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987

여주 신륵사에 다녀오다.

2022년 5월 1일(일)에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천송동 282)에 있는 신륵사(神勒寺)에 다녀왔다.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신륵사 홈페이지(http://www.silleuksa.org/)에 따르면 어느날 원효 대사의 꿈에 흰 옷을 입은노인이 나타나 지금의 절터에 이ㅛ던 연못을 가리키며 신성한 가람이 설 곳이라고 일러준 후 사라지니, 그 말에 따라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 하였으나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원효 대사가 7일 동안 기도를 올리고 정성을 드리니 9마리의 용이 그 연못에서 나와 승천한 후에야 그곳에 절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주자장에 차를 세우고 오른쪽에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

옥천 선사공원

2022년 4월 30일(토)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0구간 며느리눈물길 트레킹을 마치고, 제9구간 마무리 구간인 안터교-옥천 구읍까지 걸어가는 길에 둘러 보았다. 옥천 선사공원은 충북 옥천군 옥천읍 지용로 340에 위치한 야외 전시장이다. 고인돌과 선돌 등의 선사 유물과 장승, 솟대, 돌탑 등 과거 역사유물이 자세한 아내판과 함께 배치되어 있다. 공원 입구에 있는 휴식처에는 등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 공원 산책로 또한 잘 정비되어 있었고 대청호반을 걷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위해 공기 먼지털이도 설치되어 있었다. 앞서 안터 선사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석탄리 고인돌과 선돌이 이곳에는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안터 선사공원

2022년 4월 30일(토)에 장계리에서 시작하는 대청호 오백리길 제10구간 며느리눈물길 트레킹을 마치고 둘러 보았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600에 있는 안터 선사공원은 석탄리 고인돌 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청호 오백리길 제10구간의 종점이다. 동네 소공원으로는 잘 정비된 공원으로 고인돌 1기와 선돌 1기가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고인돌은 넓적한 받침돌 2~4개를 수직으로 세워 지상에 무덤방을 만든 후 그 위에 덮개돌을 얹는 형식인 탁자식 고인돌이다. 탁자식 고인돌은 한 때는 북방식이라고도 부른 적이 있으나 전북 고창 지방에서도 발견되어 탁자식으로 부른다. 참고로 고인돌은 탁자식 외에도 기반식과 지석식이 있다. 기반식 고인돌은 지하에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작은 받침돌을 고인 후 육중한 덩어리..

장계리 관광지를 둘러보다

2022년 4월 30일(토)에 장계리에서 시작하는 대청호 오백리길 제10구간 며느리눈물길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충청북도 옥천군 안내면 장계1길 57(안내면 장계리 산7-1)에 있는 옥천 관광지를 둘러 보았다. 장계리 버스정류장에서 장계대교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들어가는 길로 접어들면 장계리 관공지가 있다. 1986년에 충북 옥천군에서 대청호의 자연경관을 기본 테마로 19만여㎡ 부지에 조성했다고 한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관광지가 큰 타격을 받은 시점인데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거의 없어 한적하였다. 옥천군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에는 “장계관광지는 옥천의 호반 중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이다. 관광지 내에는 옥천의 역사문화와 인물, 유물, 민속자료 등이 보존 전시되고 있는 향토전시관이 있고 산책로..

정지용 시인 생가

2022년 4월 24일(일) 대청호 오백리길 제9구간 지용향수길의 종점인 정지용 시인 생가와 정지용 문학관을 둘러 보았다. 정지용 시인 생가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56에 있다. 생가터 앞쪽으로는 명시 향수의 배경이 된 실개천이 흐른다. 6·25 한국전쟁 때 납북된 것으로 알려져 명시 향수는 물론 정지용이라는 이름 자체도 문학사에서 언급되지 못했다. 정지용의 본래 생가는 1974년에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다른 집이 들어섰으나, 1996년 7월 30일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집안에 있는 아그배 나무가 하얀 꽃이 활짝 피어 있었고, 생가 옆에는 정지용 문학관이 있다. 시인 정지용(鄭芝溶 1902~1950)은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 40-1번지에서 1902년 5월 15일(음력)에 태어났다...

