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2일(토)에 대전 둘레산 잇기 제11구간 산행을 하면서 괴곡동에서 담았다. 대전광역시 서구 괴곡동에 있는 이 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지정되어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700년 된 나무로 대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이다. 마을 주민들이 매년 음력 칠월 칠석에 나무 앞에서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칠석제(七夕祭)를 지낸다고 한다. 내가 태어난 고향 마을에도 600년 된 팽나무 고목이 있었다. 나무 둘레가 엄청나게 컸던 것으로 기억된다. 태어난 고향을 떠난 후 한 번도 가보지 않아 지금은 나무의 상태를 알 수 없지만, 항상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던 그 팽나무가 생각난다. 동네에 이런 고목이 있으면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주는데 큰 공헌을 하는 듯하다. 고목에 제사도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