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행복을 주는 이야기 155

물푸레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2021년 5월 1일 대전시 경계걷기 3구간 산행 중에 만인산에서 담았다. 오월 초하루인데도 물푸레나무 꽃이 활짝피었다. 어떤 나무는 이미 꽃이 지고 있었다. 도시 가로수로 많이 심는 이팝나무는 꽃잎이 큰데 비해서 물푸레나무는 꽃잎이 자잘하면서도 앙증맞게 핀다. 하얀 눈이 내린 듯이 층층히 피어있는 물푸레니무 꽃을 담았다.

복숭아꽃이 활짝 피었다.

2021년 4월 9일에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에서 담았다.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지인의 페이스북에 복숭아꽃을 물총으로 솎아준다는 사진을 보고 담아보았다. 너무 많은 꽃이 피는 복숭아꽃의 특성상 사람 손으로 솎아주어야 하는데 일손이 없이 물을 분무하여 반 정도의 꽃을 솎아준다고 한다. 특히 올해처럼 코로나19로 인력을 구하기 힘든 농촌에서는 복숭아꽃을 솎아주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화사하게 촘촘이 피는 복숭아꽃이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복숭아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는 야속한 특징이기도 하다.

봄을 알리는 매화나무 꽃과 생강나무 꽃

2021년 2월 28일에 대전시 경계걷기 1구간의 마지막 부분인 250 미터 삼각점에서 마달령까지의 시도경계길을 찾느라, 마달령에서 250 미터 삼각점까지 갔다가 오는 원점 산행을 하면서 만난 봄 꽃을 올린다. 2월의 마지막 날에 성큼 다가와 있는 봄을 만났다.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매화나무 꽃과 생강나무 꽃을 올린다. 생강나무 꽃은 만개하면 노란색의 산수유나무 꽃과 비슷하다.

노은동 금강정사에서 만난 좋은글

2020년 10월 13일 점심식사 후에 산책하러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 지족산 밑에 있는 대한불교태고종 암자인 금강정사에 들렀다. 오랜만에 들른 금강전사에도 많은 꽃들이 피어 있었고, “된다. 된다. 더 잘 된다”라는 좋은 글이 기와에 써있어서 담아 보았다. “된다. 된다. 더 잘 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구이다. 지난 주에 교통사고로 차를 폐차하고 본인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도반에게도 희망을 갖도록 카톡으로 보내주었다.

코로나19가 남긴 추억들

지난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하여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전체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27일에 네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우리 주변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었고, 가는 곳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현수막과 홍보물들이 붙어 있다. 지난 2020년 2월 23일부터 모든 도서관이 폐쇄되었고, 평생교육기관들이 휴관에 들어갔다. 8월초에 조금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서울 광화문에서 있었던 극우파 사람들의 8·15 거리 집회와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통해 다시 확산되어 연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대전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안..

장닭의 늠름한 모습

2020년 9월 18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담았다. 우리 회사 건물의 목사님께서 키우시는 장닭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담아 보았다. 서너 마리의 암탉을 거느리고 있는 이 장닭은 우리가 접근하면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거느리는 암탉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장닭이란 수탉의 다른 말이다.

삶이란 살아내는 것인가-어느 방가지똥의 삶

2020년 8월 20일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돌담에서 담았다. 길을 건너느라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데 돌담의 돌 사이에 피어있는 방가지똥을 만났다. 어쩌다 씨앗이 이곳에 떨어져서 발아들 기다리다가 다행히 장마가 계속되면서 발아가 이루어져 꽃까지 피우고 있었다. 예전에 문해교육을 받은 어르신께서 지은 시화 중에 민들레가 돌사이에서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시며 읊으신 시가 생각났다. 어쩌다 이 씨앗은 이런 곳에 떨어져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을까. 땅에서 자라지 못하고 돌담 중간의 돌 사이에서 태어나 어렵게 삶을 이어가는 작은 방가지똥이 애처롭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우리도 가끔은 주변의 환경을 탓하지 않고 꿋꿋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박수를 보내듯이, 한참 동안이나 ..

우리 철도의 주역이었던 디젤 기관차를 담다.

2020년 8월 18일에 구미로 출장을 가는 길에 대전역에서 담았다. 석탄을 때며 달리던 기관차의 뒤를 이어 우리 철도의 주역이었던 디젤 기관차가 지금은 전기기관차에 밀려 퇴역을 앞두고 있다. 1970년대 전기 사정이 안좋을 때는 지역의 발전기 역할도 했던 디젤 기관차인데 지금은 탄소 배출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불명예까지 안고 잇는 실정이다. 기관차의 입장에서 보면 세월의 흐름에 속절없는 마음만 들뿐이다. 노년기에 접어든나로서는 친구같은 기관차이다. 7377이라는 식별번호를 달고 있는 이 기고나차는 퇴역을 앞둔 기관차인지 녹도 많이 슬고 페인트도 벗겨진 것이 불쌍해 보인다. 8월 31일에 대구 팔공산 갓바위를 가느라 다시 찾은 대전역에서는 콘테이너 열차를 끌고 가는 디젤기관차를 또 만났다. 7410이라는..

상사화가 피었어요.

2020년 7월 24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에 있는 건물 옥상에 마련된 꽃밭에서 만난 상사화이다. 그동안 나와있던 잎사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굵은 꽃대가 올라와 멋진 연분홍 꽃을 피우고 있다. 상상화! 예전에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던 꽃이건만 지금은 서로 못 만나고 애를 태우는 애처로운 마음이 먼저 든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와의 싸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초 발생국인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3월 7일 09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6,767명이다. 검사키트의 정확도가 높고 검사 건수가 ..