옥천옥주사마소

2022년 4월 24일(일) 대청호 오백리길 제9구간 지용향수길의 종점인 구읍에 도착하면 옥천향교와 함께 둘러봐야 할 곳이 있다.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67-6에 있는 옥천옥주사마소이다. 옥천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소개글에 따르면, 사마소는 조선시대에 지방 고을마다 사마시(司馬試)합격자들인 생원과 진사들이 모여 유학을 가르치고 정치를 논하던 곳으로 전곡 출납 등의 금융업과 의창 역할도 했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전면 4칸에 툇마루를 두고 그 뒤로 오른쪽에 마루, 왼쪽에 온돌방, 부엌을 두었다. 우암 송시열(右菴 宋時烈)이 쓴 의창 중수기에 의하면 이 건물은 본래 어려운 백성을 위하여 곡식을 비축 저장해 두던 의창 건물을 뜯어다가 1654년(효종 5년)에 세운 것이라..

옥천향교

2022년 4월 24일(일) 대청호 오백리길 제9구간 지용향수길의 종점인 구읍에 도착하면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향수8길 8에 옥천향교가 있다. 육영수 여사 생가 바로 밑에 옥천 향교가 있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의 교육기관이다.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으로 앞쪽으로는 유생들을 교육하던 강당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있다. 뒤쪽에는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제사를 올리는 문묘(文廟)가 있다.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을 모신 대성전과 우리나라의 유학자들을 모신 동무(東廡)와 서무(西廡)라는 전각이 있다.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의 사이에는 내삼문이 있다. 대성전에 들어 갈 때는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고 나올 때는 왼쪽 문으로 나오는 것이 예절이다. 옥천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소개글에 따르면, 옥..

옥천 구읍과 보호수

2022년 4월 24일(일) 대청호 오백리길 제9구간 지용향수길의 종점인 구읍에서 담았다. 수령 370년이 된 느티나무가 있고, 옥천군을 다스렸던 군수와 관찰사 등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선정비 16기가 보존되어 있다. 선정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고 다망 옥천군에서 세운 안내판에 기록된 내용을 소개할 뿐이다. 옥천읍에서는 이 지역을 구읍(舊邑)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이곳에 관아도 있었고, 사마소, 향교 등이 있었으므로 중심지였던 곳이다. 1917년에 경부선 철도가 건설될 때 이곳에 살던 양반들의 반대로 옥천역이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지면서 역 근처가 신읍으로 성장하고 이곳은 구읍이 되었다고 한다. 충남 공주의 양반들이 철길이 지나는 것을 반대하여 대전에 역이 건설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던 공주시의..

육영수 생가

2022년 4월 24일(일) 대청호 오백리길 제9구간 지용향수길을 걸으면서 옥천 구읍내로 들어와 육영수 여사 생가를 둘러봤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119에 있는 이 집은 육영수 여사가 1925년에 태어나 1950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까지 살았던 집이다. 1600년ㄷ부터 김 정승, 송 정승, 민 정승이 살았던 집으로 1894년에 충청도 지역 상류층 주택으로 축조되었다. 2004년 12월에 안체 복원공사를 시작으로 복원공사를 시행하여 2010년 5월에 완공하였고, 2011년 5월에 개관하여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공사가 한창이던 2009년 10월에 방문한 후 13년만에 찾았다. 생가 앞에 있는 연꽃 구경을 왔다가도 코로나 19로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둘..

옥천군 청풍정

2022년 4월 24일(일) 대청호 오백리길 제9구간 지용향수길을 걸으면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석호길 300-1(석호리 산21-5)에 있는 청풍정(淸風亭)을 둘러보았다. 1995년 11월부터 1996년 5월까지 복원공사를 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원래의 정자는 조선 후기에 참봉 김종경이 세웠으나 1900년경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정자는 1996년 옥천군에서 복원하였다. 수몰 이전 청풍정은 금강물이 굽이쳐 흐르다 절벽에 부딪쳐 소를 이루고, 휘드러진 버들나무가 10여리를 곧게 뻗어 가슴과 마음을 훤하게 뚫어주는 천하절경이었다고 한다. 청풍정(淸風亭)이라는 현판은 안쪽에 걸려 있다. 지금의 위치도 주변 풍경이 아름답다. 지금도 대청호 오백리길 제9구간에서는 가장 멋진 풍경..

옥천 이지당(二止堂)

2022년 4월 16일(토)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8구간 선비길을 걷는 중에 만났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이백6길 126(이백리 33)에 있는 이지당은 2020년 12월28일 국가지정 보물 제2107호로 지정되었다. 안내문에 따르면 조선 중기 성리학자이며 임진왜란시 의병장인 조헌(1544-1592)이 제자를 가르치던 것에 김만균이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건물이라고 한다. 조헌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義兵)을 일으켜 1,700여 명을 규합하여 영규대사(靈圭大師)의 승병(僧兵)과 함께 청주(淸州)를 수복하는 공을 세웠다. 그러나 그후 금산싸움에서 700명의 의병과 함께 순국하였다. 금산에서 전사하신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 및 많은 의병들과 관련한 유적으로는 금산의 칠백의총과 계룡산 갑사..

