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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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24코스(월송정-기성버스 터미널)와 25코스(기성버스 터미널-망양해변)를 다녀오다.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 24코스(월송정 주차장-기성버스 터미널)와 25코스(기성버스 터미널-망양해변) o 일 자: 2023년 8월 6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개요 - 24코스: 월송정 주차장↔2.3km↔대풍헌↔6.4km↔기성버스 터미널 - 25코스: 기성버스 터미널↔5.8km↔망양해변 o 코스 개요 - 24코스: 월송정 주차장(10:30) -> 황보천 인도교(10:37) -> 구산해수욕장(10:44) -> 구산해안소공원(10:47) -> 수토문화쉼터(10:48) -> 독도조형물(11:00) -> 구산항(11:03) -> 손형상바위(11:11) -> 백암 김제 선생 시비(11:13) -> 김제 선생 충절시비(11:15) -> 표산 봉수대 입구(11:35)/..

에릭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다시 읽다.

에릭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2023), 『사랑의 기술』, 서울: ㈜문예출판사, 1판 1쇄 1976. 6. 20., 5판 13쇄 2023. 1. 30. 2023년 7월 30일(일)에 에릭 프롬(Erich Fromm)의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을 읽었다. 1970년대 후반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 보게 되었다. 같은 책을 50년 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한참 젊었던 시절에 읽었을 때의 기분은 전혀 기억이 없지만, 아마도 사랑의 테크닉(Technique) 측면에서 읽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는 사랑의 아트(Art) 측면에서 읽어 보기로 했다. 이 책은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 독후감을 올린다는 것이 쑥스러운 일이지만, 50여 년만에 읽는 소감은 어떨까 궁금하면서 책을 열어본다..

김승호(2023),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깨달음 실천편』을 읽다.

김승호(2023),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깨달음 실천편』, 경기도 파주시: 다산북스, 초판1쇄 2016. 3. 23. 개정판 1쇄 2023. 4. 12. 2023년 7월 30일에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깨달음 실천편』을 읽었다. 오랫동안 폭우가 내리던 장마가 지나가고 폭염경보가 연일 내려지고 있어서 야외 활동을 못하고 책을 읽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주역에 관한 책을 빌리게 되었다. 이 책은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기초 원리편』의 후속으로 깨달음 실천편이다. 기초 원리편은 읽지 못한 상태로 실천편을 읽게 되었다. 표지에 쓰여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라는 표현에 이것은 아닌 데라는 생각으로 의아해하면서 책을 읽었지만 아쉬운 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저..

마크 버트니스의 『문명의 자연사』를 읽다.

마크 버트니스(Mark Bertness) 지음, 조은영 옮김(2021), 『문명의 자연사, 협력과 경쟁, 진화의 역사』, 서울: 까치방, 초판1쇄 2021. 10. 27. 2023년 7월 23일에는 『문명의 자연사』를 읽었다. 데이비드 버코비치(David Bercovici)의 『모든 것의 기원』을 읽은 후 지구의 역사와 관련되는 자연사학자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20년에 발간된 『A Brief Natural History of Civilization : Why a Balance Between Cooperation & Competition Is Vital to Humanity』의 번역서이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자연사의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문명이 왜 그리고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했..

레간자 승용차를 폐차하다.

2023년 7월 24에는 그동안 반려물처럼 타고 다니던 1998년 7월에 출고된 레간자 승용차를 폐차장에 남기고 돌아왔다. 25년 동안에 25만 6천km를 주행한 차이다. 연초부터는 깜박이 구동회로가 동작을 안하는 등 고장이 있었고 플라스틱 부품들이 경화되어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었다. 외국처럼 우리도 오래된 차들을 잘 정비하면서 보유할 수 있다면 비용을 들여서 수리를 했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폐차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 관련 법규 때문에 오래된 자동차를 보유할 방법이 없다. 자동차를 재산의 일부로 보고 있고 2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하니 폐차를 강요하고 있다. 25년 동안이나 반려물로 정들었던 차이고 아직 엔진 상태 등은 양호해서 조금만 손보면 골동품처럼 소유할 수 있는데 폐차하게 되어 아쉬움이..

계요등

꼭두서니과(Rubiaceae) - 계요등(Paederia scandens (Lour.) Merr. 2023년 7월 28일 진해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창원중앙역 정원에서 담았다. 해파랑길을 걸으면서도 보았던 꽃인데 오늘 담게 되었다. 바다를 따라 대청도 및 울릉도까지 올라오는 낙엽덩굴식물로서 길이 5~7m이고 윗부분이 겨울 동안에 죽으며 어린 가지에 잔털이 다소 있다. 잎은 대생하고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며 끝은 길게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수평 또는 심장저이며 길이 5~12cm, 너비 1~7cm로서 표면은 처음에 털이 있고 뒷면은 잔털이 있거나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는 길이 1~8cm이다. 꽃은 7~8월에 피며 원추화서 또는 취산화서는 정생하고나 액생하고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며..

