있는 충주 고구려비전시관에 다녀왔다. 1979년 2월 충주지역 문화재 애호단체인 예성동호회에서 중앙탑면 입석마을을 답사하다가 동네 어귀에서 발견한 고구려비를 전시하고 있는 전시관이다. 고구려 문화를 알 수 있는 안악3호분 벽화 등과 함께 광개토왕릉비 탁본이 전시되어 있고, 삼족오에 대한 설명자료, 고구려 개마무사의 조형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개마무사가 탄 말에는 갑옷이 안 입혀진 상태로 전시되고 있었지만 늠름한 모습에서 고구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019년 10월 31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대전 선사박물관에서 열렸던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특별전 때 ..

충주 중앙탑(탑평리 칠층석탑)에 다녀오다.

2023년 12월 10일 대전 한밭문화원의 12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11에 있는 탑평리 칠층석탑을 둘러보았다. 충주 중앙탑이라고 더 잘 알려진 칠층석탑이다.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중앙부에 위치한 이곳에 세워졌다고 하여 중앙탑이라고 불린다. 충주시에서 발행한 리플렛에 소개된 일화에 따르면, 통일신라에서 국토의 중앙을 표시하는 탑을 세우기 위해 건장한 사람을 영토의 남쪽인 부산과 북쪽인 대동강 북쪽에서 여러 차례 동시에 출발시켜 보았는데 그때마다 이곳 탑평리에서 만나게 되어 이곳이 중앙임을 확인하고 거대한 탑을 세웠다고 한다. 2단의 기단 위에 세워진 칠층석탑으로 7층 옥개석 위에 두 개의 노반(露盤, 머리 장식)이 올려져 있고, 노반 위에 복발과 왕관 모양의 앙화가 올려져 있..

충주 탄금대에 다녀오다.

2023년 12월 10일 대전 한밭문화원의 12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충북 충주시 충청북도 충주시 탄금대안길 105(칠금동 산1-1번지)에 있는 탄금대에 다녀왔다. 지금은 탄금대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대전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고 충주 시내에 있어서 언제든지 가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아직도 가보지 못했던 곳을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다. 탄금대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하여 탄금대란 명칭이 붙은 곳이며,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소서행장과 맞서 싸우다 패전하자 투신한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큰 명소이다. 문화관광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많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원길을 따라 충혼탑, 충장공 신립 장군과 팔천고혼위령탑, 감자꽃 노래비, 탄금정, 열두대 ..

미륵대원지에 다녀오다.

2023년 12월 10일 대전 한밭문화원의 12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58번지에 있는 충주 미륵대원지에 다녀왔다. 예전에 중원 미륵리사지로 불리다가 2011년 7월에 충주 미륵대원지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석조여래입상과 오층석탑, 사각 석등, 팔각 석등, 석조귀부, 당간지주 등이 있는 유서 깊은 사찰지와 고려 때 역원(驛院)이 있었던 자리가 인접해 있다고 하여 미륵대원지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불자로서는 아쉬움이 크다. 발굴 과정에서 ‘대원사(大院寺) 주지’라는 글자가 찍힌 기와가 출토되었으나, 아직도 이 사찰의 명칭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창건 시기나 폐사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유물들을 통해서 고려 초기에 창건되어 조선 후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

수주팔봉에 다녀오다.

2023년 12월 10일 대전 한밭문화원의 12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충북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산 5-1에 있는 수주팔봉 출렁다리에 다녀왔다. 수주팔봉(水周八峰)은 물을 둘러싸고 있는 8개의 봉우리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안내판의 설명을 보면, 달천 강물이 휘감아 돌아가는 마을인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기슭까지 여덟 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충주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는 수주팔봉을 ‘물 위에 선 여덟 개 봉우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살미면 토계리 쪽으로 접근하여 수주팔봉 출렁다리를 구경하고 출렁다리를 건너 팔봉마을을 내려다보는 전망대까지 다녀왔다. 지금은 출렁다리가 더 멋진 경관을 제공하고 있고 많은 사람..

윤원로(2021),『37년 아프리카 선교 이야기, 광야를 지나』를 읽다.

윤원로(2021), 『37년 아프리카 선교 이야기, 광야를 지나』, 서울: 미성문화원, 초판1쇄 2021. 5. 1. 초판2쇄 2023. 7. 24. 2023년 12월 3일에는 윤원로 선교사가 아프리카에서의 선교 활동을 하시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펴낸 『37년 아프리카 선교 이야기, 광야를 지나』를 읽었다. 서울에서 출판사를 경영하는 고등학교 동창생을 만나러 갔다가 제목에 이끌려 집어온 책이다. 편안한 목회생활을 마다 하시고 37년 동안이나 아프리카 불어권 나라에서 선교활동을 해오신 선교사님의 생생한 기록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눈물이 글썽이기도 하고 놀라기도 한다. 사고방식도 다르고 주거 환경도 다른 이국 땅 그것도 적도 밑 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을 해오신 훌륭한 분의 이야기이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새겨지는가』를 읽다.

데이비드 무어(David Moore) 지음, 정지연 옮김(2023), 『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새겨지는가』, 경기도 고양시: 도서출판 아몬드, 초판 1쇄 2023. 9. 18. 초판2쇄 2023. 10. 5. David Moore(2015), 『The Developing Genome』, Oxford University Press. 2015. 2023년 12월 9일에 후성유전학에 관한 데이비드 무어(David Moore) 교수의 『The Developing Genome』를 번역한 『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새겨지는가』를 읽었다. 획득형질은 절대로 대물림되지 않느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확장된 표현형』을 읽은 후, 간단하게 표현해서 반대 이론으로 획득형질이 대물림된다고 주장..

장미허브

꿀풀과(Lamiaceae) - 장미허브(Plectranthus hadiensis var. tomentosus (Benth.) Codd) 2023년 12월 4일에 사무실에서 키우는 장미허브(Vicks Plant)를 담았다. 남아프리카 원산으로 영문명은 Vicks Plant라고도 하며, Plectranthus tomentosu로도 불린다. 잎을 건드리기만 해도 상큼한 허브 향이 나는 허브식물이다. 어린 가지를 흙에 꽂아도 뿌리를 잘 내리고 살아나는 식물로 장미가 피어나는 모양의 도톰하고 보송보송한 잎을 가진 허브라서 원예가에서는 장미허브라고 부른다. 장미허브(Vicks Plant)는 허브향이 Vicks Viporub이라는 크림 향기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로즈메리, 라벤더, 세이지 등과 함께 흔..

동해휴게소에서 바라본 동해

2023년 12월 3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32코스를 가면서 마지막 휴게소로 들른 동해휴게소이다. 그동안 당진-영덕 고속도로를 통해 영덕까지 갔다가 영덕에서 해파랑길 트레킹 시작점으로 이동하였으나, 이제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어 오랜만에 동해휴게소를 둘러 볼 수 있었다.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휴게소라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사진 몇 장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