식장산 구절사

2022년 4월 3일(일)에는 식장산(食藏山) 구절사에 다녀왔다. 독수리봉에서 옥천쪽으로 내려가다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절벽 밑에 자리잡고 있는 절이다. 특히 산신각과 칠성각이 바위 절벽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유명한 절이다. 주소로는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에 있는 위치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에 따르면 1393년(태조 2) 무학(無學) 대사가 창건한 뒤, 영축봉의 동쪽과 서쪽 봉우리 밑에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음을 보고 영구암(靈龜庵)이라 하였다. 무학은 산세로 보아 능히 성현을 배출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암자를 세웠다고 한다. 그 뒤 이 절은 아들 없는 사람이 정성을 다하면 아들..

종학당을 다녀오다

2022년 3월 23일 오후에 충남 논산시 노성면 명재 고택을 둘러본 후 파평 윤씨 가문에서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해 세운 사설 교육기관인 종학당을 다녀왔다. 윤성열 당선인도 지난 2021년 9월에 이곳을 다녀갔고 선산에 성묘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종학당은 1625년 파평윤씨 24세인 윤순거가 사저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세운 교육기관이다. 1628년에 상급과정 학사(學舍)로 7간 전후퇴의 백록당과 7간 2층 누각인 정수루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입구 오른쪽에 있는 아담한 한옥은 초학과정을 교육하였던 종학당이다. 창건 후 280용 년ㅇ 걸쳐 42명의 문과 급제자와 31명의 무과 급제자 그리고 tnasg은 생진과 및 석학을 배출한 곳이다. 백록당 뒤쪽으로 빨갛게 핀 홍매화와 노란색 꽃이 활짝 핀 산..

노성향교를 둘러보다.

2022년 3월 23일 오후에 충남 논산시 노성면 명재 고택을 둘러본 후 바로 옆에 있는 노성향교를 둘러 보았다. 향교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평시 출입할 수 있는 문이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1380년경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바깥 대문인 외삼문과 유생들의 기숙사인 양현재(養賢齋), 유생들이 공부하는 명륜당, 향교 관리인이 머무는 모화당이 있고 내삼문 뒤로는 성현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이 있다. 맞배지붕으로 지어진 대성전의 주춧돌과 기둥이 예사롭지 않다.

명재 고택에 다녀오다.

2022년 3월 23일 오후에 반차 휴가를 내고 논산시 노성면 명재고택을 다녀왔다. 지난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성열 후보가 당선되었다. 충남 논산시 노성면은 윤성열 당선인의 아버지의 고향이고 파평 윤씨들이 오랫동안 살아온 곳이다. 명재고택과 노성향교 및 종학당을 둘러보기 위해 갔다. 유림 일동 이름으로 걸어놓은 현수막과는 달리 명재 고택에서 걸어놓은 현수막은 내용이 단출하다. ‘고맙습니다. 국민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이다. 파평 윤씨 집안의 경사를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명재 고택 옆에 자리잡고 있는 노성향교는 문화재수리팀들이 수리하는 중이었다. 명재 고택은 여러번 다녀온 곳이다. 명재 윤증 선생의 아버지이신 윤선거 선생의 강도의 변란 이야기와 함께 게시한 답사기..

계룡산 동학사

2022년 3월 20일(월)에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462(반포면 학봉리 789)에 있는 동학사를 담았다. 자주 들르는 우리 고장의 유명한 사찰이면서도 막상 내 블로그에는 소개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갑사에서 출발하여 관음봉과 은선폭포를 지나 동학사로 넘어오면서 담았다. 비구니 스님들께서 공부하시는 강원이라 여기저기 건물들을 둘러보는 것은 조심스럽다. 대웅전 뒤에서 멍하니 서 계시던 비구니 스님의 모습을 보면서 애처로운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무슨 연고일까? 대웅전에서 성중 예불을 올리시던 스님의 염불 소리를 들으며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동학사 홈페이지(http://www.donghaksa.kr/)의 동학사 소개 및 연혁에 따르면, 동학사의 최초 창건은 남매탑 전설에 전해지는 상원조사로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