휴대용 재떨이

2023년 7월 24에 그동안 타던 승용차를 폐차하면서 트렁크에 들어 있던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휴대용 재떨이가 보였다.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판촉물로 나누어 주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등산, 낚시, 운동장에는 저와 함께 하세요”라는 구절이 신기하다. 시대가 변해서 그렇지, 예전에는 사무실에도 회의장에도 담배 재털이가 놓여 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듯하다.

반하

천남성과(Araceae) - 반하(Pinellia ternata (Thunb.) Breit.) 2023년 7월 21일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에 있는 아파트 화단에서 담았다. 2년 전쯤 영산홍을 심은 곳에서 꽃대를 올리고 있는 반야를 만났다. 누군가 주민이 심은 것 같기도 하고 영산홍을 이식할 때 따라 온 것 같기도 하다. 정원 등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땅속에 지름 1cm의 구경이 있고 1~2개의 잎이 나온다. 잎자루는 길이 10~20cm로서 밑부분 안쪽에 1개의 실눈이 달리며 위 끝에 달리는 수도 있다. 소엽은 3개이고 잎자루가 거의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길이 3~12cm, 너비 2~5cm로서 난상 타원형에서 장타원형을 거쳐 좁은 피침형으로 되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며 털이 없다. 꽃줄기는 높이 ..

『모든 것의 기원』을 읽다.

데이비드 버코비치(David Bercovici) 지음, 박병철 옮김(2017), 『모든 것의 기원 - 예일대 최고의 과학 강의』, 서울: 책셋ㅇ, 초판1쇄 2017. 10. 25. 초판3쇄 2017. 12. 20. 2023년 7월 21일에 예일대 최고의 과학 강의라는 부제가 붙은 『모든 것의 기원』을 읽었다. 이 책은 David Bercovici(2016) 『The Origins of Everything in 100 Pages More Or Less』의 번역본이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 책은 예일대학교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Origins of Everything'이라는 썰렁한 간판을 걸고 한 학기 동안 진행된 세미나를 엮은 것이라고 한다. 세미나의 목적은 검증 가능한 커다란 가설을 통해 학생들에게 과학..

가우르 고팔 다스의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을 읽다.

가우르 고팔 다스(Gaur Gopal Das) 지음, 이나무 옮김(2023),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 경기도 파주시: 수오서재, 1판1쇄 2023.2.30. 2023년 7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흘에 걸쳐 읽었다. 오늘날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정신적 멘토이자 라이프 코치이며 수도승인 가우르 고팔 다스(Gaur Gopal Das)가 지은 『Life’s Amazing Secrets』를 번역한 책이다. 이 책은 서문도 없고 목차 편집도 색다르다. 대학에서 항상 1등만 했고 졸업후 HP에서 들어가는 등 성취를 한 저자는 수도원에 들어가서 내 주위에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과 그들이 나보다 낫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내 배움의 길을 열었다고 말한다. 인도에서 사업에 성공한..

황씨 도시조(都始祖) 황락(黃洛) 유허지 숭덕사

2023년 7월 2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의 24코스를 걷는 중에 다녀왔다. 일송정 주차장 앞에 있는 송림에는 평해 황씨(黃氏), 장수 황씨, 창원 황씨, 우주 황씨, 회덕 황씨 등 우리나라 황씨의 공통 도시조(都始祖)이신 황락(黃洛) 유허지인 숭덕사(崇德祠)가 있다. 황락은 서기 28년(신라 유리왕 5년)에 중국에서 사신으로 현재의 베트남인 교지국(交趾國)에 가던 중에(다녀오던 중이라는 설도 있다) 표류하여 경상북도 평해면 월송정 인근에 상륙하였다. 황락은 세 아들을 두었는데, 장남 황갑고는 평해 황씨의 시조, 둘째 황을고는 장수 황씨의 시조, 황병고는 창원 황씨의 시조이다. 숭덕사 옆의 연지에는 커다란 꽃봉오리를 뽐내는 백련이 막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홍살문 ..

울진 월송정에 다녀오다.

2023년 7월 2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의 24코스를 걷는 중에 다녀왔다.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로 517(월송리 362-8)에 있는 월송정(越松亭)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2층 누각이다. 관동팔경의 1경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정자 자체는 최근에 건축한 정자로 문화재가 아니다. 원래 월송정은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오래되어 없어진 것을 1980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지었다고 한다. 현재의 월송정(越松亭) 현판은 최규하 대통령이 쓰신 것이다. 중수기를 보면 박정희 대통령 때 중건을 시작하였으나 10·26 사건으로 돌아가신 후 최규하 대통령 시절에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

후포 등기산공원에 다녀오다.

2023년 7월 2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의 24코스를 걸으며 다녀왔다. 몇 년 전에 울진 백암온천에서 묵은 후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후포항에 들른 적이 있었으나, 남재현 의사의 처가가 있는 후포항을 소개하던 백년손님 프로그램 촬영지라는 지식만으로 그냥 훌쩍 스치고 지나갔던 것이 아쉬워 여기에 소개하기로 한다. 등대공원이라는 부재가 붙어 있는 등기산공원은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 있다. 후포항이 내려다 보이는 공원으로 실제 등대인 후포 등대와 함께 이집트 파로스 등대, 영국 벨록 등대, 독일의 브레머하펜 등대, 프랑스 코르두앙 등대와 우리나라의 인천항의 팔미도 등대 모형이 있어서 이국적인 면도 있다. 신석기 유적관도 있고, 느티나무를 바라보는 사랑의 키스 조형물도 ..

해파랑길 23코스(구 후포치안센터-후포항입구)와 24코스(후포항 입구 - 월송정)를 다녀오다.

□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 23코스(舊 후포치안센터 아래 해변 쉼터-후포항 입구)와 24코스(후포항 입구 - 월송정) o 일 자: 2023년 7월 2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개요 - 23코스: 구 후포치안센터 쉼터↔5.5km↔후포항입구 - 24코스: 후포항입구↔1.3km↔후포항↔9.6km↔월송정 o 코스 개요 - 23코스: 구 후포치안센터 아래 해변 쉼터(10:30) -> 금음복개터널(10:36) -> 용왕제 제단/전망대(10:52) -> 금음해안교(10:58) -> 삼율해안교(11:14) -> 후포해수욕장 행정봉사실(11:17) -> 후포항 입구(11:35)/스탬프 찍는곳: 한마음광장 공영주차장 건너편 공중화장실 입구 - 24코스: 후포항 입구(11:40)..

계룡산의아침 펜션에 다녀오다.

2023년 6월 29일 오후부터 6월 30일 오전까지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 주차장 근처에 있는 펜션에 다녀왔다. 계룡산국립공원 등산을 위해 동학사 주차장에 내리면 통상적으로 계룡산 쪽으로 걸어 들어가므로 동학사 주차장에서 왼쪽의 개울 건너 쪽을 가 본적이 없다. 대전 107번 시내버스를 타고 동학사 주차장에서 내려 왼쪽으로 가보니 개울가로 데크길도 정리가 잘되어 있었고, 개울을 바라보는 경치도 좋았다. 계룡산의아침 펜션은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2로 139(반포면 학봉리 710-2)에 있는 펜션이다. 회의실도 있고 단체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어서 워크숍 등을 하기에 딱 맞는 곳이다. 현관족ㅇ서 바라보는 계룡산국립공원 장군봉 능선이 너무 멋지다. 대전 시내에서 107번 시내버스를 타고 와서 잠시 산책하고 ..

코끼리마늘

수선화과(Amaryllidaceae) - 꼬끼리마늘(Allium ampeloprasum Linnaeus) 2023년 6월 25일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서 개최된 제2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장에서 담았다. 위키백과에 소개된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국에서는 재래 작물로 1940년대까지 재배하였으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2007년 미국이 6·25전쟁 시기 등에 과거 한반도에서 가져간 농업 유전자원 1600여 점을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로 영구 반환하며 다시 재배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2007년에 반환받은 콩(901점)을 비롯해 돌콩(351점), 녹두(108점), 팥(107점), 코끼리마늘, 산부추, 파속 등 34종 1679점은 모두 한반도 원산 품목이지만 현재는 한국에 없는 종자들이라는 신문기사도 같이 ..

공주시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에 다녀오다.

2023년 6월 25일(일)에 공주시 유구읍 유구천변에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열린 제2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에 다녀왔다. 공주시 유구읍(維鳩邑)은 한국전쟁 이후에 이북에서 섬유업에 종사하던 피난민들이 내려와 정착하면서 직물업이 발달하였던 곳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직물산업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유구색동수국정원 표지석 뒤에 새겨진 안내글에 따르면, 수국을 색동비단 생산지 유구읍을 상징하는 꽃으로 키우고, 유구관광 100만명 시대를 꿈꾸는 유구읍민들의 열정으로 유구생태하천에 유구색동수국정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올해가 제2회 꽃축제이다. 오전에 방문했는데도 작은 유구읍에 수국 꽃축제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모여 있었다. 이 수국축제가 더욱 발전하여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축제가 되기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